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뭔지, 시절이 얼마나 무서운지 도심 곳곳에 장미가 눈부시다. 숨어 있으려고 한 것은 아닐 텐데 언제 그 자리에 있었나싶게 순간에 다 피어 오른 느낌이다. 장미의 시절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주말이 길었지만 기다리던 주말이기도 했다. 후배의 결혼 축하모임을 친구가 사는 레지던스 옥상에서 했고, 다음 날은 친구 문병을 다녀왔다. 와병이후로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 있어도 심신이 위축된다. 쉬어야 된다는 강박에 또 아플지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린다고 해야하나. 그러다보니 장미가 더 붉어 보이는것 같다. 할머니들이 진한 진달래색 스웨터를 보고 곱다며 감탄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장미 보다 붉은, 선홍색 바지를 입던 친정어머니가 지금의 내 나이였던가 곰곰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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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5-16 22:54   좋아요 0 | URL
너무 좋아서 좋아요를 계속 누르고 싶어요ㅎ
주말을 좋은사람들과 예쁘게 보내셨군요.
장미가 환장하게 피는 오월이라 더 떠나고 싶어 안달을 내는 것 같아요.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도 찾아 읽어야겠어요.

2016-05-16 22:59   좋아요 0 | URL
주말에는. . 은 정말 꿈섬님 가족에게 활용도 백프로의 책일것같아요!♡ 장미가 환장하게 핀다. 좋아요ㅎㅎ

꿈꾸는섬 2016-05-16 23:07   좋아요 0 | URL
ㅎㅎ장미가 환장하게 핀다는 우리 시아버님 말씀이었어요.ㅎ 이 말이 좋아서 제가 활용하게 됐죠.^^

2016-05-16 23:08   좋아요 0 | URL
어르신들이 자연을 느끼는 감도는 감히 따라갈 수 없을 듯요.. ㅎㅎㅎ

2016-05-16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6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6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6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6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6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5-16 23:12   좋아요 0 | URL
사진 감성도 쑥쑥 오르네요 ^^.ㅎㅎㅎ

2016-05-16 23:1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ㅎㅎㅎ

수이 2016-05-16 23:24   좋아요 0 | URL
쉬셔야 합니다_

2016-05-16 23:26   좋아요 0 | URL
네_돌아오셨군요!♡

2016-05-17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7 0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5-17 14:56   좋아요 2 | URL
그럼요, 쉬셔야해요~~
야나님은 돌아오고, 쑥님은 쉬셔야 하고,
꿈섬님이랑 저는 주말에 떠나고요.

저도 도시에 사는데 왜 제게는 장미향이 와서 닿지 않는지...
찾아 봐야겠는데요. 5월의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