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4주

연말 콘서트나 뮤지컬 등으로 한 해의 피로나 스트레스를 확 날리고픈 시기이다. 그러나, 때론 장소적 접근성으로 또는 비싼 공연료 때문에 관람이 버거울지 모른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이제는 콘서트나 공연장을 가지 않고도 그곳을 옮겨 놓은 듯한 감동을 그대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자, 이제 우리도 VIP가 되어 그 실황들을 누려보자.

 

 

런던 웨스트엔드 최다 공연, 뉴욕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전 세계 27개국 149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 관람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그 명성답게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냈다. ‘오페라의 유령’ 탄생 25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한 무대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이 전 세계인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내면서 위대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공연장 로얄 알버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5,500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세계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선사하는 뛰어난 연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국내 관객들 역시 무대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단순한 공연 실황이라기 보다는 스크린을 통해서 뮤지컬을 더욱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무대를 둘러싼 수 십대의 카메라는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에서부터 그들의 숨소리, 땀 방울까지 모두 포착해 마치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듯한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대뿐 아니라 전체 공연장의 모습,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 실제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는 것보다 더욱 풍성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뿐 아니라, 오랜만에 근사한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전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3D 효과 덕분에 관객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선명한 화면과 입체감은 공연장에서 오리지널 뮤지컬을 즐기는 것 이상의 쾌감을 선사한다. 사실 비싼 R석이 아니라면 무대와 멀리 떨어진 공연장 뒷좌석에선 배우들의 눈빛 연기까지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 하지만 배우들의 미세한 얼굴 근육의 떨림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무대 곳곳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카메라의 워킹을 따라 마치 배우와 무대 위에 함께 있는 듯한 색다른 느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모든 관객에게 VIP 좌석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번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제작자의 기발한 발상이 기존의 모차르트를 뒤엎는다. “모차르트는 이 시대 최고의 록스타였다”라고 말하는 두 사람은 락 오페라로서의 음악적인 기법을 존중하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풍부한 음색을 가진 넘버를 만들기 위해 기초작업을 하는 데만 2년을 소요했다.

 

그 결과 모차르트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품들과 새로운 창작곡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20곡의 뮤직넘버를 완성, 현지 공연 당시 매공연 마다 커튼콜 이후 모든 배우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부를 정도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악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대 가장 안쪽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15명의 클래식, 팝 음악가들과 함께 락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이전에 또 다른 모차르트 소재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짜릿하고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퀸 락 몬트리올>은 퀸의 최고 전성기 시절, 캐나다 몬트리올을 뒤흔들었던 팝매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전설적으로 남아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의 기획은 대형 화면으로 상영할 수 있는 촬영 시스템을 개발한 한 업체의 프로젝트에 의해 시작되었다. DVD 혹은 라이브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었으므로 촬영지가 몬트리올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표를 구하려는 팬들의 경쟁은 뜨거웠고, 당시 이틀간 1만 8천 석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 공연에서 퀸은 최 전성기의 레퍼토리인 We Will Rock You, Somebody To Love, Love Of My Life, Boh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pions 등 베스트 곡을 선사하여 팬들에게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공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당시 아직 음반으로 발매되지 않았던 ‘언더 프레셔’의 초연과 81년 음반 ‘플래시 고든’에 수록된 ‘플레시’, ‘더 히어로’도 불러 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공연 실황이 리마스터링 되어 발매된 음반은 퀸이 발매한 라이브 앨범 중 최고의 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퀸 락 몬트리올>은 퀸 음악 역사에 있어 최고의 절정기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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