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1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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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한 번 나간 일 없이 마당에 묶여 사는 강아지, 끼니 해결 하는 것도 어려운 길고양이, 도시 시장에 사는 시궁쥐. 너무나 현실적인 처지의 동물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이야기. 손을 꼭 쥐고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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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흩어질 때 - 2021 월터 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빅토리아 제이미슨.오마르 모하메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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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에서 산다는 게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그려져요. 그 안에서 겪는 고민, 갈등 들에 깊게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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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 2021 BBC 블루피터 북 어워드 수상작
엘 맥니콜 지음, 심연희 옮김 / 요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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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인식하고, 틀을 벗어나는 일! 우리 서로 가슴에 이는 스파크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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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 2021 BBC 블루피터 북 어워드 수상작
엘 맥니콜 지음, 심연희 옮김 / 요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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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은 에디가 쓴 글을 글씨가 엉망이라며 들고 갈기갈기 찢는 머피 선생님으로 시작한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내 가슴에서 스파크가 튄다! 

다른 사람의 틀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에디는 나만 설명서 없이 세상에 놓인 것 같다. 그런 에디에게 설명서 역할을 해주는 같은 자폐 성향의 언니 키디. 에디에게는 키디가 있어 든든하지만, 키디는 어떤 시간을 보내왔을까? (“하지만 네가 점점 나를 우러러볼수록, 내가 안 좋았던 날에 대해 말하는 게 점점 어려웠어. 힘든 날일 때도 털어놓을 수가 없었어.”)

에디는 수 세기 전 마녀로 몰려 처형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스파크가 일어났다! 다름을 존중받지 못하고, 마스킹을 하면서 살아갈 때 합격점을 받는 에디와 키디, 그리고 마녀로 몰린 여성들은 같다는 것을 깨닫고 에디는 그녀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우는 캠페인에 나선다. (“메리는 나 같은 사람이었다고요.”)

작가는 자폐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이 책을 쓰면서 “모든 어린이는 자신이 이야기 속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걸 볼 자격이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얼마나 다양하고 다른 어린이들이 함께 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진 글을 보며, 내 곁의 어린이들을 떠올려본다. 

이 책의 원제는 ‘A Kind of Spark’ 책을 읽으며 내 안에서 튀어 오른 불꽃들은 오래 타오르는 종류이길 바란다. 그건 내가 어떻게 가꿔가는지에 달린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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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우아니 곰곰그림책
비올렌 르루아 지음, 이경혜 옮김 / 곰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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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를 넘기고 나니 손바닥만 한 동그라미에 저녁 노을이 짙게 물들기 전 하늘이 그려져있다. 이어서 설산과 깊은 골짜기, 초록색 모자를 쓴 얼굴과 손이 햇볕에 그을린 사람, 그리고 그 산을 오르는 사람이 차례차례 커지는 동그라미 속에 들어있다.

주인공을 따라 함께 설산을 오른다. 곧 평온한 얼굴이 새겨진 돌과 그 돌을 닮은 사람들을 따라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은 침묵이 흐르는 곳, 말이 필요할 때는 비밀의 돌을 건넨다. 그리고 펼쳐지는 바람의 소리. 인간의 목소리는 내지 않지만 그곳은 자연의 소리가 넘치는 곳이다.

어떤 밤을 지나 이제 바람의 말을 알아듣게 된다.

이제 이야기가 넘치는 주인공은 마을을 내려가 그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한껏 부풀었을 주인공의 마음.

이야기가 넘쳐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까 가늠하고 있었을까.

바람은 여기에 비밀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해준다.

내려놓아도 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이 이야기를 전할지 말지, 어떻게 전할지 모두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그때 내려놓는 선택도 있다. 내려놓으면 때론 바람처럼 날 수 있게 된다. 

이 사실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이야기를 그림과 짧은 글이 더해진 그림책 형식으로 전해준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소개해준 출판사 쪽을 향해 절을 하고 싶어진다.

마지막 동그라미는 짙은 파란 하늘이다. 나에겐 짙은 밤이 지나가고 아직 해의 기운은 시작하지 않은 시간, 새벽 4시쯤의 하늘로 보인다. 그리고 ‘우아니’는 이누이트어로 ‘저 멀리’라는 뜻이란다.

<바람의 우아니>가 나를 저 멀리 고요의 세계로 안내해주었다. 내 안에 있는 침묵의 시간으로 연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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