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문도서들은 가볍습니다. 7,80년대 인문도서와는 많이

다르죠. 만약 지금 인문도서가 그와 같은 무게감으로 출판된다면

정말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참담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7,80년대를 출판의 전성기라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때

이미 현재의 결과는 예견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그때 이미 일반인과

출판은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일부 지식인 또는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했던 시기였고, 한참 성장하는 정말 바빴던

시대였죠. 정치적으로도 책 읽을 시간을 주지 않았죠. 어쩌면 책 읽으면 잡아갔을 수도 있었겠네요.

 

하여튼 지금 책이 쉽게 나오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뒤늦게라도 대중화를 표방하며

일반 대중속으로 출판이 들어가려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적들이 너무 많네요.

TV, 라디오야 그렇다치고,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 등.. 가장 큰 적은

아무래도 스마트폰일 것 같네요. 책이 전자계열과 공존을 모색하고 있긴 하지만

결과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위의 책은 정말 아주 쉽습니다. 전형적인 요즘의 인문도서입니다.

이렇게 저자들과 출판인들은 대중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을 넓히기 위해서죠. 핵심타겟만으로는 못 먹고사니까 층을 넓히려고 하고,

독자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까지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몸부림이죠. 말그대로..

 

책이란 무엇인가? 그 개념부터 처절하게 다시 고민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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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가 끝났습니다.

우악한 저 같은 사람은 드라마든

영화든 액션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대리만족이 심한 편이지요. 막상

붙으면 백이면 백 두들겨 맞습니다.^^;;;

어쨌든 이번 감격시대에는 다양한 새로운

주먹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주먹으로 싸우는 사람, 이마로 싸우는 사람,

무기도 많이 등장하고, 심지어 중국 배경이라

그런지 손바닥으로 싸우고 그러네요.

 

드라마도 그렇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많은 개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식상하지만 개성시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내적 개성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적으로 얘기하자면 큰 그릇, 작은 그릇 등 말이죠. 저는 얼마만한 그릇인지

심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한 건 영웅이 될만한 그릇은 아닌 것 같다는...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잔에도 당연하지만 여러 형태의 잔이 있지요. 저는 가끔

밥 그릇에다 커피를 타기도 합니다. 물론 제 의지는 아닙니다. 의식하지 못할 뿐.

역시 당연하게도 중국 잔도 매우 다양합니다. 낮고 넓은 잔, 좁고 높은 잔, 고깔

모양의 잔도 있다네요. 특히 중국 잔이 이렇게 다양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말 못합니다.(제가 모르기 때문이죠^^)

 

이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낮고 넓은 잔은 맛, 좁고 높은 형태의 잔은 향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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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죠.

어찌보면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도 하죠.

하지만 누구나 어는 날 문득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각하게 일수도 있고, 재미 삼아일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알고 싶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재밌고요.

그래도 허기집니다. 알고자하는 것도 '욕망'인 듯 하군요.^^

너무 많이 알면 때론 다치기도 하는데 말이죠^^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는 우리의 처지는 전문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들도 결정적인 것은 모르니까요. 아직까지 현재 과학은 모르는 영역에 대해

우연으로 미루는 경향도 보입니다. 종교는 신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과학과 종교가 그냥 멈춰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우연의 영역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쥐가 출몰하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 겁니다. 그들이 있기에 '?'가 '!'로 바뀌는 것이겠죠.

 

이 책에서도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연들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그들때문에 많은 부분의 영역들이 속속 밝혀졌고

앞으로도 밝혀질 겁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유죠.

어쨌든 이 책은 청소년들이 대상인가 봅니다. 쉽습니다. 그리고 나름 재밌습니다.

가끔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저의 탓이지 이 책 탓은 아닌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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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책입니다.

인문, 철학, 편지 쓰는 법, 시,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소개되고 쓴 사람, 만든 사람, 소장했던 사람 등을 유추하기도 하고

현대로 넘어와서 헌책방 노하우, 고서 전문 경매 풍경 등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넘칩니다.

 

생각해보니 서양에 비해서 동양은 작가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

딱히 없네요. 우리가 아는 성현들은 작가라기 보다는 자기의 분야가 있고

깊은 사고와 연구를 통해 또는 필요에 의해 스스로 글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하긴 서양도 작가라는 직업이 생긴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요.

저작권도 없으니 그냥 필사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는 베낀다라고 얘기하는데..

 

항상 그런거는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 고전소설이 천편일률적이라는 편견을 깨게 됐구요.

요즘에 우리는 시를 안 읽는데 한자문화권이라 그런가 과거에는 모든 것이

시로 통했다는 사실은 새삼 기억에 남네요. 갑자기 시가 읽고 싶어집니다.

또 너무 흔해서 값을 매길 수가 없는 고서들은 역으로 그 당시에는

베스트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저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에게 읽을 만한 고전이 없다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마치 옥을 다듬듯이 발굴하여 갈고

닦고 다듬으려는 노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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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제가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약해졌나 봅니다. 어제는 북한에서

백령도 근안에 무력시위를 했다고 해서

찔끔하고, 오늘도 뭔가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오늘 새벽에는 지진있었다고 해서 또 찔끔.

저의 삶 자체가 항상 흔들림의 연속이기에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강도가 꽤 높아다고

하니 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사실 진짜로 놀란 일은 꽃때문입니다.

한순간에 이꽃 저꽃이 만발하니 감기속에 있는

저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으로 콜록이며

꽃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꽃에 어떠한 감흥을

느끼지는 않지만, 느껴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제가 많이 약해졌나 봅니다;;;

 

어쨌든 봄은 완연하여 때는 춘사월입니다.

<인야의 티 노트>를 낸 출판사의 대표로서 이맘때에 맞는 차를 생각지 않음은

사장답지 못한 태도라 생각되어 책을 뒤적여 봅니다^^

 

봄철이 되면 겨우내 몸 안에 쌓여 있던 한기를 내보내고 양기를 채우기 위해

'향'을 발산시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네요. 이를테면 봉황단총, 재스민 등

향을 부각시킨 차를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중국인들은 차에 남아 있는

화기를 생각해서 봄에는 작년 가을에 난 차를, 가을에는 올 봄에 난 차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집에 봉황단총이나 재스민 등이 없는 관계로 벗꽃 향을 맡으며 맹물 한잔해야

겠습니다.^^;;

봄향 같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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