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가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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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그녀의 책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하는 걸까? 에쿠니 가오리를 만나기 전에 내가 궁금했던 것이다. 무엇이 그녀의 책을 손에 들게 하고, 그녀의 글에 한숨 짓게 만들며, 주인공이 된 것처럼 눈물 흘리게 만드는 걸까? 그녀의 글이 가진 무언가가 궁금해서 읽다 보니 어느 새 그녀의 책 중 읽지 않은 책보다 읽은 책이 더 많고, 마음을 뺏기지 않은 책보다 마음을 뺏긴 책이 더 많아졌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읽다보면 책을 무릎에 내려놓고 기억 속으로 혹은 마음 속으로  빠져드는 일이 많다. 너무나 일상적인 그녀의 글은 잔잔한 파도를 연상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잔잔한 파도 속에서 과거에 거친 파도 혹은 함께 바닷가 모래사장을 걸었던 옛 사랑을 떠올리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매일매일을 특별함으로 살아갈까? 특별함보다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마치 겉으로 보면 아무 변화없는 삶을 살아가는 에쿠니 가오리 책 속 주인공들처럼.

 

 그러나 한 사람마다의 삶을 들여다 보면 괜찮지 않다. 지난 사랑을 놓지 못해 추억상자를 껴안고 사는 가호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으려 하는 사랑을 하는 시즈에를 보며 독자들은 자신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으며 주인공들에게 스스로를 대입시키며 함께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주인공의 마음으로 때로는 곁에서 지켜보는 친구의 마음으로.

 

 남의 일에는 그토록 잘 보이던 해답이 내 일이 되면 보이지 않게 된다. 어쩌면 보임에도 우리는 보지 않으려 고개를 그 쪽으로 돌리지 못하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자신이 행하는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어쩌면 잘못된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다짐하고는 한다.

 

 <홀리 가든>은 어렸을 때부터 커서까지 너무 친하고 서로를 잘 아는 가호와 시즈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사랑의 상처까지도 알지만 그 상처를 너무 가까운 사이라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잘 보여 준다. 또한 가호와 시즈에의 사랑을 보여주며 가슴을 아리게 하는데 그토록 사랑했음에도 아픔이 남아야 한다는 사실, 사랑함에도 무조건 사랑할 수 없는 사실, 사랑이 일방적일 때의 어쩌지 못하는 슬픔은 책을 읽는 동안 잔잔하게 가슴에서 파도친다. 잔잔하다고 해서 모래가 쓸리지 않는 것은 아니듯 주인공들이 무덤덤하게 말하는 감정의 파도역시 아프지 않을리 없다. 열 번 넘어졌다고 해도 또 넘어지면 아프다는 말처럼.

 

 에쿠니 가오리의 책에는 내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주인공이 내가 된 듯한 마법을 걸어 준다. 특별함 보다는 평범한 일상 속의 주인공들은 독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사랑에 가슴 아프고, 스스로 성장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어금니를 꽉 물고 일어서는 주인공을 닮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까? 그녀의 책 속에서 평범한 독자들은 특별한 사람으로 변화한다. 사람의 감정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에쿠니 가오리가 주는 것만으로 그녀의 글은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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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007-12-2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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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기와 1 마음이 자라는 나무 37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 새움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책을 고르는 것을 보면 도통 감을 잡지 못하겠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고 말하면 친구는 그 작가의 책을 다 읽었냐고 물어보았고 그러면 내 대답은 늘 "아니." 였다.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하면서도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어떻게 그 작가를 좋아하는 것이냐고 친구가 핀잔을 주면 혼자 빙긋이 웃으며 그런게 있어라고 답한다.
 

 색색깔의 다른 맛 사탕을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맛의 사탕을 제일 늦게 먹으며 그 맛과 기다림을 음미하는 것 또한 좋아한다. 첫 눈에 반한 작가라고 해도 그 작가의 책을 한꺼번에 맛보지 않는 것은 작가와의 두근거림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작가의 다른 책을 만난다면 분명 또 다른 빛깔의 사랑에 빠지게 될 테니까!

 

 차오원쉬엔을 만난 것은 <바다소>란 책이었다. 어린이 책으로 나왔음에도 그 책은 내가 아는 어떤 어른에게 추천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를 지녔으며 가슴을 울리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그 이후로 차오원쉬엔은 내 마음에 간직한 도서관에 자리잡았다. 그런 그를 실제의 도서관에서 다른 책으로 만났을 때 마치 어렸을 적 풋풋한 마음을 간직한 채 헤어진 짝꿍을 만난 것 같았다.

 

 <빨간 기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이다. 어떤이는 청소년이 될 것이고 어떤 이는 청소년기를 거쳐왔다. 우리는 걸으며, 뛰며, 땀방울을 흘리며, 그보다 더 많은 웃음을 흘리며, 그 웃음보다 더 진한 마음을 남기며 청소년기를 보냈던 것처럼 책 속의 주인공은 더 많이 웃으며, 더 많이 마음을 남기고, 자신들도 모르게 나라의 이념에 흔들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했다.

 

 임빙이란 주인공이 자신의 중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는 주관적인 시선으로 그 시기의 자신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  "빨간 기와" 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딸린 유마지 중학교(명성이 높은 중학교였다) 에 입학한 임빙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곳의 풍경은 저자의 타고난 필력덕에 내 눈에도 그려질 듯하다.

 

 1권은 그들의 학교생활이 주를 이루며 싱그러운 여름 햇살을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풋풋한 사과 냄새를 닮은 감정을 맛보게도 해 주고, 그들의 세계도 하나의 작은 사회이기에 권력이란 씁쓸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1권을 넘어가면서 이야기의 풍경은 서늘함을 준다. 책의 배경은 중국의 1960년대인 "문화대혁명" 이었고 아이들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손에는 망치와 정을 들며 "묵사발을 만들자." 라고 외치고 다니게 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그 시대적 배경이던 군사정권의 아픔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동구가 보는 시선으로 적힌 글이 더 가슴 아리게 와 닿았듯 이 책 역시 이념이란 단어조차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을 보는 것은 입 안에 씁쓸함을 감돌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주인공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고 달렸으며, 몸 만이 아니라 마음도 열심히 성장한다. 시대가 어떻든, 이념이 무엇이든 아이들은 성장한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눈을 감으면 낡은 옷을 입고 들판을 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분명 그들의 모습을 그들의 얼굴에서 떨어져 날리는 땀방울보다 아름답다.

 

 차오소쉬엔의 빨간 기와는 그의 장편소설은 처음인 내게 더 아름다운 빛깔의 사랑으로 다가 온다. 언제가 또 내 손길이 머무는 곳에 그의 책이 와 닿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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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힘센 상상이라는 신간이 나왔어요^^
 
1주일에 하루만 하는 다이어트
피에르 뒤캉 지음, 권수연 옮김, 이미숙 감수 / 코코넛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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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들이 평생을 걸쳐서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가 아닐까? 또한 평생을 걸쳐서도 성공하기 힘든 것이 다이어트이다. 식욕이 사람이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여서 그런지 몰라도 먹는 것 앞에서는 와르르르 무너지는 것이 다이어트였으며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지켜지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다.
 
 여자들에게 있어 이 책의 제목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 <일주일에 하루만 하는 다이어트> 라는 책의 제목은 하루만으로 다이어트가 된다면 나머지 6일은 다이어트의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듯 하기에. 물론 책은 나머지 6일을 다이어트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란 의구심과 함께 저자를 믿고 싶은 마음도 슬글슬금 나온다.
 
 저자 피에르 뒤캉이 독자에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권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프로탈(단백질과 주기의 축약어) 다이어트' 에 있다. 이 다이어트는 단백질만을 (오직 순수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단계는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공략기에는 자신이 빼고 싶은 킬로수(kg)에 따라 순수 단백질만을 섭취하는 날짜는 1~5일까지 다양하다. 하루에는 1kg 정도가 빠진다고 하며 5일 정도에는 2~3kg 정도가 빠진다고 알려주었다. 또한 그 이상을 빼고 싶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 7~10일로 연장을 하라고 하였다.
 
 2단계 강화기에는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와 단백질과 야채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이다. 지속기간은 35일 정도이다. 자신이 감량하게 싶은 체중에 맞게 반복 주기를 정해  단배질 다이어트와 단백질& 야채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이다.
 
 3단계 안정기에는 요요현상 없이 평생을 살기 위새 반드시 필요한 체중을 안정시키는 단계로 1주일 중 6일은 지정해 준 음식 내에서 먹고 1주일에 하루는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이것의 지속기간은 50일이다.
 
 4단계 최종 정착기로 1주일에 하루만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 하면 다이어트가 끝나며 평균 지속기가은 평생이다.
 
#저자가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이유는 순수 단백질이 유익한 5가지 이유에 있다.

① 순수 단백질이 열량 전달을 줄인다.
② 순수 단백질은 식욕을 줄인다.
③ 순수 단백질은 부종과 수분 정체를 억제한다.
④ 순수 단백질은 몸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⑤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이나 피부가 상하는 일 없이 살을 뺄 수 있다.
 
 프로탈 다이어트은 살을 빼는 단계와 살이 빠진 후의 안정 단계로 나뉜다. 그 기간이 생각보다 긴데 아마도 다이어트는 건강과 직결되기에 평생에 걸쳐서 관리하자는 뜻인 것 같다. 
 
 책을 본 후에 이틀만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를 해 봤다. 생선과 고기만으로 했는데 쉬울거란 예상과 달리 내게는 너무 곤역이 이틀이었다. 야채를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그토록 힘든 것인지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1kg은 빠졌지만 다시 시도하기에는 그날의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또한 일을 하고 있기에 저자가 말한대로라면 솔직히 밖에 나가 순수 단백질 다이어트를 실행하는데는 크나큰 제약이 따른다고 볼 수 있기에 한 달이나 두 달동안 공략기와 강화기를 하기 위해서는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자가 말한대로만 하면 살이 빠질 것 같으나 내게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다이어트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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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나라 2007-11-1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예인다이어트!!요요걱정뚝!!굶지않고 먹으면서빼는네티즌의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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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몰바로가기 2007-12-0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예인들이 추천한다는 식이요법이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저도 시작했어요..
식사대용으로 열심히 먹기만 했는데 15키로빼고 하체비만 해결했어요..
완전 살잘빠지고 피부도 더좋아져서 친구들이 부러워하네요..ㅎㅎ
역시 소문대로더라구요... 저는 쿠키앤크림맛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관리도 잘해주시고 친절해서 강추드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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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007-12-2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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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희 2008-01-1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

뚱뚱해서 옷만 입었다하면 다 찢어먹구 흘러내리는 살때문에

옷을 입어도 별루 이뻐보이지 않았어요

옷을 사러 가서두 저한테는 맞는옷이 없어서 안된다고 핀잔을주는데

정말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욧트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었는데 정말 꼼꼼하셔서 도움 잘 받았습니다.

76kg육박했지만 지금은 ~53kg 이쁜몸매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쁜옷도 골라서 입을수 있어서 넘 좋아요저처럼 날씬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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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정말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량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 강력 추천합니다.

스몰언니에게 도움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o1o- 24oo- 2229 으로 연락해보세요 ~

스키니진도 입구 올여름되기전에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바비몰 2008-02-2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구나 날씬하고픈맘저도 정말 간절했어요
이것저것 다해보다 마지막으로 선택했답니다 ㅋㅋ
파우더식사!! 아삭아삭 씹히는 쿠키맛으로
너무 맛있구요~배고프지않아서 좋아요♥♥
지금은 77에서 55사이즈 입는 사람으로 바꼈어용~~^^

네이버,다음검색에 ★바비몰★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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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쟁이 2008-03-0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해본 ㄷㅏㅇㅣㅇㅓ트가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심지어 한약까지 먹으면서 뺐었는데..
부작용으로 머리가 빠지더라구요.. ㅡㅡ;;
친구소개로 웰니스 플래너한테 상담받았는데..
처음엔 몸무게보단 허리인치가 많이 줄었구요.
허벅지에서 걸렸던 치마가 쑥~~ 올라가는데.. 너무너무 기뻤어요..
두달만에 10키로이상 감량하는거 아무문제 없었구여~~~
그렇게 심하던 변비도 좋아지고..피부도 굉장히 투명해졌어요~~
먹으면서 하니깐 힘든것도 없고 맛있어서 부담없이~
님도 함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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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바디 2008-06-26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힘들지 않으신가요?-_-;;☆★

무거운 살덩어리.. 힘들죠
주위의 시선..힘들죠
날씬한 여자 보기..힘들죠
-그만 좀 힘들어하세요-

먹는것만으로 건강과 아름다움ㄲㅏ지.
단백질섭취로 요요걱정이없습니당.
신은○, 윤은○, I am a Model의 탑모델들도 먹었다는데.
올해 여름엔 비키니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세요♥

♡센스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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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2008-07-1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5kg빼고 요요없이 유지중에요~ ㅎㅎ



20살때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빠지던 제가!
드디어 요요없이 2달만에 15kg 뺐어요!!

친구도 같이 했는데 친구는 시작한지 2주만에 6kg이나 뺐어요!!

다이어트 하기도 쉽고 굶으면서 하지도않고
이렇게 먹으면서 살빼고 요요가 없는건 처음이에요 !!

덤으로 생리통,생리불순 없어졌구요~ 아토피도 좋아졌어요~



다음,네이버검색창에서 ♥슬림핑키♥ 처보세요~
실패없는 다이어트 시작하세요~~!!
누구나 성공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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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2008-11-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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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 2009-03-3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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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걸 2009-04-07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2달만에 15키로 즐겁게 뺐어요~ ^^ ★



코키리같은 다리!!!튜브처럼 부풀어진 나의 허릿살,뱃살~~T^T;

처녀쩍에도 그리 날씬하지 않은 몸매였었는데 아이낳고 나니...

정말 어마어마한 살들로 날 뒤덥었어요..T^T;

살을 뺄려고 굶어도보고, 약도 먹어보고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빠지지 않고 붙어 있는 나의 살들...

힘들어 하고있을 때 옆집 언니 소개로 알게된 쿠키맛수ㅔ이크*^^*

쿠키맛이라서 너무 맛있어 막 퍼먹다보니깐 한달만에 8키로가 쑥~ 빠지는거있죠..^^

너무 잘빠져서 신기했는데 또 한달이 흘러 7키로가 빠진거에요

그래서 총 15키로 빠졌어요..^^v

우리 아들.... 아침마다 자기도 달라고 쫄라서 줬는데 신기하게도 아토피가 없어졌구요~

임신한 내 동생은 영양식으로 먹고있답니당^^

무슨 마술을 부리듯 너무너무 신기해요!!!

많이 이뻐졌다고 우리 신랑도 더욱더 이뻐해주고..아주 좋아죽어요~~ ㅎㅎ

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저도 이렇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여러분들이라구 못하겠어여? ^^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날씬해지는 그날까지..파이팅!!!^^

궁금한 것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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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2009-04-2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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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 모두가 친구 5
케이트 클리스 지음, 서남희 옮김, 사라 클리스 그림 / 고래이야기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울어도 괜찮아
 
엄마 왜 울어?
아이야, 엄마도 울 때가 있단다.
구름이 알려주었죠.
 
엄마가 우는 건 안 돼요.
왜?
구름이 물었죠.
 
엄마는 어른이 잖아요.
어른은 울면 안되니?
구름이 슬픈 목소리로 물었죠.
 
어른이 울면 아이들도 울잖아요.
아이는 울면 안 되니?
구름이 아픈 목소리로 물었죠.
 
아뇨, 아이는 울어도 되요.
우물쭈물  대답했죠.
그래, 그럼, 우리는 모두 울어도 된단다.
구름이 따뜻하게 말했죠.
 
나는 달려가서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실컷 울어도 괜찮아.
다 운다음에는 꼭 코 풀고!
내가 엄마 코 풀때까지 옆에 있을게.
 
구름이
나만 들을 수 있는 웃음 소리로 웃어주었죠.>
 
 어른은 우는 것이 아니라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위에 있는 동시를 지어서 아이들과 읽어보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부모님의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아이도 있었고, 혼자서 몰래 우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어른이 되면 울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누가 정한걸까? 누구나 한 번쯤은 실컷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함을, 내가 울고 있을 때 따뜻한 위로를 해주면 가슴이 따뜻해지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울면 안 돼!" 라는 말을 그토록 많이 듣고 자랐을까? 산타 할아버지 때문에?!
 
 <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는 다섯 살이 되어 다 컸다고 생각하는 아기 토끼가 이제는 울지 않는다고 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생일 파티에 울지 않는 친구들만 초대하기로 하고 친구들을 찾아가 파티에 초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 컸다면 울지 않아야 한다는 아기 토끼의 모습은 주원이가 울면 이모가 너도 다 컸으니까 울면 안 돼 라고 말하는 모습과 겹쳐진다. 언제부터인가 울음을 참느라 구석에 가서 우는 주원이를 볼 때면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어도 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에 옆에 가 있어주지만 주원이는 그것도 창피한지 다른 쪽으로 도망가 버린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그런 주원이가 자란다면 나처럼 울 때 혼자 울게 될까봐 마음이 아린다. 울어도 괜찮은데.
 
 아기 토끼는 친구들을 찾아 다니지만 절대 앞으로 울지 않겠다는 친구를 만나는 일은 힘이 든다. 다람쥐는 친구들이 자기만 빼고 저희들끼리만 놀면 속상해서 운다고 하였으니 초대할 수 없고, 고양이 친구는 깜깜한 밤에 벽에 비치는 그림자가 무서운 괴물처럼 보여 운다고 하였으며, 말은 뱀과 벌이 무서워서 울어서 초대하지 못하고 그만 집으로 돌아 온다. 터벅터벅...
 
 아기 토끼가 찾아다니는 친구들이 우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아이들이 우는 이야기 다양하듯. 이토록 많은 이유가 세상에는 있는데 어떻게 울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어쩌면 친구들이 말한 이유에 아기 토끼도 여러 번 울어봤을텐데. 울지 않기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친구들을 하나도 초대하지 못한 아기 토끼는 엄마 토끼만을 초대하려 했지만 엄마 토끼 역시 자신도 운다며 초대에 가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아기 토끼는 깜짝 놀라며 어른도 우느냐고 물어 본다. 그 다음 이어지는 엄마의 대답이 참으로 멋지다. 이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말하지 말아야 겠다.
자아, 아기 토끼는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었을까요?
 
 아이들이 우는 것만큼 나에게 무서운 것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쩌면 어른들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들이 우는 것이 무서워 언제부터인가 울면 안 된다고 강요를 하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 중에 특히 남자들 중에는 우는 것이 어색하여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아기처럼 우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우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처럼. 우는 것에도 방법이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슬픔이나 아픔 혹은 화를 울음으로 내뱉으며 마음을 가다듬는 것처럼.
 
 울면 어떠한가! 우리 아이들은 눈물 한 방울에 마음이 조금씩 자라날텐데고 어른 역시 눈물 한 방울에 자라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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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지음 / 창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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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과 겨울의 고비, 그 순간을 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 선을 긋는 것은 무엇이 하는 걸까? 제비가 돌아오는 것은 봄이고 제비가 떠나가는 것은 늦가을 이라고 하면 되는 것일까? 내 마음을 가져간 책 속의 세상은 따뜻하지 않았음에도 춥지 않았고 춥지 않았음에도 따뜻하지 않았다. 계절과 계절 사이의 틈새가 있다면 그 틈새에서 난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하려 한다. 풍성한 추수가 끝난 후의 쓸쓸한 가을의 끝과 소복소복 따뜻한 눈이 내리는 겨울의 시작 사이가 되는 계절의 바람 한 가운데서 책을 손에 들고 바람을 고스란히 느끼는 내가 보인다.

 

 <낮엔 가깝되 밤엔 먼 거리였다.  -p.17, 연>

 

 소설집인 이 책의 단편들을 읽으며 책 속의 구절이 떠올랐다. 낮에는 그토록 잘 보이던 길이 밤이면 흐릿하게 보이듯이  책은 낮에 읽었을 때와 밤에 읽었을 때의 감정의 물결이 치는 속도를 달리한다. 이런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는 것일까? 물을 끌어당긴다는 달 때문일까? 밤에는 몸 속의 수분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성적인 사고를 정지시키려 한다. 그런 수분들에게 윤대녕의 책은 파도를 치게 하고 깊은 바다로 끌어당긴다. 더 깊게, 더 고요하게, 그러나 분명 움직이면서.

 

<그래,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다보면 어느날 지쳐 쓰러지기도 하는 거지. 그런데 남들 눈에는 왜 그 모습이 이토 어여뻐 보이는 것인지. -p.25, 연>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누군가로 인해 아픔을 겪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아픔을 겪어봤기에 우리는 상처 입은 이를 알아본다. 어쩌면 상처를 간진한 이는 스스로 빛이 나는 건 아닐까.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혹은 견뎌내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만큼 간절한 것이 어딨을까. 그건 사랑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보다 더 애달프다. 이 책에는 그런 애달픈 이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을 보면서 작가도 말하지 않았을까. 잘 견뎌냈다고, 잘 살아줬다고. 우리는 상처를 가슴에 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며 살아가고 있음에.

 

<제비가 찾아올 때까지 어머니는 턱을 괴고 앉아 마루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어른들로부터 종종 지청구를 먹거나 걱정을 샀다. 계집아이가 벌써부터 무언가를 그리워한다고 말이다. 그런 계집아이는 나중에 커서 고독해지거나 또 남은 고독하게 할 팔자라고 했다. -p.43,  제비를 기르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외로움이 깊을 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나 윤대녕이란 소설가는 가슴에 그리움의 호수가  있겠구나. 바이칼 호수만큼 투명하지만 들여다보면 들여다 볼 수록 자신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만큼의 겹겹의 외로움이 가득찬 호수를 간직한 채.  그는 글을 쓸 때마다 그 호수에 직면한 채 한참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건 아닐지 읽는 내가 다 걱정이 될만큼 문장마다 물방울이 톡톡 새어나올 것 같다.

 

 <다음날 그는 창고에서 침대를 만들 때 쓰고 남은 목재를 꺼내와 외등外燈을 만들었다. 그 일은 아침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계속됐는데 마침내 어둠이 내렸을 때 가게 앞 처마밑에는 고래 모양의 외등이 황홀한 빛으로 떠 있는 것이었다. 푸른 고래 뱃속에서 터져나온 희미한 불빛 속으로 다시금 비가 뿌리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고래등이라 불렀는데 어머니도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저녁 무렵에 외등이 켜지면 양철집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들 바다처럼 그것을 올려다보곤 했다.

                                                                   p.170-171, 고래등>

 

 마음이 아픈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섬이 되어 떠다니는 등장인물이 많지만 작가는 그들에게 절망의 빛만을 주려 하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도 힘들겠지만 외로운 사람과 사는 사람도 힘이 든 것은 당연한 일. 외롭고 싶어 외로운 사람이 없음을, 외로운 사람도 외롭지 않기 위해, 가족을 위해 애를 쓰며 노력했다는 것을 작가는 알려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외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외로움의 물결에 휩쓸려가기도 한다. 그 물결에 휩쓸려 가면서도 그들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었으며 별가루 같은 반짝임을 간직하게 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세상에는 사람을 일부러 외롭게 만드는 이는 없다고.

 

 아름답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윤대녕의 문체는 서정적이다. 풍경 하나가 눈 앞에 아스라이 나타나 사라지기를 여러 번, 마음 하나가 들어왔다가 나갔따를 여러 번 하는 사이 그의 책을 덮었다. 그리고 잃어버린 내 마음을 찾느라 홀로 헤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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