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들빼기
나는 봄나물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쓴 맛도는 나물을 좋아하는데, 씀바귀 종류들이 그 중 으뜸이다.
이고들빼기는 뿌리를 먹는 나물이다. 쓴 맛이 빠져버리지 않게 소금물에 살짝만 주물러 겉절이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다. 매운소스 봄샐러드 정도의 느낌이다.

공선옥의 <행복한 만찬>은 식재료를 가지고 논하는 최고의 산문이다. 글발, 말발로 치자면 성적제의 <칼과 황홀>이 뒤지지 않고 파스타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내는 필력은 박찬일도 만만하지 않다. 갯내음 확 풍기는 한창훈의 책들도 박력있지만 역시 내가 가장 입맛 다시며 보는 책은 공선옥의 책이다.

음식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어도 소재나 스타일면에서 확연히 다른 책들이라, 비교해서 이게 제일 좋아,라고 하기는 민망한 감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해서 나는 <행복한 만찬>이 제일 좋다. ( <행복한 만찬>은 밑줄 긋기랑 페이퍼를 하도 여러 장 작성해서 조만간 매니아가 되었노라 기별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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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3-29 13:01   좋아요 0 | URL
저도 고들빼기 좋아요. 맛있어요. 생각만으로도 입에 군침이~

수이 2016-03-29 13:18   좋아요 0 | URL
고들빼기 냠냠 저도 해주세요 섬 언니 ^^

꿈꾸는섬 2016-03-29 13:19   좋아요 1 | URL
ㅎㅎ그건 멋진 살림꾼 쑥님이 잘하실 듯

수이 2016-03-29 13:24   좋아요 0 | URL
고들빼기에 된장찌개면 소주 한병 뚝딱일 텐데_ 냠냠 이러고 있음 ㅋㅋ

fromwinds 2016-03-29 23:54   좋아요 0 | URL
언젠가 니가 담아준 고들빼기 김치 생각난다.

samadhi(眞我) 2016-03-30 00:53   좋아요 0 | URL
쓴나물도 공선옥도 좋아요. 공감 백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