*  제품 시안 광고물을 살펴보면서 재질 얘기가 나왔다. 오래 쓸거 어쩌고 얘기를 하자 가만 있던 J씨 

- 우리 중에 그때까지 회사 다닐 사람 있어? 

 참견맨은 숙고하더니 그래도 한 삼년은 남을걸로 하자고 했다. 삼년은 다닐건가보다.

 * 참견맨은 남일 참견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 남이 간섭해주는걸 좋아한다. 시안을 확인하다 사장님이 강요한 온갖 단어들의 조잡한 조합을 성토하면서 빨리 나 좀 봐달란 시늉을 했다. 아무래도 저러다 숨넘어갈 것 같아서 같이 거드는데 문장이 불편하다, 어색하다란 말을 1초 간격으로 와르르 쏟아놓는다. 그러자 옆에서 J씨가 한마디 했다. 

- 사장님 자체가 어색해. 

* 아침에 알라딘의 특급 정보(혼자만 그렇게 생각함)를 다른 알라디너분께 전달하다 결국 서로 자폭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기분이 참 좋다. 자학이나 자조가 풍기는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런 느낌을 풍겼다고 하더라도 유쾌함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히 건강하고 자유롭고 멋진 사람이니까. 사람이 좋으면 몇가지 것들은 괜찮다는 나는 사람주의자? 당신 때문에 무척 즐거웠어요,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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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 사장님 자체가 어색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한번 써먹어 보고 싶은 말인데요. 사장님 자체가 어색해 하하하하하하하하

Arch 2009-07-29 12:32   좋아요 0 | URL
하하 남발쟁이~ ^^ 써먹은 후에 인증 페이퍼 올려주셔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7-2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급정보 궁금해궁금해~~

아 참견맨 같이 지내기가 쉽지만은 않죠 ㅎㅎㅎ

Arch 2009-07-29 12:58   좋아요 0 | URL
사람을 인으로써 대하고 이런건 개뿔, 미워하는 맘을 없애려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를 앙물어요.
궁금해요? 히~ 자기가 잘 알거 같은데

Forgettable. 2009-07-2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급정보 궁금해요 궁금해요
비밀댓글로 알려주세용~
라고 아까 이 페이퍼 올라오자마자 썼다가 궁상맞게도 인생의 낙이 가십추적밖에 없는 뇨자가 될 것 같아서 차마 댓글저장버튼을 못눌렀는데 휘모리님이 써놓은 걸 보니 의외로 아무렇지 않군요 ㅋㅋ
궁금해~~

Arch 2009-07-29 13:02   좋아요 0 | URL
귀여워 죽겠어요. 내가 뽀님을 안 봤다면 작은 다람쥐가 댓글 다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의외로 아무렇지는 않지만 인생의 낙이 가십추적인 것 같은건 맞습니다. 그 부분의 일순위는 물론 저구요. 뽀님은 아직 멀었어요^^
특급정보 이건 순전히 제 기준이고, 사실무근일 경우가 더 커요. 혹시 이거 아닌가 이런거지~

뷰리풀말미잘 2009-07-2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밀댓글로..

Arch 2009-07-29 16:08   좋아요 0 | URL
누가누가 미잘을 좋아하는데, 그건 모두가 다 안다죠.

무해한모리군 2009-07-29 16:24   좋아요 0 | URL
어 나?

Arch 2009-07-29 16:32   좋아요 0 | URL
뭐 그렇다고 해두죠. 그런데, 휘몰님. 제가 비밀 잘 알거라고 한건 무슨 말인지 아시죠?

무해한모리군 2009-07-29 17:11   좋아요 0 | URL
오 누군지 감 잡았다는 말인거 같은데~~
아닐걸 ㅎㅎㅎ

머큐리 2009-07-2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보다 댓글들이 더 어렵다... 그때 죽은 사장이 어색한건가???

Arch 2009-07-30 09:19   좋아요 0 | URL
^^ 그냥 사장 존재 자체가 어색하다는 얘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