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킹 플라이트 - 전쟁고아에서 스타발레리나로 날아오르다!
미켈라 드프린스.일레인 드프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부모님을 잃고 큰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고아원에서 제일 못났다는 뜻의 27번으로 불리며 음식도 제일 조금씩 먹다가 미아라는 둘도 없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좋아하던 고아원 사라 선생님이 아프리카 '데빌'들에 의해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도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 너무 끔찍한 경험을 하고 고생한것에 눈물이 나올 뻔 했다....불과 6살에 세상의 잔혹한 면을 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그냥 있었으면 분명히 죽었을 아이가 (그때 바이러스에 감염이 이미 돤 상태였고 후에 이것이 후유증으로 남아 시력을 잃을 뻔하게 된다..그러면 짧은 발레 인생도 종을 쳤겠지...)
다행히 백인 양부모들은 너무나도 착한 사람들이었다...
정말 천사가 따로 없을 정도.....
미켈라의 글을 보면 거의 춤에 천재적 소질이 있었던 아이같다.
5살때 아프리카 고아원에서 주은 발레리나 사진을 보고 너무나 감동해서 몸에 항상 지니고 있었고 사라선생님과 함께 발레동작을 따라했다는 것이다.
미국에 오자 자신이 염원하던 발레를 드디어 배울 수 있음을 알고 양부모에게 발레를 배우게 해달라고 조른다...
글을 보면 6살 아이가 어쩌면 저렇게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할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결국 이런 아이들이 예술계에서 성공하는 구나....이런 생각도 든다...
6살에 미국에 와서 거의 동시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몇가지 동작은 하도 많이 생각해서 거의 외우고 있었다고 한다.
미켈라가 발레계에서 흑인으로써 고군분투하는 과정도 책을 보는 사람으로써 마음이 무겁지만..
그냥 평범한 백인이어도 수업료는 몇천만원이고 옷 (튀튀) 값은 또 몇 백하고....토슈즈는 수업 하나 그리고 절반 만 들어도 여지없이 떨어져 나가는데 토슈즈 한벌이 5만원인가 한다..
또 뭔가 능력이 모자란다거나 경쟁에서 뒤쳐지면 여지없이 떨어져 나가는게 발레계의 현실이라는데...
흑인으로써 정말 고군분투하고 뼈를 깍아내리는 듯한 노력을 했겠건만 자신이 어느 발레단에서 어느 발레단으로 이동했는데..힘들었고.. 튀튀를 직접 만들었는데 또 그게 어떻고...이런 글을 주로 썼는데....
그러니깐 자세한 내막은 아주 많이 생략한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로 미켈라의 발레를 보았는데...
책을 보면 그녀가 주로 들은 혹평이...'발레를 한다기 보단 운동하는 것 같다...역시 발레는 섬세해야 하는데..흑인이 하려니 근육만 도드라져 보인다...발레보단 차라리 현대무용을 하는게 어떨까 싶다...안되면..힙합도 안될게 뭐냐??'이런혹평을 주로 들었다고 하는데...
유튜브를 보면.. 그게 무슨말인지 알 것같기도 하다.. 약간 섬세한 면이 떨어지는 게 없는게 아니다.
그냥 발레의 혹독한 세계를 모르면 '흑인이 하나깐 뭔가 이국적인데..섬세는 궂이 찾을 필요가 았나?' 이럴 수도 있지만...내가 보기엔..흑인이라 동양인, 늘씬하고 가는 서양인이 비해 근육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언젠가 이런 점도 극복하길 바란다....
남자친구도 무용수인데.. 잘생긴 백인이고 스카일러라고 한다
미켈라가  너무나 좋아해서 둘이 사귀게 되었다고 하는데...
유튜브보면 둘이 le valse라는 음악에 이인무를 추는게 있다.
정말 감동적임....
이 책 표지 뒷장에 마스티 코플랜드라는 흑인 무용수 (그녀는 집안 환경이 어려워서 13살에 처음으로 발레를 접했고, 현재는 미국  최고 발레단 아메리카발레시어터의 수석 무용수다) 가 쓴 글이 있다.
'시련을 통해 예술가는 강해진다'
이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미켈라가 TED에서 연설한 걸 보면..정말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다.
아프리카 어느 고아원에서 부터 시작된 발레리나에 대한 희망....그리고 결국 이뤄낸 꿈....
정말...감동적인 이야기이고 언젠가 영화로도 만들어 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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