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 Sunn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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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랬지, 그때는 그랬어...영화를 보며 참 많이 되뇌이던 말... 

솔직히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다. 영화 개봉전 홍보포스터나 이 영화에 관한 영상을 보아도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전혀~~...주인공들 중 누구하나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내게 외면받던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 만났다. 시간때우기용이었다. 그런데,,이런~~...내 외면과 무관심을 이렇게 복수하다니...허허~~..이거 흐르는거 눈물이야?? 이렇게 크게 웃어본게 얼마만인지?? 나 스스로 무안할만큼 영화는 내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추억을 새록새록 끄집어 내지며 울리고, 또 얼굴 한가득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었다.  

찬란하게 빛나던 그 시절..학창시절..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소중했던 친구들~~, 시간은 무심히 흘러 이제는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내게도 그시절은 그 누구 못지 않게 그립고 빛나던 시절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그 시간은 짧은 두시간에 머무르지 않았다. 고스란히 추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고, 그 추억속에서 잊고 지내던 친구들 얼굴을 그려내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속에서 나는 누구보다 행복했고, 기쁘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었다.  영화는 감동을 주어야 좋은 영화이다. 내게 써니는 나의 빛나는 청춘을 感하게 했고, 지금과는 다른 나의 모습,,,활동적이고 자신만만했던 학창시절...그 누구보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유쾌하고 행복했던 그 시절에 대한 기억으로 심히 動하게 했다.  

감동은 그냥 느껴지는 것이었다. 누군가 억지로 웃기고 울게 하는 것보다 저절로 그것과 더불어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함께 참여하게 하는 것이었다. 

내 써니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들의 인생을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들도 이 영화를 보면 내 생각 해줄런지?? 지금은 비록 각자의 인생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같은 공간 ,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그네들이 있어 참 행복했다.  

누군가에게는 괴로운 기억일수도,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그 시절이고, 그 기억을 고스란히 기쁨으로 추억할 수있게 해준, 내게는 이 봄 가장 커다란 선물로 기억할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영화..써니... 

내 장례식에서도 엄숙함이 아닌, 즐거운 파티처럼 춤추어 주기를...나를 좋은 친구로 기억해 줄 친구로 남기 위해 나는 지금, 현재를 열정적으로 잘 살아야함을 느낀다. 

얘들아,,,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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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 Copacaban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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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자유로움, 그것이 영화를 꼭 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프랑스 영화가 주는 왠지 모를 이질감이 조금 망설이게 했지만, 영화를 본 후 그 망설임이 미안해질 정도다.  

굉장히 유명한 배우라는데 그녀를 나는 잘 모른다. 바부의 첫등장에서 영화 초반까지 나는 그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백화점에서 공짜 메이크업을 받으며 한껏 기분을 내고, 그것도 시퍼런 눈화장과 붉디 붉은 립스틱으로...그리고 딸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간다. 딸은 매우 못마땅하게 대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나라건 딸과 엄마란 저런 것인가보다. 풋, 웃음이 났다.  

엄마 바부는 브라질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다. 현재의 삶에 열정이 넘친다. 겉보기엔 심히 쿨한 그녀는 내가 보아왔던 일반인과는 다른 느낌의 어떻게 보면 철부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누구보다 그녀는 그녀의 자유, 행복을 위해 현재를 산다.  

그녀의 딸 에스메랄다, 어릴적부터 여행을 다니며 다른 엄마들과 다른 자유분방한 엄마와 살던 그녀는 커갈수록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 가난하고 철없는 엄마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미래를 위해 현실에 충실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그녀는 늘 기분 내키는 대로 사는 엄마가 그저 못마땅할 뿐이다. 급기야 자신의 결혼계획을 밝히며 엄마에게 오지 말라고 한다.  

행복에 대한 생각과 사는 방법이 너무도 다른 모녀, 바부 그리고 에스메랄다....모녀를 보며 나를 생각해본다. 나는 그 둘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다. 답답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여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망, 그러나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어쩔수 없이 현재를 살며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 

영화는 현재를 살며 내가 놓치고 사는 진정한 행복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아둥바둥 살면서 과연 나는 행복한가? 그리고 이것이 정답인가?? 뭔가를 포기하고 희생하면 또다른 행복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도 갖게 한다.  그리고 나의 엄마...엄마이기 이전에 그녀도 한 사람이며, 그녀 또한 자유롭게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픈 욕망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많으 ㄴ대화가 없던 나의 엄마의 평생이 과연 만족할만한 것이었던가??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엄마...

바부가 음악에 맞춰 식당에서 자유롭게 추는 춤은 어설프지만 당당하고 멋져 보인다.  

영화를 통해 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보게 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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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FAST & FURIOUS 5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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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향에 딱 맞는, 눈도,귀도 맘도 신나고 즐거웠던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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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 신 - 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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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뻔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히어로는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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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 Sunn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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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새록새록, 참 고마운...그리움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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