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없다...

공격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없다.'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나?

둘이 주고받지 않는 마음... 한 쪽이 완강히 거부하는 마음은 감히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외사랑을 사랑이라 붙일 수 있는 건... 전해지는 마음이 아름답지만 받아줄 수 없는 이의 슬픈 작은 배려 같은 것이다.

초반부, 주인공의 외모에 대한 묘사에 있어 비위 상함을 견딘다면 적당한 속도감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벽에 기대어...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ㅣ 창비시선 241
이상국 지음 / 창비 / 2005년 1월

이 시가 좋아... 시집을 샀다...

[ 벽에 기대어 ]

때로는 벽에 기대어 시무룩하게 바라보면
형님은 또 담배를 붙여 물고
그림자처럼 앉았던 형수는 저것 보라며
슬픈 주먹총을 놓는 거였다

암종 든 한쪽 폐를 병원에 버리고 와서도
담배를 두려워 않는 저이,
뜯어낸 늑골 때문에
생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면
기우는 그 반대편에 삶의 온갖 잡동사니들을 얹어
용케 균형을 잡아가는 늙은 전사

낡은 형광등이 찌르레기처럼 운다
큰조카는 괜히 날이 너무 가물지요 하고
누구에랄 것도 없이 묻고는
그 공허한 뒤끝을 허물려고
연신 손으로 파리를 낚아채는 시늉을 하는데

해 지고 나면
땅거미가 들과 마을을 차례로 덮어오듯
한발 다가오는 거대한 그 무엇과
겁 없이 맞서는 형님의 적막한 싸움을
나는 또 천치처럼 바라볼 뿐이었다

당분간은 이니스프리~ ^^;

이니스프리 모이스처라이징 크림(건성용 보습크림) - 6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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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니스프리를 처음 만난건... 로션부터였답니다. ^^

그 뭐랄까... 상큼한 향과 산뜻한 느낌이 넘 좋아서... 스킨을 구입하고... 또 얼마전에 이 보습크림을 구입했는데요. 피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저이지만...ㅋㅋ 바로 앞에서 거울을 비춰보는 자신은 잘 알잖아요. 파우더까지 바르고 나면 뺨과 턱부분에 조금씩 화장이 뭉치는게 보이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더군요. 팩을 해도 별 효과를 못봤었는데 이 크림 정말 좋네요. 유분보다는 수분이 부족한 저에게는 영양크림을 바르고 나면 얼굴이 넘 번들거려서 외출시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 크림을 자기전에는 듬뿍~ 외출시에는 가볍게 조금씩 발라주니 참 좋아요. 연두빛 이 색생과 케이스도 전 넘 맘에 들어요. 이렇게 피부가 어느정도 정돈된 뒤에... 관리차원에서 일정시점마다 가볍게 팩을 하니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저의 경우는 그러했다는 말씀~~~ ^^ 

휴~

별들의 들판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읽는 동안 내내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라 할까??  ^^;

솔직히...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진도 나가기가 힘든적은 없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보다 더~

너무나도 무겁고... 어둡고... 지금 내가 너무 슬픈 관계(?)로 더 그렇게 느낀것인지도 모른다. 통속적이다 할지 모르나 나는 행복한 글이 좋다... 단순히 내용이 가벼운 글을 말함이 아니다. 읽고난후 맘이 좋은 글... 책을 덮으며 '이 책은 읽기 잘 했다~' 그렇게 느껴지는 글이 좋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필체가 있다... 공지영이란 작가가 쓴 글은  내게는 아닌것 같다...

예쁜 동화책~~

나비매듭 ㅣ 시인의 마음 3
이마에 요시토모 지음, 와다 마코토 그림, 민성원 옮김 / 미래사 / 2005년 3월

남들과 다르다는 것.

그것으로 인해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애쓰는 페포네 부모의 사랑이 아름답다.

나비넥타이 모양의 수염이 넘 귀엽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예쁜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