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우정의 대화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은영 옮김 / 예담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네덜란드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작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과 나눈 편지를 모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의 제 2편 격이다. 이 책은 동시대의 화가 라파르트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아놓았다. 시리즈 1편에서의 감동을 생각해내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 빌리게 되었는데, 실제로 읽는 일은 무척이나 무덤덤했다. 절반 정도를 읽었을 때 나는 거의 아무런 감정과 감흥 없이 기계적으로 글자를 읽어나갈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덕분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나 문구도 없었다.  

 

책을 읽는다는 일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가도 중요한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읽어도 마음 깊이 남는다면, 열권의 책을 흘려 읽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래도 열권의 책을 읽으면,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보다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겠지. 그 전에 나 자신의 허영심도 채울 수 있을 것이고. 

 

결국, 라파르트 라는 작가도 잘 모르겠고, 책도 대충 읽게 되어서 그다지 할 말이 없다. 테오와 나눈 편지를 모은 영혼의 편지는 무척 좋았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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