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사일 구조 교과서 - ICBM · 미사일 방어 체계 · 핵탄두 미사일의 메커니즘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지 도시키 지음, 신찬.박종성 옮김 / 보누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 달에 읽은 <다리 구조 교과서>와 같은 <000 교과서> 시리즈의 도서다. 사실 이런 책을 읽을 때 가장 '지적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이러한 종류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도 딱히 쓸 데가 없고(말할 기회도 별로 없을 듯), 그저 교양을 위해서 읽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밀덕이 아니라면...) 그나마 우리나라는 북한의 꾸준한 미사일 도발(...) 덕분에 대중의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다른 나라보다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미사일 구조 교과서>는 제목 그대로 다양한 미사일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책의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글과 함께 다양한 사진, 그림자료도 함께 있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는 더욱 좋다.
'미사일의 구조' 파트에서는 미사일이 어떠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작동 원리가 어떠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어지는 '미사일의 종류'에서는 다양한 미사일의 형태와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름으로만 들었던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미사일 방어 체계'파트에서는 미사일을 막기 위한 방어 시스템을 다루고 있다. 미사일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을 막아야 하는 쪽의 입장에서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사드가 설치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이 부분은 충분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세계의 미사일'과 '미사일의 역사' 파트에서는 국가별로 미사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사일에 관련된 역사 등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사실 이 책 자체가 밀리터리 / 전쟁사 혹은 역사와 떼놓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미사일이라는 게 등장하는 것부터가 세계대전 ~ 냉전의 영향에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사일에 큰 관심이 없어도 즐겁게 교양도서로 읽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 자체도 흥미로운 편이고, 그림이나 사진이 많은데다 분량도 적어(약 100p)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