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부터 빅데이터에 관심이 생겼다. <사피엔스> 같은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생긴 관심이었는데, 빅데이터를 통한 사람들을 분석하는 일은 무척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이 책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를 읽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이 책은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서 쓴 책이다. 제목과 저자를 보면 유추할 수 있듯, 이 책은 BC카드 사용자들을 통한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분석하는 책이다.

BC 카드의 개인 고객수는 2,800만여명, 가맹점은 304만개, 월 결제 건수는 4억건에 달한다고 한다. 사실상 한국의 소비 전체를 조금만 축소시켜놓은 정도로 많은 데이터인 것이다. 물론 데이터만큼 중요한 것이 그것을 분석하는 사람의 시선일 것이다. 이 책은 BC카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빅데이터센터의 관련 전공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기에 시선 또한 충분히 전문적이고 흥미롭다.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이 책은 우선 소비자 프로파일링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BC카드 사용자의 유형을 분류한다. 총 10가지로 소비자 유형을 분류해 그것들이 무엇이며,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밝힌다.

다음으로는 소비 트렌드를 살핀다. 세상이 변하면 자연스레 소비 패턴도 바뀐다. 이 책에서는 '워라밸, 배달음식, 홈바디' 등의 트렌드를 키워드로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뜨는 상권을 살펴본다. '을지로, 성수동, 샤로수, 황리단, 해리단' 등 최근 뜨는 지역 5개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상권에 대한 분석까지 한다.

이 책은 BC카드의 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이라는 점이 아주 흥미롭다. 막연하게 '그렇겠지' 가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분석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동시에 신뢰가 간다. 꼭 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관련 직종에 일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의 행동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척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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