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제 시선을 끌던 책이었습니다.

읽고 싶은데 하며 차일피일 구하기를 미루던 책입니다.

드디어 읽었네요^^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하여 나도 김산이라는 인물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봤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하루하루 한달두달 살기 바쁘죠. 고민은 뭐..

어떻게 하면 돈이 벌리나~ 정도?

 

김산은 자기 일, 즉 혁명투쟁을 위한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경험으로도 그렇고, 책 읽기로도 그렇고.. 어린 나이부터 말이죠.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데 나이가 뭐 중요하겠습니까만은

저는 40대 중반임에도 그런거 별로 생각 안하거든요.(자랑 아닙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모든 것이 절망의 징조로 보이죠.

김산의 시대는 절망의 시대입니다. 희망이 없는,

어느 한군데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사방이 막혀있는 시대 말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청춘들이 아니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시대인 듯 합니다. 그 희망을 향해 묵묵히 또는 몸부림 치며 살아냈던 시대.

희망은 인간의 본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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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차를 마시는 젊은 층의 인구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듯 합니다. 각 지역에서도

차 문화 축제를 알리고 있고, 한중일 차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폴의 대형

차 브랜드가 청담동에 1호점을 내고 공격적인

런칭행사를 가지기도 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성령 배우님도 참석하셨다고 하네요.^^

 

사실 아직도 차를 즐기시는 분들의 다수는 연령이

좀 있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젊은 층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죠.

하나의 산업이 성장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전 연령대의 사랑이 필수입니다.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젊은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요즘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유분방하죠. 저부터도 딱딱한 건

별로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렇다고 형식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정리는 해줘야 생명력에

힘이 더해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차에는 많은 장점이 있고, 다양한 맛과 향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 색 또한 빠질 수 없는 장점이죠. 즐긴다는 입장에서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연령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차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많이 개발되어 있어서 한층 더 맛있는 차를 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인야의 티 노트>의 저자 조은아 작가는 아주 어여쁜 젊은 중국차 전문가입니다.

어떻게 그 나이에 이정도로의 실력과 경험을 쌓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이겠죠.^^ 저는 '인야'가 싱가폴의 그 브랜드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열정과 노력과 도전이 계속된다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더불어 책도 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사심이 가득하군요^^;;;)

그러나 위의 이야기는 진심이랍니다.(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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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엄마' 관련서를 꼭 내고 싶었습니다.

제 어머니에 대한 예의 이기도 하고,

세상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말이죠.

그러나 세상은 역시 만만하지 않더군요.

거의 세상 모든 출판사가 '엄마'라는 키워드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저 같이 생각하는 인간들은 세상에 무수히 많은

것이죠.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세상의 표준이구나.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하는 군하. 하하하하"... 퍽!!

 

근데 아주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많다라는 것은 식상하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똑같은 책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세월이 갑니다. 갑니다. 갑니다.

 

오랜만에 인야 님(조은아 작가)이 저를 부릅니다. 한가한 저는 당연히 갑니다.

그 전에도 <차 마시는 여자>보다 약간 수준이 있는 차를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차 마시는 여자>는 감히 커피와 홍차를 상대로, 특히 커피를 대적하기 위한

책이었습니다. 그만큼 기존의 차 책과은 많이 다른, 신선한 책입니다. 저의 자만으로는

그 이상의 차 책은 나올 수 없다라고까지 생각되는 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차 책은 더 이상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말이죠. 제가. 나는 이미 이루었으니까^^

 

그리하여 난감했던 저는,

그냥 이 얘기 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 인야 님은 똑.똑.하신 분입니다.

생각도 많고, 비전도 많죠. 차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를 넘보시는 당찬 분입니다.

ㅎㅎㅋㅋ 드디어 나왔습니다. 엄마 이야기가. 엄마와의 티테이블 말이죠.

게.다.가

말 나온 김에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 지속되고 있으시다니...

이건 하나님께 반드시 감사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저..교회다닙니다^^)

 

기존 책과 충분히 다르고 당연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엄마와 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시너지를 일으키기에

아주 훌륭한 이야기 거리입니다.

요즘처럼 대화없는 가족이 많은 시대에, 소통이 부재인 시대에

장성한 자녀가 부모님과 차를 마주하고 대화를 하다니요, 이건..뭐.

그런 가정이 많을 것도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주 독특하고 장려할 만한 표본인 것이죠.

 

지하철에서 아크로바틱 묘기를 부리며 출근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러나 외로움 또한 커지는 시대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갈증이 기승을 부리는 사막에서 가족은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계속 손잡고 끌어안아야 하는 이유이죠. 가족이니까요.

 

<인야의 티 노트 : 엄마와 차 마시는 시간>은

가족끼리 차 한잔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손을 내미세요.

"우리 차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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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랬습니다.

쇼펜하우어를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이죠.

어찌 이리 우울한지..

성경을 읽으면서 우울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 듯 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은 같지만 말이죠.

성경, 특히 신약을 위주로 흐름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반감은 좀 있지만 우울하지는 않거든요.

 

쇼펜하우어에 감명을 받았다고 해서 인지,

기독교에 반감이 극심해서 인지 어쨌든 그랬습니다.

참 이상한 건.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고, 인간적이고를 말하는데

왜 그리 우울한 건지. 우울한 분들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니체 당시에도 지금처럼 기독교는 별로라는 평가를 받은 듯 합니다.

지금과 사뭇 다르기는 하겠죠. 그래도 권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죠.

지금은 뭐 눈치나 보는 상화이고, 기독교나 종교의 폐해보다는

정치권의 폐해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입니다. 그러나 니체 당시는

뭐 부패하면 기독교였고, 이미 그 권세가 꺾여가는 시대이긴 했지만,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알게모르게 기독교의 붕괴를 예상하던 시기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니체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은

너무나 정상적인 당연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또 반면, 니체는 정말은 기독교를 사랑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태생적 한계(?)라고 해야 하나, 결국 그가 바라던 초인처럼 기독교를

극복하지는 못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세상은 이렇고 저렇고, 너희는 어쩌구 하며 구역질, 아니다 등

부정하고 부정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라며 삶을 긍정하죠. 역설적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얘기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초인이 희망이죠.

가장 초인에 근접했던 인물이 '예수'인데요. 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니체의 안타까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짜라투스트라는

초인이 오는 길을 준비하는 세례 요한 같은 인상입니다.

 

내용과 과정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는. 하여튼 그럼에도

희망을 읽었으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마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랄까... 광기어리긴 하지만 말이죠.

 

근데 정말 하이데거는 히틀러를 초인으로 생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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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곧 나옵니다.^^

<인야의 티 노트 : 엄마와 차 마시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인 인야(조은아) 님은 중국차 전문가입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한국, 일본, 중국의 차와 문화, 녹차, 홍차, 황차, 흑차 등에도

당연히 정통합니다. 그녀를 보면 생각나는 식상한 그러나 다른 단어로는

대체불가한 단어가 있습니다. '프로'입니다. 어릴 때부터 '차'로 승부한다는

일념으로 경영을 전공하고 차 유학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차죠.

지금은 신촌에 따듯한 분위기의 '카페 인야'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지긋한 나이가 되었을 때, 세계적인 차 전문가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유명한 무이산처럼 말이죠. 정말 '프로'입니다.

 

이렇게 자기만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아름답다'고 표현합니다. 부와 명성은 찾아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따라오는 것이죠. 바늘과 실처럼요.

 

<조선의 프로페셔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당대 최고의 프로들입니다. 여행, 바둑, 조각, 무용, 원예 등 책장수도

나오네요. 마치 현대의 우리들 얘기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신분도 다양합니다. 사대부, 기생, 노비까지 말이죠. 그들은 신기하게도

지금보다 자유롭지 않은 사회에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일가를 이룹니다. 아, 돈은 벌지 못했네요. 반면 최고라는 명성은 얻었네요.^^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지금 나는 이들처럼 열정이 있는가, 노력하는가, 땀을 흘리고 있는가,

꿈에 근접해 있는가...

그런 거 몰라라 하고 그냥 누워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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