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책을 일단멈춤하고 일정상의 일상적인 책들을 소화하려고 했다. 그런데 도무지 다른 책들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200페이지 쯤 남았던 <인간짐승>을 마저 읽었다. <목로주점>,<제르미날>,<인간짐승>.
<인간짐승>을 읽으며 졸라야말로 인간기관차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묵직하면서도 속도감있는
질주하되 풍경은 놓치지 않는,
오후엔 <작은 것들의 신>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1장을 천천히 읽었는데, 1장 안에 전체 이야기들의 포석을 다 깔아놓았었구나! 감탄하며 읽었다.
문장은 시적이고 표현은 아름답다.
식물, 동물이름이 많이 나와서 모르는 것들을 찾으며 봤는데. 제일 신기했던 게 잭프루트.
나무 둥치 중간에 큰 호박만한 열매가 그냥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오늘은 집 안에서만 하루 종일 계속 졸다가 먹다가.
하루를 공친 느낌이다.
500페이지는 읽었어야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