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으로 사는 삶의 방식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
흥청망청이라기보다는 좀 들뜨기 쉬운, 또는 들뜨고 싶은 연말연시입니다.
어릴 때는 무조건 들뜨고 바람도 많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그냥 그렇네요.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 현재 제 주변과 마음은 차분한 것과는 다른
좀 가라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계속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라앉아 있는...
정갈하고 차분한 듯한 느낌의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는
십계명에 관한 책입니다. 십계명은 아시다시피 법입니다.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깝다는 우리네 법과는 다른 삶의 지침이 되는
법입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지침은 삶의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십계명으로 사는 삶의 방식'이 부제인 이유입니다.
짤막짤막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열 가지의 이 법은 우리를 억압하거나
조여오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십계명에 대한 우리의 느낌이나 생각들,
이를테면 진부하다거나, 딱딱하다거나, 가두어지는 느낌 등은 편견일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당연하고 마땅한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숨을 쉬거나 밥을 먹는 것처럼 그냥 당연한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닌 피조물들이 그냥 서로
화목하게 사랑하면서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해석하신 것.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그리하여 성경은 사랑이라.
이 책에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는 제목을 주신 이유도 그런 의미 아닌가 합니다.
성탄절이 되면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성탄절의 의미는 뭘까요? 우리는 나눔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하나를 덧붙이자면 이미 아시겠지만,
보여지기 위한 나눔, 영혼없는 나눔이 아닌, 사랑이 있는 나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희미해지는 이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하여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을 위한 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이 십계명을 '사랑'이라고 해석하는 이유입니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오는 이 때
사랑으로 들뜨는 지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