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꼭 한번씩 찾아 보는 영화가 있습니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과 여름에 찾는 영화가 이것이라면 겨울에는 나카야마 미호의 <러브 레터>가 남아 있네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또 한해가 가고 있구나 생각할 뿐입니다.
2026년 8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첫 대사)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버린 텅 빈 운동장에 남아 있기를 좋아했었다.
그곳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사진 속 주인공 한석규의 소박한 책장을 유심하게 들여다보았습니다.
대충 이런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제목 중심으로)
영화를 감상하다가 만난 책은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영화보다는 책을 더 사랑하는 자의 숙명 아니겠습니까.

(마지막 대사)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