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명화 속 과일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명화속 과일> 이책은 내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이다. 다섯살과 두살인 두아이에게 함께 책을 읽어주는데, <명화속 과일> 이 책은 질문꺼리가 많아서 두아이 모두 아주 좋아한다. 작은딸에게는 인지력을 키워줄 수 있고, 큰 아이에게는 단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우선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쳐 보고, 한글과 영어로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보고, 마지막으로 명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아이와 많이 대화를 해서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 주고자 했는데, 대화의 대상이 눈앞에 보이니 아이가 말로 표현하기 더 쉽다. 명화와 선명한 사진이 함께여서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계발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이가 쉽게 흥미를 느끼는 그림책 속의 삽화과 오랜 시간동안 인정 받아온 명화여서 아이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미술관에 전시된 미술품들을 직접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그림책을 통해서 보여주니 거부감 없이 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명화를 통해서 예술적 감수성도 키울 수 있으니 더욱 더 좋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을 위해서, 책에 등장하는 그림을 그린 화가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더해놔서 많은 도움이 된다. 딸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수고를 덜게 되어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플러그드 플레이 - 게임기 없이, 컴퓨터 없이, 진짜 재미를 찾아서
바비 코너 지음, 이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언플러그드 플레이> 이 책은 놀이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12개월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651개나 실려있다. 연령별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맞는 놀이법을 찾기도 쉽고 군더더기 없이 정리되어 있어서 눈에 쏙쏙 들어온다. 최근에 놀이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에 아마 가장 두꺼운 책이 아닐까 싶다. 

 주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많다. 저녁 준비나 청소를 하는 틈틈히 아이와 놀아줄때 써먹으면 유용할 것도 있고, 같이 본격적으로 놀때 참고하면 좋을 방법까지 비슷한 놀이도 연령대로 방법이 조금씩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매번 집에서 하는 공놀이는 똑같아 보여도 연령별로 놀이법을 달리하면 또다른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놀이법들은 전자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다.

 이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장난감 선반을 자주 살펴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할 수 있을만큼 기본적이고 안전한 장난감을 구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고 마트에서 아이의 장난감을 선택할때도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가 버튼을 누르면 많은 반응을 보이는 장난감보다는 아이가 다양하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장난감인가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게임기 없이, 컴퓨터 없이 기본적인 장난감들만 가지고 진짜 재미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엄마도 많이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놀이가 아이들의 생활이고 삶의 일부분이여서 특별한 것이 아니였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의 삶도 많이 바뀌어서 놀이도 배워야해서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책을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브뤼노 코스트말 지음, 공나리 옮김, 공누이 감수 / 살림Friends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근석씨가 나왔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무척 재미있게 봤었다. 그 후로 클래식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읽고 기초를 쌓았다면, <클래식 블로그>를 읽고 그 위에 살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길고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낀다. 작곡가들의 이야기도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클래식이 그 시대에는 요즘의 대중가요와 비슷하다고 한다면 이해할려나... <클래식 블로그>는 요즘 한창 인기있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잡지처럼 쉽고 가볍고 재미있다. 하지만 쉬운 것에만 그치지 않고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도 많아서 더욱 좋다.

<클래식 블로그>는 음악가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명곡 탄생의 놀라운 비밀, 알고 들으면 더 유익한 클래식 음악 상식, 음악 감상이 새로워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의 4가지 큰주제를 가지고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순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 중간중간 본인이 좀 더 관심이 가는 쪽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좋아하는 부분부터 먼저 읽고 나중에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었더니 내용이 더욱 잘 눈에 들어오고 쉽게 이해되었다.

엄마가 된 후 세상의 모든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아이에게 좀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어서 더 많이 공부하게 되었다. <클래식 블로그>는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얇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 -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 이보경 기자가 들여다본 프랑스의 속살
이보경 지음 / 창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에세이를 읽었다. 그동안 무엇때문에 쫓기듯 바쁘게 살았는지 모르겠는데,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을 읽을때 만큼은 정신없는 일상을 잊고 나역시도 파리의 커피숍 어느 한 귀퉁이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내가 파리에 관해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여행지로서의 파리를 다루고 있어서 파리의 외양에 치중한 모습이였다. 어떤 곳이 멋지고 아름답고, 꼭 둘러봐야 하고, 어떤 계획으로 여행하면 좋다는 관광이나 여행을 위한 정보 위주의 글이였다면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는 미처 들여다 보지 못했던 파리의 속, 그 안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파리의 정치인들과 정책, 대학교육, 주택문제, 여성문제, 과거에 저질렀던 부끄러운 과오들까지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 이책이 아니였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많은 것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파리가 현재까지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인 13층 고도 제한 정책을 알고나니 경제개발논리를 앞세워 여기저기 파고, 뚫고, 높이 올리는 우리나라의 건설정책이 많이 아쉽고, 걱정이 앞선다.

 파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가 아닌 타국 출신의 생활자의 눈으로 깊이 있게 서술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른 문화차이가 때로는 놀랍고, 때로는 부럽고, 때로는 니들도 사람이구나 싶을때도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여자여서 그런지, 파트Ⅲ "가부장제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바지를 입지 말라는 판탈롱법이나 과거가 화려한 영부인의 이야기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어머니의 모성에 관한 부분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파리지엔느라고 불리는 프랑스 여성들의 역사는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와 많이 상반되어 있었다.  

파리에 더 많이 알게 되니 파리가 더 좋아졌다. 멋과 낭만이 어울러진 예술도시의 이미지에서 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긴 했지만, 파리에 대해서 긍정적이다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양성이 인정받는 나라여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는 오랫만에 만나는 파리에 관한 멋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때 맨처음 선물했던 책이 <파페포포 메모리즈>였다. 그리고 한참을 잊고 지내다 최근에 <파페포포 레인보우>를 만나게 된 것이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이 책이 아직까지 계속 시리즈로 나오는구나였다.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는 역시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이렇게나 짧은 글로 감동을 줄 수 있다니 지은이 심승현씨가 무척 대단해 보인다. 지구밖 별에서 살 것처럼 따뜻하고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포포와 든든한 개구쟁이 파페의 이야기에 이야기에 혼자 울고 웃고 생쇼를 한 것 같다. 책 읽으면서 눈물을 훔치는 딸아이는 나를 보고 왜 그러냐고 할 정도였으니, 무척 청승맞았나 보다.

지금 주위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건 당신에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아름다운 글들이 많은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나는 부분은 "너는 하루 끼니를 걱정할 만큼 가난해 본 적 있어?"이다. 날이 추워져서 일까. 돕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기부 많이 해야지 하면서 기껏해야 ARS전화, 사이버머니 기부, 좋은 일에 쓰인다는 물품 구입하는 게 전부인게 부끄러워질 뿐이다.

빨리 빨리 읽고, 쉽게 쉽게 읽히지만, 그냥 잠시 잊고 잃여지는 책이 아니다. 오랫동안 기억나고, 떠올리면 얼굴에 미소짓게 되는 그런 책이다. 예쁜 글과 예쁜 그림이 조화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