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날 좋아하는 거야?:
난 스스로 내 자신이 꽤나 시리어스하며 히스테릭한 문제아라고 생각했거든. 이런 나를 받아주는 사람들 찾아보면 많겠지. 그런데 말이야. 이 여자는 이런 나를 부드럽게 다듬을 줄 알더라고.. 일종의 천적을 만난거지..
☆ 여자, 전화에 보면:
가끔 사무실에서 어느 특정인물이 말 한마디로 여직원들에게 원성과 뒷담화의 대상이 되는 걸 가끔씩 목격해. 내 기준은 아닌 거지만 또 다른 사람들 기준은 그까이꺼.란 생각 때문에 이런 켕기는 말들이 나오기도 하겠지. 근데 뒤집어 생각해 봐. 남자새끼가 왜 새가슴이야 뽀대없이..이런 말 들으면 기분 좋을까 그 남자는...성별이 무슨 소용 있고 직급이 무슨 소용있어. 내가 들어서 기분 나쁜 말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쁜 거야.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가끔 알라딘 댓글에서 종종 듣는 소리가.."메피님은 제법 귀여워요" 라지. 알라딘 검색기능이 댓글도 검색 가능하다면 메피+귀여워 의 검색식을 세우면 제법 많이 나올껄? (자자 날라온 짱돌은 전부 다 반사!)
☆ 당신에게 서재란?:
변검이란 중국영화가 있어.(시간되면 꼭 찾아보도록 해봐)

중국경극하면 떠오르는 건 패왕별희겠지만 이것 역시 사천지방의 중국경극의 일종이야. 수십 개의 얼굴을 기묘한 트릭으로 이리저리 바꾸는..내 서재는 내가 가진 수많은 얼굴 중 또 다른 하나의 얼굴이야. 가능하면 영화 속의 할배만큼의 다양한 가면을 가지고 싶어. 위장이 아닌 가면 하나하나가 나의 진솔한 얼굴로 말이지.
☆ 천상 따라 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 아디오스 아미고 이건 스페인어로 친구여 안녕히 란 뜻입니다.
치 : 치사한 세상 힘겨운 세상 친구만큼 편히 기댈 존재도 없을 거 에요.
스 : 스스로 잘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이런 친구가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지..
트 : 트집을 잡고 입바른 소리하며 투닥투닥 싸우며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더라도...
랄 : (랄) 날밤 세워 소주 한 병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것 또한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