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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2 - 얼음과 불의 노래 2부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의 큰 축은 롭/스타니스/렌리/조프리를 중심으로 하는 왕들의 전쟁이지만 이들 중 누구도 챕터의 주인공이 되어 서술되지는 못한다. 이것은 아주 흥미로운데, 이 중심 이야기는 그저 주변의 인물들에 의해 조금씩 서술되는 것이다. 조프리의 경우는 산사와 티리온, 스타니스와 렌리의 경우는 캐틀린, 다보스가, 그리고 롭의 경우는 캐틀린과 테온, 브랜 등이 주인공이 된 챕터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왕들의 전쟁을 제외한 이야기의 큰 축 중 몇 개는 브랜, 존, 아리아, 대너리스 등의 이야기인데 이 중 어느 것이 흥미롭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재미있다. 플롯이 너무 복합적으로 얽혀서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작가가 워낙에 잘 풀어가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다. 하지만 역시 걱정인 것은 이야기가 너무도 커져버렸다는 것인데, 지금도 복잡한 이 이야기에 대너리스와 존의 이야기까지 겹친다면 과연 작가가 이 소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몇 장의 원고지가 필요할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아직 난 이 시리즈의 반도 보지 못했다. 작가에 대한 걱정은 그 후에 하도록 하자. 이번 달 안에는 4부까지 전부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