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초반에 학원도 다녀보고 동영상 강의도 들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유용하진 않았다. 정말이지 이 책은 일본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딱인 사람이 바로 나인데 그런 내가 유이 하게 꾸준히 보는 책이니 말이다.
아니, 책만 이라면 이렇게까지 권하진 않을것이다. 이 책은 팟캐스트 강의를 무료로 들을수 있는데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이 팟캐스트 이다.
사실 나는 책 이전이 즉문즉답 이라는 팟 캐스트를 먼저 접했다.
책 없이 노트에 메모를 해가며 공부를 하다가 역시 문자가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책까지 구매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이 이리 열심이 된 이유는 실제 일본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였다. 내가 이 강의에서 들은 내용 중 일부를 한일교류회 모임에서 직접 듣고 사용하게 되면서 ‘ 아 , 진짜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말들이 많구나‘ 라고 느낀 후부터다.
그동안 나가 본 일본어 교재들을 보면 사실 혼자 공부하는데는 한계를 느꼈다. 씨디가 있으나 책속의 텍스트를 읽어주는 것 뿐이었고 ,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니 그냥 무조건 외울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다른 책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내가 본 책들은 그랬다. )
하지만 이 책은 혼자 공부하기에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일본어가 유창한 한국인 센세와 한국어가 유창한 일본인센세- , 이렇게 두분이 강의를 한다
때문에 정확한 일본어 발음을 들을수 있고, 한국어로 없는 단어도 한국어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또한 문법적으로 맞지만 잘 쓰지 않는다던가 하는 첨언을 넣어주시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또 , 책의 내용 뿐만 아니가 그와 비슷하게 사용할수 있는 말이나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설명해주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일본인과 대화를 하는게 자연스러워 졌지만 처음 책을 접했을때는 모르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런 말들이 일본인들의 입을 통해 나왔을때 묘한 짜릿함도 느꼈다. 그 짜릿함에 백퍼 회화체도 주저없이 구입했다.
시간이 없다면 강의만 듣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강의만 듣는다 할지라도 책은 꼭 구입했을면 좋겠다. 그게 이 책과 강의를 만든 사람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책상 머리앞에 앉아 책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침에 나갈 준비를 하거나 머리를 쓰지 않는 다른 일을 할때 그저 팟캐스트 강의를 틀어 놓는일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을 꼭 샀으면 하는 이유는 , 이 책을 만들고, 이 책의 내용에 따라 강의를 만들었을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일본어 공부를 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강의를 들어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맘에 드신다면 책도 꼭 구입하시길 바란다. (이리 말하니 꼭 알바같지만;)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기초 문법을 공부하긴 분들이라면
초중급정도에서 더이상 레벨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과 강의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