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인가요. 제가 인생의 깊은 골짜기를 지날 때였습니다. 우연히 들른 동네 골목의 커피집에서 저는 이런게 커피구나 싶은 커피 한 잔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 집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죠. 그 커피집 역시 개업 후 바쁘지 않은 시기였던지라 사장님과 저는 시시콜콜 당시 사는 일의 지난함을 나누었습니다.
결벽증이다 싶을 정도로 청결 청결 또 청결주의였던 그 분은 원두를 로스팅하기 전에 한 번, 로스팅하고 나서 한 번 결점두를 골라내었는데, 저는 어느새 카페에 앉아 결점두를 골라내는 일까지 하고 있었죠. 제 입에 그렇게 맛있었던 커피, 하지만 골목안의 작은 카페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도 이사를 해서 아주 가끔 가다가 연락이 끊기게 되었구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우연히 들른 카페는 상호가 바뀌었더군요. 커피꼬모에서 구대회커피로.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천원? 커피 한 잔이 어떻게 철저히 만들어지는지를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제게 인생의 커피 한 잔을 맛보게 해 준 그 분. 구대회씨가 `구대회커피`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습니다.
꿈과 열정이 가득 담긴 사람사는 이야기입니다.
고품질의 천원 아메리카노가 어떻게 가능한지?
세계커피여행과 일본커피여행의 에피소드등
남녀노소 어느 분이 읽어도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읽어봐주시고, 주변에 선물로도 퍼뜨려주세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침 달출판사 브랜드전 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