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3주
스포츠, 성장문학, 청춘, 그리고 하야시 켄토를 공통점으로 하는 일본영화가 우연히 한꺼번에 눈에 띄었다. 특히,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가슴 설레이는 청춘의 열정을 가득 실은 스포츠문학이 영화로 재탄생했다는 것은 영화도 좋아하고, 책읽기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 할만한 희소식이다. 2010년 8월12일 개막한 J-MOVIE 썸머 페스타를 통해 만나게 된 영화 <배터리><다이브>그 속에 하야시 켄토라는 빛나는 외모의 미소년이 있었다. 지난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소개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를 통해서도 그 얼굴을 또 보게 된다. 이 소년의 앞으로의 필모그라프가 기대된다.
자~!! 그럼 하나씩 만나볼까요.
1)읽GO 던지GO 느낀다. 배터리
천재적인 투구력을 지닌 다쿠미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봄 날, 아버지의 전근으로 시골마을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한참 재능을 터트려야 할 시기에 지방도시로의 전학은 달갑지 않지만, 야구에 대한 꿈만큼은 변함이 없어 매일 새벽운동을 하며 철저한 체력관리로 야구선수로의 꿈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 길에서 활달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동급생이자, 포수 나가쿠라 고를 만나 서로 친구가 된다.
첫 눈에 다쿠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챈 고는 그와 최상의 배터리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든든한 포수를 맞이하게 된 다쿠미는 점점 고의 매력에 빠져들며, 조금씩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프로를 뛰어넘을 만한 강한 투구력으로 주목 받는 다쿠미는 다른 야구부 아이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데,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야구부 전체가 위기를 맞이 하게 된다. 다쿠미와 고는 서로의 배터리가 되어 다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배터리>에서 가장 큰 발견은 야구천재 다쿠미의 역할을 위해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하야시 켄토. 흡인력 있는 마력의 외모로 ‘제2의 츠마부키 사토시’를 꿈꾸며 최근 일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꽃미남 아이돌 하야시 켄토는 데뷔작 <배터리>를 통해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쥔 데 이어 다카사키영화제 최우수신인남우상 수상 등 일본영화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감성을 파고드는 강렬한 눈빛과 마음을 적시는 훈훈한 미소의 하야시 켄토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감성과 청춘의 풋풋한 성장통은 누구나 공감할만한 에피소드와 함께 녹아 들며 진정성 넘치는 성장 드라마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일본에서 1천만 부의 판매를 돌파하며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초베스트셀러 아사노 아쓰코의 청소년 성장 소설 <배터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재능을 확신하는 투수 다쿠미, 그리고 사람 사이의 소중함을 아는 포수 고를 통해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청춘의 성장통과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일깨워주며 이러한 성장기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다.
2)읽GO 뛰GO 느낀다. 다이브!!
평범한 중학생 토모키는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멋지게 다이빙하는 요이치의 모습에 이끌려 미즈키 다이빙 클럽(MDC)에 가입하게 된다. 요이치는 전직 올림픽 선수이자 현재 미즈키 다이빙 클럽 코치의 아들로, 천부적인 재능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연기로 촉망받는 다이버. 그에 반해 토모키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유지하며 다이버로의 꿈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적자 운영으로 위기를 맞고 있던 미즈키 다이빙 클럽에 미국에서 새로 온 미녀 코치 카요코가 부임을 오면서 클럽은 새로운 활력을 맞게 된다. 반드시 올림픽 선수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그녀의 지휘 하에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특훈이 이어지고, 올림픽에 나갈 후보로 요이치와 토모키를 지목하게 되는데… 여기에 강렬한 개성의 시부키가 합류하게 되면서 세 명의 거침없는 다이빙 격돌이 펼쳐진다.
천진난만 노력파 ‘토모키’, 천재 다이버 ‘요이치’, 그리고 야성의 다이버 ‘시부키’, 이들의 젊음과 꿈을 건 비상이 시작된다.
영화 <다이브>는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모리 에토의 베스트셀러 소설<다이브>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의 박진감과 역동성, 선수들 개개인의 고민과 성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 원작 소설의 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주목한 것은 물론, 소설 속 활자로는 다 채워지지 못했던 다이빙 경기장면이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영상으로 표현되어있어 보는 내내 긴장감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이브>는 완벽한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꽃미남 아이돌이 총출동해 극의 재미와 활력을 더한다. 여기서 하야시 켄토는 극 중 다이아몬드 눈동자를 가진 토시키로 분해 아직 완숙되진 않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역할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다이빙을 통해 소년들의 우정과 꿈을 보여주며 각자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다이브>는 웬만한 훈련으로는 불가능한 다이빙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간의 합숙생활을 했단다. 실제 다이빙 선수들과 비슷한 운동량과 식사조절을 통해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완벽한 몸매와 다이빙 자세를 터득할 수 있었고, 그 결과 10M 높이에서의 다이빙 장면을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내었다고 하니,그래서 화면으로 실감나고 멋진 다이빙 장면을 만나게 된다.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시원한 영상으로 보여주며 스포츠 청춘 영화의 기대를 만족시켜 준다.
3)읽GO 달리GO 느낀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부상으로 육상을 포기해야 하는 하이지는 천부적인 러너 가케루를 만난 뒤 오래 꿈꿔온 계획을 이루려 한다. 그것은 바로 장거리 경주의 꽃이라 불리는 ‘하코네 역전 마라톤’에 출전하는 것이다. 10명이 릴레이로 참가하는 이 경기를 준비하는 10명의 오합지졸 청춘들, 이제 결점투성이 대학생들의 무모하고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된다.
'달리기 위해서 태어난' 가케루와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하는 괴로움을 아는' 하이지. 그들을 포함한 열 명의 대학생이 자신과 친구들을 믿고 성장해 간다. 그리고 동경하던 꿈의 무대로 달려간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제135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미우라 시온의 장거리 달리기를 소재로 쓴, 만화적 상상력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청춘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불가능해 보이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과정을 담은 가슴 벅찬 이야기로 2009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신체 능력에 의한 개인 차는 당연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스포츠란 평등하고 공정하다. 이 영화에서 하야시 켄토는 달리기 위해서 태어난 천부적인 러너, 가케루역으로 출연한다.
달리기란 힘이다. 스피드가 아니라, 혼자인 상태로 누군가와 이어질 수 있는 강인함이다. 취향도 살아온 환경도, 달리는 속도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달린다는 고독한 행위를 통해 한순간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이어지는 기쁨을 알게 해 준다.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뛰고 있는 듯한 설렘과 감동을 주는 영화로 스포츠 영화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