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 리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
펜타부 지음, 후카마치 나카 그림, 이재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6월

이 책은 일본 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계정들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책이다. 

일본 내에서는 트위터의 위치가 한국에서의 페북+인스타+기타등등의 위치라고 할 정도로 보편적인 SNS라고 한다. 이러한 트위터에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로 61만 팔로워를 보유한 '후카마치 나카'와 연애담 관련 짧은 글(트위터는 한 번에 최대 140자까지만 작성할 수 있다.)로 인기를 모은 '펜타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책들이 많이 출간된 것 같다. 과거에는 개인 계정에 연재하던 웹툰이나 만화를 출간한 사례가 적지 않고,('광수생각'부터 '마린블루스'까지.) 요즘은 '서울시'같은 책을 시작으로 감성글들을 출간한 경우가 많다. 

뭐 이런 책들도 나름대로 성공(?) 혹은 실패(?) 한 경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성급히 판매를 추측하기엔 이르긴 하다.

책의 대략적인 구성은 이와 같다. 

짧은 연애담과 함께 보기 편한 일러스트가 들어 있다. 그리고 2도 인쇄로, 검은색 인쇄를 기본으로, 핑크색으로 강조를 하고 있다. 책 자체도 얇고 읽기도 편하다. 글들도 나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짧고 감성적인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 이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기엔 좋을 것 같다. 다만 내가 느끼기에는 책의 구성이 너무 얇고, 내용이 적은 편이라는 것. 외서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휑한(?) 느낌이 많이 든다. 하지만 21세기, 스마트폰의 시대에 어쩌면 부합하는 적당한 콘텐츠의 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