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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순해 Basic ㅣ 김영로 선생의 순해 시리즈 3
김영로 지음 / 넥서스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0년대 초반학번이라면 학부 시절에 김영로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어학습서를 무척 많이 만든 사람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고려원시절부터 많은 책을 쓴 사람인데,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려원에서 나온 순해비결의 개정판인듯)
이 책은 영어 어순에 대한 문제이다. 정철이나 여러 사람들이 영어독해의 문제점으로 꼽는 것이 바로 어순이다. 즉 영어식으로 해석을 해야지, 한국식으로 하려고 하다보면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는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거의 정반대인데, 이렇게 하다보면 독해 시간이 너무 늦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독해책이다. 지겹도록 공부한 영어독해를 뭐하러 지금에 또 다시 보냐고 한다면, 되묻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영어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영어공부방법에 대하여 여러 자료를 찾고 있다. 대충은 이제 방법을 알겠는데 아직 실천하지 못 했다. 독해를 공부하는 것은 그래서이다. 유명한 영어강사인 정철씨가 쓴 책에서도 영어를 영어식으로 해석하라는 말이 나온다. 언제부턴가 난 막연히 영어는 우리말과 정반대로 해석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큰 문제는 없었지만, 요즘 들어서 보니 해석하는 순서도 너무 늦고, 직역을 하고 보면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문법책에 딸린 독해(맨투맨, 성문종합, 토플 등)를 보았지 독해만을 목적으로 하는 책은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같아, 독해책을 찾다보다가 이 책이 찾았다. 5차원책(원동연)도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완전히 익히지는 못했지만, 독해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아래는 책 내용 중에서)
모국어를 듣거나 읽을 때에 뒤에서 앞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듣거나 읽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영어도 차례대로 듣거나 읽어 나가면서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첫째, (2.1) 영어의 얘기 전개 방식은 마치 차례차례 따져 나가는 수사관의 심문에 대한 답을 엮어 놓은 것과 비슷하다.
둘째, (2.2) 영어는 뼈대 구조를 먼저 제시한다. (주어나 목적어에 딸린 수식어구를 문장끝으로 / 짧은 요소는 앞으로, 긴 요소는 뒤로 / 예비주어나 예비목적어로서 ‘it' 사용 )
셋째, (2.3) 영어는 뼈대 정보를 먼저 제시한다. (범주를 제시하고 세부사항을 얘기 / 전체에 관한 정보를 제시하고 나서 부분에 관한 얘기를 함 / 핵심어 + 수식적인 설명 )
넷째, (2.4) 핵심어에 대한 추가설명. (대명사 + 수식어구 / 첨가정보 / 동격 / 환언설명 / 부연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