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법칙
라우라 에스퀴벨 지음, 미겔란쏘 프라도 그림,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Q : 왜 사서 봤는가.

A : 당연하다. 작가의 이름을 보고 샀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내가 작년에 건진 가장 좋은 책 중 하나였고, 그렇기 때문에 그 작가의 다른 책들을 보고 싶어서 샀다.

Q : 그래서 어땠는가.

A : 그냥 그랬다. 팬터지인지 sf인지 모호한 배경에 작가 특유의 마법같은 사건 진행따위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별로였다. 이야기도 잘 이해되지 않았고, 공감도 적다. 내러티브도 심심한 편. 감성적으로도 별로.

Q : 조금 더 자세히 말해달라.

A : 작품은 단순히 글 이상의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유명 만화가라는 '미겔란쏘 프라도'의 만화가 작중 인물들의 전생을 보여주며, 그에 맞춰 작가가 직접 선곡한 시디 속 음악을 듣게 해준다. 사실 시도나 그 결과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소설 자체가 큰 매력이 없었기 때문에 잔재주로밖에 안 보인다. 그래, 사실을 말하자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때문에 기대 수치가 너무 올라가서 이렇게 재미없게 책을 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작품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작가가 이정도의 작품을 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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