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자유라고 했나?

 

고서라는 필명을 갖고 있기에 Clio님의 태그에 고서가 언급된 것을 보고 나에게 은근히 바톤을 넘겨주시려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건너짚었다. 그래서 떨렸다. 되도록이면 연결 글을 한편 써야지 하는 부추김이 되었다.

 

고서 소개 릴레이가, 오늘, 나의 화두였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쓸까말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소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벌써 머리 속으로는 기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엽전이었다. 고서를 의식하자, 어려서 잃어버린 아쉬운 엽전이 떠올랐던 것이다. 고서(古書)하면 적어도 몇백년은 된 책이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규정지은 것일 지도 모른다. 오래된 엽전을 떠올린 것은. 물론 나에게 그렇게 오래 된 책이 있을 리가 없다. 비록 내 필명이 고서(古書)이지만 말이다.

 

어려서 어디선가 엽전 하나를 얻었다. 아마 국민학교 5-6학년 무렵이 아닌가 싶다. 녹이 많이 슨 엽전이었지만,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애지중지 간수했다. 그런데 학교 공부시간에는 전혀 그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숭녕통보(崇寧通寶)라는 것이었다. 국사 책을 뒤져 보아도 그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자란 곳이 충청도의 깊은 산골이라, 학교도서관도 손바닥만큼 작아서 사전류도 충분하게 없어서 더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다 생각하고는 잊고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 그 보물이 생각나 찾아보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말았다. 어렸을 때의 일이지만 참 많이 아쉬워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이름 모를 엽전은 내 기억의 창고 속에 오랫동안 처박혀 있었다.

 

이렇게 내 기억 속에 꼭꼭 숨어있던 추억 한 자락이 오늘 고서(古書)라는 말로 인하여 새롭게 발굴이 된 것이다. 바로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을 하여 보았다. 그랬더니 그 엽전, 숭녕통보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기쁜 마음에 스크랩하여 네이버 블로그에다 보관해 두었다. (http://blog.naver.com/myinglife/70080045257) 그 때 어려서 오늘날과 같이  인터넷 정보 검색 작업을 할 수 있었던 환경이 주어졌더라면, 나는 어쩌면 고고학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것이다. 한번 파면 깊이 파는 성격이니깐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어려서 시골에서 자랄 때,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책을 많이 읽을 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몇권씩 책을 빌려다 보곤 했었는데, 그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책과 멀어지고 말았다. 여기에는 좀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전에 써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쓸 때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활용할 수 있으니 참 좋다. 선생님이 그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216&mode=read&premode=list&page=5&ftype=&fval=&backdepth=&seq=13&num=12)

 

사실 어린 시절엔 책을 사서 볼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언감생심, 어떻게 책을 살 수 있었겠는가. 어디서 중고 책이라도 얻을 수 있었다면 행복했을 것이리라. 아마도 책을 제돈 주고 산 것은 대학생이 되어서부터일 것이다. 이런 내게 고서가 있을 턱이 없다.

 

뜬금없는 이야기겠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재수를 하면서 펜팔을 했었다. 무역업으로 시작해서 공생할 수 있는 회사를 세운다는 꿈을 세워두었던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동안 외국어 공부를 하러 학원엘 다녔다. 무역업을 하려면 세계적인 인적 네트웍을 갖춰 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틈틈이 학원 가까이에 있던 펜팔협회를 방문해서 주소를 샀다. 외국인의 주소를 얻는데 2,000원인가를 내야 했다. 학원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외국어 공부를 테스트 할 겸해서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펜팔을 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20명은 되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펜팰들에게 편지를 쓰는 즐거움은 자못 컸던 것 같다. 취직을 해서 직장을 다니게 되어서도 한동안 여러 나라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세계적인 인적 네트웍을 구축해 나갔다.

 

재미난 것은 일본 아가씨와는 꽤 오래 사귀어서 서로 방문을 하기도 했었다. 먼저 아가씨가 한국에 놀러 왔고, 다음 해에는 내가 친구가 함께 답방을 했다. 야마구찌껭이라는 혼슈 남부에 있는 작은 동네에 사는 분으로 중학교 일어 선생님이셨다. 재미난 일은 우리가 일본에 갔을 때 귀국길에 어떤 남자분께서 우리를 후쿠오까 공항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그날 공항까지 우리를 배웅해 주고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는데 급격하게 가까워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딸을 낳았다고 한 엽서를 받기까지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그만 연락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쉬운 면이 있다.

 

캐나다 동부에 사는 어떤 주부와도 펜팰이 되었는데, 그 분은 글씨를 참 멋지게 썼던 것 같다. 손으로 정성 들여 쓴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국의 사람들이 서로를 점점 더 깊이 알아가는 기쁨이 행복이라면 큰 행복이었다. 그리스에 사시는 여선생님에게서는 남편을 소개받아 회사의 컴퓨터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었다. 정말 아련한 추억들이다. 그 외에도 적지 않은 기억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언젠가 끄집어내어 볼 날이 또 올까.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하던 팬팔이 어느 날부터인가 알게 모르게 중단이 되고 말았다. 세계의 여러 사람들과의 펜팔이 지금까지 지속되었다면 내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고서라는 말씨가 옛 추억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불쏘시개가 되어주었다. ~ 19:13 ~ 20:02: 선혁씨와 전화 통화

 

이렇게 장황하게 서두를 시작하는 것은 책과 관련된 내 삶을 Clio님께 좀 보여드리고자 함이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내 필명이 고서(古書)이니 고서에 관한 이야기 한편 꺼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은 그런 미신을 믿고 있다. 온라인 세상이 열리면서 내가 이용한 닉네임은 고서가 아니라 서니(Sunny)였다. 무역업을 할 때 선욱, Sun-Uk, Kim 이라는 내 이름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하도 이름을 이상하게 발음을 해서 조금은 답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문 이름을 만들었다. Sunny Kim으로 했다. 비록 영어 알파벳으로나마 선(Sun)()가 들어는 데에다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내 성격을 반영해주는 Sunny라는 이름은 내게 안성맞춤이었다. 지금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인생은 아닐지라도 그 당시 나는 불가능은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었다. Sunny라는 형용사가 태양의이라는 뜻도 있지만, 긍정적인 낙천적인이라는 뜻도 있어서 아주 좋았다. 그 이후로 서니(Sunny)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외국인들과 coress를 했다. Sunny Kim이라고 하고 밑에는 I always look on the sunny side of the world! 라는 글을 덧붙여 내 이미지를 전해주려고도 했다.

 

무역업을 운영할 때, IMF 이후 위기가 기회라며 친구와 동업으로 운동기구를 수입하여 케이블 티비에 커머셜 광고로 판매를 하기도 했다. 전화 주문을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 여학생을 고용했다. 국민학교 임용고사를 보고 배치를 기다리던 대구 아가씨였다. 그 때 그 아가씨가 피시통신을 알려줘서 천리안에서 PC통신을 하게 되었다. 그 때 동갑나기 친목모임에 가입하면서 서니라는 닉네임을 이용했다. 원래 써니라고 해야 좋은데 타이핑할 때 쉬프트 키를 누르는 수고를 덜어주려고 그냥 서니로 닉네임을 만들었다. 그래도 친구들은 써니로 불렀다. 개중에 어떤 짓궂은 친구들은 서니 안서니 하면서 놀려대기도 했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닉네임이라도 잘 만들고 볼 일이다.   

 

IMF가 터지면서 내게 시련이 닥쳤다. 환율이 치솟아서 수입을 하는 나는 속절없이 원가 상승에 당하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그 무렵 크게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 죽음까지 생각해 볼 정도니 심각했다면 자못 심각했던 시절이었다. 그 때 중학교 이후 멀리했던 책을 다시 잡았다. 동서양 고전을 읽었다. 성경을 읽는 한편 불경, 도덕경도 읽었다. 이들 고서(古書)를 읽던 중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 놀라웠던 것은 고전들은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아주 지혜로운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 때 결심을 했다. 평생 책을 읽으며 살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고전이라는 고전을 다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고서(古書)라는 닉네임을 만들게 되었다. 천리안의 토론 싸이트에 가입하면서 고서(古書)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 때 이후로 주욱 고서라는 닉네임을 사용해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서라고 불리고 있다. 그렇지만 고서는 위에 언급된 책 말고는 그다지 읽어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급한 현대물부터 빨리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업을 접고, 새로이 취직을 하여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 그게 10년 전의 일인데, 그 이후 10년 간 제법 많은 책을 읽었다. 재미난 것은 그 무렵 전철역 안에 中古 書店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퇴근 때는 물론 영업할 때 주로 전철을 이용했는데 가는 곳마다 전철역에 중고 책방이 많아 자주 드나들었다. 이렇게 해서 중고서(古書)을 많이 사게 되었다. 가끔 전통적인 헌책방에도 다니면서, 이래저래 고서를 많이 수집했다. 하도 책을 많이 사 나르니까 아내가 걱정도 하고 또 눈치도 많이 주었다. 몰래몰래 숨겨서 집으로 가져갔다.

 

책을 열심히 읽고 사면서, 열심히 독서일지와 리뷰를 써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다. 인연이었을까,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며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 연락을 해왔다. 책을 좋아하는 데다 동갑이라 친구처럼 사귀게 되었다. 증권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회사의 상무님이셨는데 책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그게 2005년 경의 일인가 보다. 그런데 그 분이 2007 Book Agent의 일을 하시게 되었다면서 나에게 독서에 관한 책을 좀 써보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실력도 없거니와, 글 쓸 처지가 되지 않아 머뭇거렸으나 애써 부탁하신 일이라 외면하기가 어려웠다. 그 분 때문에 독서에 관한 에세이를 좀 쓰게 되었다. 이게 다 고서(古書)라는 필명을 갖게 되고부터의 일이니 이름이라는 게 그에 걸맞는 운명을 불러들이는 게 아닌가 싶었다.

 

헌책방 순례를 하던 중, 어느 날 중고서점에서 고서에 관한 좋은 중고 책을 한 권 만났다. 책과의 인연이지만 정말 큰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채링크로스가 84번지란 책이었는데, 이 책에 흠뻑 빠졌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행복했다. 그 때의 황홀한 느낌을 글로 남겨 두었다. 그 책의 저자가 헬렌 한프인데 미국에 사는 그녀가 영국의 고서적상 프랭크 도엘과 주고 받은 편지를 묶어서 낸 책이다. 펜팔을 오래 해 본 경험이 있어 그들의 주고 받은 편지의 내용을 아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헬렌 한프, 그녀가 그립다!>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216&mode=read&premode=list&page=2&ftype=&fval=&backdepth=&seq=42&num=41

 

<채링크로스 84번지 리뷰>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B0041&mode=read&premode=list&page=38&ftype=&fval=&backdepth=&seq=270&num=267

 

그 이후 중고책방에 다니다가 어떤 헌책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국에서 사명감을 갖고 중고서점을 운영하시던 고공진석 선생님이 쓰신 책을 알게 되었는데, 흔치 않은 인연으로 사모님으로부터 책을 얻어 읽게 되었다. 그리 오래된 책이 아니지만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나의 자랑스런 古書로 소개하고 싶다. 사실 모든 중고 책이 내게는 다 ()고서()이다. 한번 다른 이의 손을 거쳤거나, 한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책이지만 중고서적으로 떠돌게 된 비참한 운명의 책들이 내게는 모두 고서(古書)인 것이다. 어찌되었든 헌 것 혹은 오래 된 혹은 낡은 것이니깐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 오래 되지는 않지만 내 헌책방 순례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책, 옛책, 그 언저리에서가 내가 가장 아끼는 고서이다. 마침 책을 얻게 된 경위를 적어둔 글도 있다. 이럴 때 활용하게 되니 글이라는 게 한번 써두니 써먹을 수가 있어 참 좋다. <헌책방 순례기-공씨책방 (공씨책방에서 아름다운 인연을 짓고, 호를 얻다)>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216&mode=read&premode=list&page=2&ftype=&fval=&backdepth=&seq=40&num=39

 

 



 

 

진석 선생님은 공씨책방을 운영하시면서 손님들에게 주시려고 소식지를 발행하기도 했단다. 거기에 실으려면 글을 쓰셔야만 했을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중고서적을 운영하시면서도 문학에 뜻이 있어 꽤 열심히 글을 쓰셨다고 한다. 한편 선생님께서는 중고서적을 사서 돌아오시는 버스간에서 쓰러지셔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한다. 갑자기 돌아가셔서 책을 낼 기회도 없었지만 그렇게 써놓으신 글이 있었기에 유고집이라도 남기실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뒤늦게나마 선생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도 살면서 자신만의 삶을 기록해 둔다면, 한 사람의 인생 여정을 기록해 둔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심해서 책을 읽었고, 정성 들여서 리뷰를 썼다. 이미 돌아가신 분이었지만, 생전에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이도 안타까워 했다. <고공진석 선생님께 바치는 흠모의 독후감을 썼다!>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B0041&mode=read&premode=list&page=20&ftype=&fval=&backdepth=&seq=456&num=449

 

책이 집에 있기 때문에 들쳐 보지도 못하고, 사진도 옛날에 찍었던 것밖에 없어 보기 좋게 올리지도 못한다. 오늘 고서 소개 릴레이에 참여하여, 고서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고서를 사랑하는 古書, 내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풀어 보았다. 급하게 쓰다 보니 뒤죽박죽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 기회에 함께 책 사랑을 나누고 싶다.

 

사실 책을 읽는 행위는 시공을 초월하여 (귀감이 되는 경험을 했고, 지혜롭고 현명하고, 나아가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과 다름없다. 비록 그들과 함께 살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 현실 속의 삶이 엄연한 우리 삶의 한 측면이 되었듯, 고서를 통하여 옛사람과 만나는 삶도 어쩌면 또 다른 차원의 가상 공간에서의 삶이 아닐까 싶다. 내게 그런 통로가 되는 책은 모두 고서라 여겨진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또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고서를 많이 읽는 가운데 책힘을 많이 쌓아 나는 어설프지만 한 권의 책을 남겼다. 역시 책이 사람을 만들고, 또 사람이 책을 만든다는 금언은 진리임에 틀림이 없다. 먼 훗날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고서라 불릴만한 몇 권의 좋은 책을 남기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름값을 할 수 있게 말이다.

 

생각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매일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우고 또 자신이 늘 생각하게 되는 이름은 아름답게 짓고 가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공진석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푸른뫼라는 별호를 하나 더 갖게 되었다. 아직 내 자신에게도 어색한 닉네임이다. 작년에는 토론 싸이트에 가입하면서 스스로 호를 하나 더 지었다. 참사랑이라고.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줄 수도 있다면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참사랑을 하고 싶어서 그리 지었다. 어느 이름이 가장 빛나게 될까?

 

수석송죽월 네 벗이 몇인고 하니, 책뿐인가 하노라!

서니 (편재부재), 고서, 배우는삶 (네이버 블로그의 닉네임), 푸른뫼(靑山), 참사랑, 그 중에 참으로 오래 갈 이름은 고서인가 하노라!

 

 

Clio님에게서 낚아챈 챈 고서 소개 글 쓰기 릴레이 바톤을 나를 Clio님께 연결해주신 <Crete>, 또 요즘 좋은 글을 왕성하게 쓰셔서 제게 글 읽는 재미를 만끽하게 해 주시는 <격암>, 그리고 여기저기서 (Yes24나 네이버, ReadersGuide에서) 저를 많이 밀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문고인님께 넘깁니다. 흔쾌히 받아주셨으면, 불감청이언정고소원이겠습니다!

 

저 고서는 책을 많이 사랑합니다!

또 책을 사랑하는 분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古書 아닌 책이 어디 있으랴!

 

古書 金善頊

 

 

혹, 알라딘에서도 받아주실 분 없을까나? 모르겠네요!

 

 


2010. 2. 8.
23:21

 

 

 

고서를 많이 사랑하는 고서

김 선욱

 

 

 

<덧글> 제가 바톤을 넘겨받은 Clio님의 글에는 일정한 형식이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가급적 형식에 따라 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http://cliomedia.egloos.com/2536065

 

 

 

[출처]: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339&mode=read&premode=list&page=1&ftype=&fval=&backdepth=&seq=5&nu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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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
김종윤 지음 / 바움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

 

 

이 글은 전에 써놓은 독후감을 요약한 것이 아니라, 오늘 새로이 쓰는 독후감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고 해도 벌써 오래 전에 읽은 2002 11월 경에 읽은 것임 - 책에 대해서 어찌 독후감을 쓸 수 있겠는가. 책에 대한 내용보다는 저자에 분에 대한 이야기나 써야겠다.

 

사실 며칠 전에도 저자 분을 만나 뵈었다. 오후 늦게 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인생에 관한 좋은 말씀을 들었다. 책상 위에 새 책인 듯 한 책이 보여, 무슨 책이냐고 여쭈어 보니 이번에 책을 새로 찍으셨다며 보여주셨다. 전에 내셨던 책의 편집과 디자인을 조금 바꿔 다른 출판사를 통해서 새롭게 출간을 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개정판인 셈이다. 전에 책을 읽고 서평을 썼지만 인터넷에 서평을 올리지 않은 것이 기억나, 요즘 막 시작한 독후감 요약 형식으로 서평을 올려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서평을 써서 인터넷에 올려야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묵묵부답이셨다. 내 서평을 읽고 몇 권의 책이 더 팔리게 될지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그리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 그런데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신 것은 인터넷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다.  

 

독후감 쓸 때 참고하려고, 오늘 집에 있는 책을 꺼내 보았다. 그런데 책에는 밑줄도 전혀 쳐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백에 낙서 한줄 없었다. 나는 언젠가부터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 읽었던 책이 틀림없다. 겨우 맨 앞의 여백에 너댓 줄의 글이 적혀 있을 뿐이다. 우연인가, 필연인가! 빌딩타기를 본격적으로 하던 첫날 우연히 만난 기인(?), 본 저자로부터 김성민 스님의 소재를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이하도다. 본 책 참으로 충격적이다! 2002 4/14 김선욱 내 책은 독후감을 쓰는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전에 써놓은 독후감을 살펴보았지만 책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새롭게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다. 선생님께 서평을 써 올리겠다고 말씀을 올렸는데 올릴 만한 내용이 없어 이렇게 철 지난 독후감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저자 김 종윤 선생님을 스승으로 여기고 가끔 문안 인사를 올리고 있다. 2002년에 처음 만나 뵌 이후로 지금껏 찾아뵙고 있으니 꽤 오랜 인연인 셈이다. 선생님의 사무실이 역삼역 근처에 있는데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무실도 주로 강남역과 삼성역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활동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찾아뵙기가 수월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계속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이런 나를 선생님께선 고마워 하신다. ~ 09-07-14 0:20

 



<요즘에 지인분들과 한가하게 수담을 나누고 계실 때도 있다!>

 



<고서, 고서를 배경으로 한컷~! 연구실엔 정말 고서들이 많다!>

 

7/26 09:01~

지난 6 6일 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북코치 윤 소장님과 함께 참석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들 15명 정도가 연구소 개소 11주년 기념 학술회에 참석했다. 자주 찾아뵙기는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의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참석하기는 처음이었다. 다들 역사에 관심도 깊고 나름대로 공부를 꽤 많이 하신 분들이 모이신 것이다. 질문을 보면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는 내용도 많다.

 



<김 종윤 선생님께선, 2시간이 넘도록 열강을 해 주셨다!>

 



<조선 팔도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계신다!>

 



<중국 지도를 놓고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뒷모습이다!>

 



<저 오른쪽에서 두번째 분은 중국에 태어나 사셨던 조선족이시다!>

 



<나와 한쪽 벽에 앉았던 분들의 모습이다!>

 



<참석자 중엔 연세가 지긋하게 드신 어른들도 계신다!>

 



<나와 마음이 통했던 여도사님이시다!>

 



<기념 촬영을 하고 나서 서성거리는 학술회 참석하신 분들의 모습이다!>

 

그 날 선생님께서 대륙조선사의 맛뵈기로 가르쳐주신 것은 유림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유림가라는 한마디만 들어도,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들이 노래한 시조가 아닌가 하고 유추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시조 첫 부분부터 우리(한반도)와는 관계도 없는 지명이 나온다. 오백년이 도라 황하ㅅ 므리 말가 ~ , 재수없어! 라고 한마디 내뱉지 않을 수가 없다. 왠 황하의 물이란 말인가! 내 나라 내 땅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왜 중국의 황하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가. 뭘 모르는 양반들은 중화사상 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할 것이 분명하다. 글쎄, 그건 절대로 아니올씨다라고 할 밖에. 어떤 미친 놈이 제 땅에 관한 시를 쓴다면서, 중국의 강을 언급하겠는가. 아무튼 이 한 구절만 그렇다면 혹 실수려니 할 것이다. 그런데 황하, 기수, 사수, 한수 등 중국의 강 이름이 계속 나온다. 이게 중국 대륙에 있는 제 나라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게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기에서 뭔가 이상하지 않냐며 크게 의심을 해보지 않는다면 똑똑한 바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유림가(http://100.naver.com/100.nhn?docid=122147)는 분명 조선의 건국을 칭송하는 노랫말이다. 그런데도 중국땅에 관한 노래를 줄기차게 부르고 있다. 이는 유림가는 중국 대륙에서 창업한 조선을 노래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 유림가가 혹시 중국 책에 기록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이 유림가는 조선의 시가집, 악장가사(http://100.naver.com/100.nhn?docid=106335)에 수록된 것이란다. 이제 어쩔 것인가. 그것은, 중화사상 때문에, 조선의 건국을 중국역사에 빗대어 부른 것이기 때문에…’, 라고 또 횡설수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 조선사는 중국 대륙에 있는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사실 나도 여전히 믿기 힘들다. 수 많은 역사적 유물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위 책에서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우리 조선 역사서 혹은 지리지에서 중국 대륙에 있는 지명을 언급하고 있다면 어찌 해석을 해야만 하겠는가. 그 진위여부를 정확하게 알아보아만 하지 않을까?

 

사실 우연히 방문영업을 하다가 선생님을 알게 되었지만 그 학문하는 자세는 너무나 철저하시고 완벽하시다. 먼저 인생과 학문의 자세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그 분은 조선민족사를 연구하시는 역사학자이자 문필가이신 김종윤 선생님이시다. 선생님께서는 선비의 기개와 학문을 하는 학인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연세가 많으신데도 학문 연구에 애쓰시는 모습을 뵙고, 나도 평생을 학문을 게을리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264p/틈새독서/북포스/김선욱저) 선생님께선 벌써 20년도 더 전부터 일기를 써 오셨으며, 중요한 신문 자료들을 스크랩해서, 1년마다 철해서 책으로 만들어 보관해 오시고 계신다.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 (김종윤 지음 / 책이 있는 마을; 개정판: 바움)이후 5권의 책을 더 집필하셨는데, 사무실에서 혼을 담아 집필하는 과정을 목격해온 나로서는 진심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람을 보라 3, 인물로 본 한반도 조선사의 허구 2권을 더 출판하셨다.

 



< 이 한칸의 책이 다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다!>

 

이제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란 책을 갖고 한번 고민해 보자. 우리는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데 누가 당신들에게 역사는 없소 라고 한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을 하겠는가. 그건 차라리 죽음 만도 못하다, 할 것이다. 역사는 곧 우리의 정체성이니깐 말이다. 사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역사 상에 오래 존재할 수도 없다. 그만큼 역사는 민족의 정신과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 우리에게 역사가 없다면 어찌 할 것인가. 아니,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책들이 모두 중국 대륙에 관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라면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하겠는가. 우리 민족의 땅, 중국대륙을 찾으러 떠나야 할까.

 



<내가 읽은 책>

 

이제부터 당신의 정신을 아득하게 하고,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는 터무니 없는 세계로 들어가 보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필요하다면 우황 청심환이라도 몇알 드시길 바란다.

 

그렇다. 저자 김종윤은 한국인에게 역사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우리 역사 책에 나오는 내용을 증거로 그 책들은 중국 땅에 관한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싶지만,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긍할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1948대한민국이라는 정부수립이 있기 전의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맥은 모두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일제 직전의 대한제국도, 이성계로부터 개국되는 조선왕조도 이 땅의 조정이 아니다. 그 이전의 고려도 마찬가지임은 물론 고구려.백제.신라도 결코 이 땅의 뿌리가 될 수 없으며, 더 앞으로 나아가 고삼조선이라고 하는 단군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도 한반도에는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나라인 것이다.(25p)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닌가. 이제 우리는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무엇이며 어디로부터 왔는가 회의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반도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한다. 이야기의 골자는 이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책의 무대는 중국대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근거로 중국대륙은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의 땅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책이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알려주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라는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창기에 겪는 혼돈은 그럼, 이 땅에는 아무런 역사가 없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 나는 그럼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자기 정체성이 무너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결론은 이 땅에는 기록된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 누구나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부인할 것이다.

 

한가지만 더 예를 들어 보자. 훈민정음은 우리가 다들 배워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으니깐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훈민정음이 이상하다는 말이다.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실어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백성들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놓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참 이상도 하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여 중국과 빈번이 왕래하는 세상에서도 중국 말과 아무리 말이 달라도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거늘 그 옛날에 어리석은 백성들이 중국 말을 몰라서 불편하였다니 참으로 이해가 안 가는 논리가 아닌가. , 또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당시에는 중국과 워낙 빈번하게 교류를 하다보니…’라고 터무니 없는 구실을 찾을 것이다. 정말 이상하다. 훈민정음의 해석이 분분한 모양이다. 학교에서 배울 때는 그런지 몰랐는데 말이다. 훈민정음이 얼마나 해석하기가 어려우면 이런저런 연구를 했겠는가. 보자, 훈민정음 서문의 정확한 해석(http://blog.naver.com/bigstar3/50051192124)이란 글에서도 그런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 훈민정음을 완벽하게 해석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역사의 무대를 중국 대륙으로 옮기는 것이다. 중국 대륙의 중앙에 조선의 서울, 중국이 있었다고 보자. 그러면 아귀가 딱딱 맞을 것이다. 중국은 지금도 그렇지만 각 지방마다 말이 다 다르다. 같은 한자를 쓴다고 해도 서로 발음하는 것이 달라 소통이 안 된다. 그러니까 문자가 있어도 서로 통하지 않으니 문자에 대한 발음을 통일하자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면 어리석은 백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이러한 나라들과 상업과 문화의 교류가 빈번하면서도 문자와 언어가 다른 탓에 불편을 느끼지 않았는데, 굳이 조선 백성이 중국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아 불쌍히 여겼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만일 조선이 한반도에 있었던 왕조라면 중국 사람과 말이 꼭 통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을까? 있었다고 한다면 당시 조선 왕조 안에는 중국인이 함께 살았다거나, 조선이 대륙에 있으면서 중국인이 함께 살았다거나 둘 중의 한 가지 설정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세종 당시에 중국이란 왕조는 어는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여기서 중국이란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140p)과연 중국이란 말의 뜻은 무엇일까? 책을 직접 읽어 보시길

 

이 책을 읽어보면 풀리지 않는 역사의 의문들이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실 우리 민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더 위대한 민족이다. 우리는 일제 36년의 강점기를 거치면서 날조된 역사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역사를 잃어버린 슬픈 민족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 무대는 옛 소련의 아시아 지역, 중국의 온 지역에 걸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제야말로 제 정신 박힌, 뜻있는 사람들이 역사 바로 찾기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도대체 나는 어디에서 온 누구인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당장 역사 공부에 뛰어들 수는 없었다. 대신 나는 먼저 위대한 나를 찾아야겠다고, 위대한 민족의 후예인 나 자신을 바로 세워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한반도에 있었든, 중국 대륙에 있었든 그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숨겨진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우뚝한 정신세계를 내가 갖고 있느냐 없느냐 더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나는 나를 통해서 바른 역사를 세우기로 결심을 했던 것이다. 그것이 내가 마음 공부를 하고 몸 수련을 하는 이유이다. 마땅히 가장 위대한 정신을 가진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사람은 계속 성장해야만 한다. 어떤 고정 관념에도 빠지지 말고 진리를, 사실을 찾아 모든 것을 회의해 보아야만 한다. 내 힘으로 이 우주의 역사를 온전히 알 수 있을 때까지 의문을 갖고 물어보아야만 한다. 인간은 대체 어떤 존재이며, 무엇이 인간이 추구하여야 할 진리이고 도인가를 말이다.

 

자기 존재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한번쯤 세뇌된 역사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위대한 민족의 역사를 되찾고 싶다면, 이 책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김종윤저/바름)를 반드시 읽어보아야만 할 것이다. 당신의 정신세계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

 



 

<개정판/바름>

 

나는 준엄하게 묻고 싶다. 당신의 역사는 있는가? 누구에겐가 세뇌되거나, 학교에서 배운 단편적인 지식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공부해서 쌓은 진짜 지식의 역사가 없는 한 우리는 남들의 정신에 조종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역사가 없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부터라도 진정한 자신만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살아가자!

 

 

2009. 7. 26.     11:54

 

 

위대한 민족 정신을 찾아 구도 여행을 하는 고서

김 선욱

 

 

1. 옛 독후감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B0041&mode=read&premode=list&page=59&ftype=&fval=&backdepth=&seq=16&num=16

 

2. 대륙조선사연구회

http://cafe.daum.net/chosunsa

 

3. 신비의 대륙조선사 78가지

http://cafe.naver.com/soul138/825

 

 

출처: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B0265&mode=read&premode=list&page=1&ftype=&fval=&backdepth=&seq=5&nu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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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15:23 ~      날씨: 맑지는않고, 더운 날씨임.

 

 

어제 토요일 11시에 대학로에 약속이 있었다.

사무실엔 들리지 않고 직접 약속 장소로 가야겠다 싶어 늦게 일어났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충분하게 2시간은 걸리겠다 싶어, 9 7분 마을버스를 타고 집을 나섰다.

 

전철을 기다리며, 늘상 하듯 홍익매점에 벽에 걸어놓은 주간지를 주욱 훑어보았다.

요즈음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정치인들이 이름이 무척 많이 거론 된다. 매번 지켜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씁쓸함과 안타까움이다.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좋겠지만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양보의 미덕]

멀리간다 생각하니 자리에 앉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일었다.

전철에 올라타니 다행스럽게도 빈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다. 1호선을 타고 쭉 가면 대학로에 갈 수 있으리란 착각을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흐뭇한 마음으로 책을 펴 들고 열심히 읽었다. 금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역시 좋은 책이었다. 며칠 전에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고민하다 5,5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헌 책이었는데 좋은 책으로 판명되었으니 기쁘지 아니 한가. 오래 전에 이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었기에 좋은 저자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 선뜻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함께 승리하는 신뢰의 법칙 /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21세기북스

 

옆에 앉은 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 책을 읽다 말고 말을 걸어보았다.

무슨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느냐고그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는 책을 열심히 읽으니 어떤 동질감 같은 것이 있어서일까 짧은 대화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다시 긴 좌석의 맨끝에 앉은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책을 즐겁게 읽었다.

 

안양역쯤에선가 단정한 차림의 아가씨가 타더니 내 앞에 와서 선다.

잠깐 눈을 마주쳤지만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느낌이란 틀림이 없다. 그래서 노래 가삿말처럼 느낌이 중요한 것이리라. 다시금 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불상사가 일어났다. 다음 정거장인가에서 연세드신 아주머니께서 타셔서 근처에 서신다. 모른척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내게 연로하신 어머님도 계신데 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양보를 했다. 문가의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찍 아쉬운 마음을 털어내고 책에 집중했다.

 

그 때부터 미묘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곁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에 일어나서 내렸다. 그런데 내 앞에 앉았던 예쁜 아가씨가 내게 아무 말도 없이 자리에 앉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자리를 양보를 했지만, 알아주면 기분이 좋았을 텐데 그 아가씨 한번 양보의 말이라도 건네지 않고 그냥 앉았다. 내가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았으니 그저 나이 더 먹은 내게 눈짓으로라고 앉으라고 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설령 그 아가씨자 내게 자리에 앉기를 권했더라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사양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 서로가 기분이 무척 좋았을 텐데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아 쪼금 서운했다.

 

그런데 난감한 일이 났다. 한두 정거장 지나자 연세가 더 드셔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타셨다. 내게 자리를 양보받은 할머니께서는 경로심이 있으셔서인지 할아버지께서 자리를 양보하시려고 하셨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도 선뜻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그래도 할머니께선 한사코 자리를 권하시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할아버지께선 할 수 없이 자리에 가 앉으셨다. 할머니께서 자리에 일어나 아가씨 앞에 서셨다. 내리시는 것이 아니었다. 당황한 아가씨가 자리에 일어나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셨다. 그렇게 해서 잠깐 동안이나마 평화로워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께서 내리셨다.

 

할머니께서 미안하신 마음이 있어서 인지 내게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한번 양보했으면 그만이지 앉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늘 문가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는 습관이 든 나는 오히려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겠다 싶었다. 이제 아가씨는 내게 앉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면 아가씨가 앉으라고 했다. 순간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어 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서로 양보하는 사이 다른 연세드신 분이 빈자리를 보고 가 앉으셨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조금 지나자 다시 자리가 났다. 나는 눈짓으로 아가씨에게 앉으라고 양보를 했다. 그러면서 말을 걸어 대화를 나눴다. 시청까지 가는데 출근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틈새독서] 명함을 하나 드리고는 나는 책으로 눈을 드렸다. 일단의 사람들이 우르르 타고내렸다. 이윽고 시청역에서 아가씨도 내렸다. 할머니께서는 또 내게 앉으라는 손짓을 하셨다. 하지만 서울역에선가 탄 분들이 아가씨가 내린 자리에 앉았다. 자리 양보의 역사는 이제 나와 할머니의 비밀로 묻히게 되었다. 역사가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한 젊은이가 어떤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면서 행복해 했다.” 머언 훗날 후대의 사람들은 양보란 말이 무슨 뜻이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늘 전철을 자주 타고 다녀 보아서 알지만 요새 젊은 사람들은 양보를 하지 않는다.

자리에 앉으면 눈을 감고 자거나, 아예 외면을 하고는 양보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쳐서 내 한몸 추스리기도 힘든 판국에 어찌 쉽게 양보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자리를 양보할 마음을 갖고자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건강하게 살고, 몸도 튼튼하게 할 작정이다.

 

동대문 운동장역에 내려서 4호선으로 갈아탔다.

그런데 1호선에 내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니 환승로를 거꾸로 걷고 말았다. 반대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가도 가도 4호선 환승로가 보이지 않아 표시판의 글을 보니 반대방향으로 왔던 것이다. 이것도 무슨 의미가 있겠다 싶어 벽에 붙여 놓은 액자들의 좋은 글을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저 끝에서 이만큼 거슬러 올라왔다!>



 

<덕분에 담아 온 귀한 말씀들>



 

<진정한 사랑은 무조건 주는 거야~~>



 

<또한 시가 나를 잡아 세웠다!>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다. 시간을 보니 1048분이었다. 2시간을 예상했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빨리 도착하면 책을 읽으며 기다리자 생각하고 일찍 집을 나선 것이 잘했던 것이다. 두어번 길을 물어물어 공원에 도착였다. 꽃 앞에서 셀카도 찍고 공원에 도착해서도 풍경을 디카에 담아 보았다.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은 2번 출구 가까이에 있다!



 

<탐스러운 ??꽃이 지나가는 나를 꼬신다!>



 

<마로니에 공원의 한가로운 모습>



 

<저 우람한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명상을 하며 기다리려니 어느 분인가 오셔서 말을 건다. 총무님이라고 하시는데 반갑게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을 기다렸다. 꽤 시간이 지나서야 종로구청의 담당 직원분께서도 오시고, 또 새마을문고중앙회 종로지구회 회장님도 오셨다. 얼마 후엔 **아파트문고회 대표님께서도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새마을문고 종로지구회에서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구민알뜰 도서교환전 행사를 하는데 나에게 행사 중 강연을 요청하셔서 미리 한번 만나뵙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책을 읽는 날까지 독서운동을 펼치고 싶은 독서 전도사로서 기꺼이 응할 수 밖에. 즐거운 마음으로 2 30분까지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책 읽기 운동을 펼친다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어제 대한민국의 희망을 읽었다. 종로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대한민국에 독서운동의 불길이 활활 타 올랐으면 좋겠다. 행사 일정표를 올려봐 본다.

 

<시민들의 독서홍보활동에 독서전도사가 나설 수 있어 기쁘지 아니한가!> 



 



 

<헌책 2권을 가져 오면 새 책 1권과 교환해준단다. 2,000 여권의 새 책이 주인을 기다고 있을 거라고...>

 

 

아름다운 분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종로5가역에서 이리고 갈까 저리로 갈까 고민을 했다.

**소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팀에서 기타 공부를 한다고 해서, 윤소장님께 기타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해 두었었다. 토요일 마포에서 사모님을 만나 받아가라고 하시었기에, 시간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사모님께서는 4 30분에나 시간이 된다고 하시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찌하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헌책방에서 시간을 보내자고 마음을 먹었다. 용산역 안에 있는 헌책방에 들렸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일하시는 분이 또 바뀌어 있었다. 뭐 좋은 책이 없을까 한참을 찾아 헤맸다. 선물할 책, 내가 볼 책 2권을 샀다. 2권에 4,000원을 주었다. 꽤 오래된 책들이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들이었다. 시간이 남았기에 헌책방을 들려 좋은 책을 살 수 있었으니 참으로 즐거웠다. 사모님이 일하시는 사무실에서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더 즐겁다. 기타를 들고 사무실로 향했다. 전철을 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러웠다. 사무실에 들려 잠깐 인터넷도 하다가 귀가했다. 하루 해가 빨리 저물었다.

 

습관은 들이기는 어려운데, 버리기는 참 쉽다.

오랜 동안 독서일지를 써 오다 올 들어 잠깐 게을리 하고 있다. 한번 쓰지 않으니 그게 더 편한 것 같다. 하지만 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또 기록을 해두지 않으니 뭔가를 빼먹은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독후감도 중간에 기록해두지 않은 부분이 있어 확실하지 않아 게시판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록, 정리는 역사의식을 갖고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동안 좋은 책도 몇권 구입했다. 이 참에 올려두어야겠다.

 


프로 상담원이 되는 길


송 현수, 이 현정, 김 은아 지음


새로운 제안


동서양의 인식이론


정 해창, 김 도식, 문 성원, 손 영식, 이 종철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자신있게 살아라


앤드류 매튜스 지음,

홍 은주 옮김


고도


지푸라기가 되어주는 마음


양 창순


열린


꿈을 사는 여자와 아름다움을 사는 여자


다이몬 카즈오 지음, 김 권 옮김


중앙교육연구원


꿈을 이루어주는 기적의 노트


강 규형 지음


한국방송출판


살며, 사랑하며, 깨우치며


현 정 시집


한누리미디어


스트레스, 모르는 여성이 아름답다


노라 S. 킨저 지음,

김 행만 옮김


도서출판 백암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박 형미


맑은소리


마쯔시다 고오노스께의 경영철학


정 충락 역


미술문화원


엄마 나를 천재로 길러 주세요


시찌다 마꼬도 지음,

강백성 외 옮김


민지사


창조성을 흔들어 깨워라


E.P. 토랜스 저 김 재은 .

주 희정 역


토탈디자인


그녀의 프라다 백에 담긴 책


이 유정 지음


북포스


조선의 영웅들, 천하에 당할 자 없으니


장 경남 풀어씀, 한 동훈 그림


나라말


이성 아닌 신념으로


알렉시스 카렐(노벨상 수상자 지음), 은 부기 옮김


황금두뇌


TALK TO WIN


Lillian Glass, Ph. D


PERIGEE


준비한 삶이 당당하다


박 찬홍 저, 박 희주 감수


도서출판 밀레


한가지로 승부하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권 문구 옮김


21세기북스


프로를 꿈꾸는 그대에게


일 잘하는 여자 주 혜경


석필


코칭 경영의 도


맥스 랜드버그 지음, 김 명령 옮김


푸른놀


성서로 배우는 Top Sales 십계명


이토 고이치 지음, 김 정환 옮김


지식여행


사랑할 수 있을 때 힘껏 사랑하세요


글 정 지홍, 그림 박 아영


하늘사다리


희랍 철학 입문 탈레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W. K. C. 거드리, 박 종현 옮김


종로서적


고객 와우!


다비 체킷 지음, 유 희철 . 안 진경 옮김


씨앗을

뿌리는사람들


벽을 오를 수 없으면 문을 만들어라!


지음 찰스 레버, 옮김 박 혜련


도서출판

아름다운사회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J. D. 래트클리프 삽화 로버트 J. 데머리스트


리더스

다이제스트


불교 본질 - 근본 불교 사상과 생활윤리


중촌원저, 양 정주 역


경서원


아함경 이야기 * 위대한 말씀


증곡문영 저, 이 원섭 역


현암사


신화는 없다


이 명박


김영사


틈새독서 * 2


김 선욱


북포스


그러나 암도 나았다


S. J. 호트 지음, 김 태수 옮김


도서출판 가리내


신뢰의 법칙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21세기북스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5x10가지 지혜


로버트 앤소니 지음, 신 동민 옮김


도서출판 백암


주식투자의 심리학


조지 C. 셀든 지음,

이 경식 옮김


Human & Books


신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방 건웅공학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신세계사


행복한 은퇴설계


우 재룡 . 민 주영 지음


Fpnet


구석구석 인체 탐험


닉 아놀드 지음 . 박 은숙 추천 . 이 충호 옮김


주니어 김영사


책의 길 나의 길 - 책과 더불어 40


윤 형두


범우사




김 지하 이야기 모음


분도출판사


 

도서구입목록을 보니 퍼러죽죽이다. 헌책을 많이 샀다는 소리다.

 

봄이 막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인데, 봄은 껑충 건너뛰고 여름으로 치달리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한반도의 기온이 올라간다. 이러다가 큰 기후변화에 직면하여 곤란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구 곳곳에서의 난개발이 지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몇 년 전에 벌들이 사라진다는 다큐를 보았는데 며칠 전 신문에서 벌이 많이 사라진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더늦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기수를 친환경적으로, 반물질적으로 돌아서야 되는데 지구 대다수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도취되어 도무지 반성할지를 모른다. 몸에 약하게 되거나 병들면 여기저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이 지구에서도 이런저런 이상징후가 나타나는데도 사람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 같다. 에혀,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지. 지구인이여, 어서 돌아와라! 한국인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동안의 독서...> 지혜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마치 내일 죽을 것처럼, 사람들을 온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살자.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또 배우자.

기쁘고 즐겁게,

참으로 행복하게

 

 

2009. 5. 10.     17:55

 

 

온 나라로 독서운동의 불길이 확 번지기를 바라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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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2년여 고생 끝에 쓴 틈새독서,,,

참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

아울러 감사함도...

 

 

bamtoll2

No 655. 2009/03/01 16:37

 

일주일 만에 책을 정독하고 손으로 독후감을 쓰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바로 어제요

 그리고 방금 틈새독서를  독후감으로 썻는데, 인터넷에 책을 검색하면서 우연찮게 블로그를 알았내요.ㅎㅎ 우선 드릴말은.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책이 인생의 엄청난 전환점이 같아요. 되고 있고요.

희망을 주신것을 제일 감사드려요.ㅎ아직 고등학생이니 지금부터 책을 읽으면 당신(호칭이 애매하내요..ㅎㅎ이해해 주세요!)

처럼 행복한 삶을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삶에서 입시에 매달려서 열등감을 느끼며 살았던 것이 많은 사고의 전환으로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일류대를 나와도 취직이 안된다는 소식들. 그들은 공부만 잘했던 것이라는 깨달음,

그리고 다른 책을 고를때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틈새독서를 찬찬히보니

'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발견했습니다.

사실 저는 인간관계가 어려워 그런 책도 빌려서 보고있는데(거의 다읽었습니다) .. 나와있대요.

대화할 저의 문제점이 주마등처럼 뇌를 스쳤습니다.그리고 해결할 있다는 희망도요.

중요한건 책의 중요성을 알고 나서 읽었다는 거에요.뭐냐며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틈새독서라는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책이나 자기 개발서, 너무 많죠. 근데 그러한 책을 읽고 권으로 끝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모르니 권쯤 읽고 나서 책을 접는거죠.

그러나 저는 틈새독서를 읽고나서 책을 읽으니

실제적인 계획을 하나 얻었고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을 있게 됐습니다.인생공부요.

 

실제적인 계획은. 어쩌면 책으로 제게 실천을 행하게 것은,

원래 새학기가 시작되면(내일 개학이내요ㅎㅎ매일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체제의 문제점을 예전부터 익히 들어와 아는바이지만 당신의 말씀을 듣고 더욱 확실히 깨달았어요. 남들과 똑같이 따라간다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질 리스크가 크다는 걸요. 실제로 우리나라 일류대를 나온 사람들이 취업이 안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대학에 목숨 거는 시대에  기사가 책을 읽으면서 저의 가슴을 때리대요

 

그러나 꿈을 가지고 현실에 충실하되,  피끓는 청춘의 대다수를  우리나라에 입시노예가 돼서 열등감과 경쟁의식을 갖고 각박하게살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깨달았지만 제가 책도 추천해주고 그렇게 베푸는 사는 삶이 좋더라구요.

 

실제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매일 새벽에 일어나 1시간의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요것이 정말 중요할 같아요. 그리고 저도 분명 입시에 나머지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열등감을 가지고 노예처럼 공부에 찌들리진 않을 겁니다.

대학에 목숨걸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건 내가 어떤 삶을 사는 것이라는 책의 구절이 생각나내요.말미에 있었던것 같은데..

하루에 시간의 독서가 저의 마음에 따듯함과 풍요로움과 희망을 주는 받침대 역할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실제로 일주일 안에(틈새독서를읽고)인간관계 책을 읽었는데 너무 많은 사고의 전환을 경험해서이지요.

 가족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 드러나고 나를 바꾸려면 남한테 가식을 떠는 것보다 가족한테 대하는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으니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찌나 풍요롭던지요. 사물이 아름답게 보이는겁니다..내가 편안하니깐

 

너무 얘기가 길어졌는데.틈새독서가 자신에 대한 책을 읽게해준 매개체가 돼주어서 더욱 감사드리고,

경쟁심과 열등감에 찌들린(저도 얼마전에 그랬지만)

친구들의 마음을 돌리고 풍요롭게 생각을 하니 입에 미소를 머금지 않을  없내요. ㅎㅎ

 

글쓴이: naver 블로거 bamtol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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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북코치가 있습니다~!

 

그분은 독서를 사랑하는 분이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제게 책을 내보라며, 글을 써 볼 것을 권유하였지요. 그렇게 그와 함께 글쓰기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칭찬, 격려, 응원"으로 코칭해주는 그가 있었기에 글쓰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제게 동기부여를 해 주어 글을 쓰게 되었고, 우여곡절 속에 한권의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틈새독서~! 

 



 

 

이렇게 하여  세상의 모든 틈새를 메울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그와 함께 하면 자신의 이름을 단 책을 세상에 내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열정적인 북코치, 윤장래 출판PD님을 소개합니다!

 

 

2009. 4. 7.  20:07

 

 

틈새독서의 저자

김 선욱

 

첨부)  

 

1. 교육기관 소개 - 이콥월드 "내 생애 최고의 교육 시리즈는   

2. 강의 소개 - 출판PD와 함께 하는 '내 첫번째 책'만들기

 

 

참고)

www.ecorpworld.com 에 가입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 가입하실 때 추천인은 김선욱(myinglife)으로 하시면 됩니다!

 




 

 

<출판PD와 함께 하는 '내 첫번째 책'만들기>
   - 4번째 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책을 가지고 사진 찰깍


 

1.강의 소개
단어들을 끄적거린다.
그 중 맘에 든 것을 골라잡고
골라진 단어에다 앞뒤로 살을 붙인다.
너무 통통하지 않아도 좋다.
이렇게 하나의 문장이 탄생된다.

한 문장을 쓰게 되면 
한 단락은 쉽게 넘는다.
8 단락이 모이면 
한 꼭지가 되고,
8 꼭지가 4번 모이면 
책 한권이 된다.


책을 쓴다는 것은
문장들을 만들고 
모아 가야 하지만
그 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짱짱한 단어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좋은 책을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단어들을 절실하게 마주하고 있느냐' 하는
평시 내 일상의 농밀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짱짱한 단어란 내 삶의 딱딱한 옹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옹이들을 어루만지면서
그동안의 적조(積阻)에 
따스운 숨결을 불어넣고
마침내 그 시간과 마주보며
뜨겁게 해원(解冤)하는 행위다.


 

2.강의 대상
- 제한없음(연령, 경력, 활용방향은 각자 달라도 됩니다.) 
- (글말)표현력 마지막2%를 끌어 올리고자 하시는 분
- 자신의 글 패턴을 점검 받고자 하시는 분
- 원고 호흡을 길게 늘리고 싶으신 분
- 상품을 제대로 소개하는 기술을 배우실 분
- 글을 예쁘게 화장하는 기술이 필요하시는 분
- 팔리는 원고를 만들고 싶으신 분
- 베스트셀러 작가 목표를 좀 앞당기고 싶으신분
- 자녀 논술지도, 외부 기고 활용하시고자 하는 분
- 부부대화,자녀대화 등 신선하고 유익한 화제 필요하시는 분
- 글쓰기를 통해서 새롭게 시작하시고 싶으신 분


 

3.강의 목표
- 강의 대상자별 맞춤식으로 각자 목표 완성
- 실습을 통해서 결과물을 만든다.(책 출간)


 

4.강사
윤장래 011-9023-6498 / suredocho@naver.com

주요경력
-현) 출판 PD, 출판 프리에이전트, 중소기업 컨설턴트
-현) 집필집단, 편집집단, 인쇄소 마케팅세일즈 대행
-현) 스토리프레임연구소 소장
-현) 열정비전연구소(열비소) 소장
-현) 명진출판, 흐름출판 등 기획위원
-현) 독서통신교육 심사위원/자문위원
-전)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소장
-전) (주)슈어넷 상무이사
-전) 자동차운전전문학원 경영
-전) 변호사 사무장
-전) 고시학원 강사
-전) 잡지사 기자

5-1.강의일자
4/13,20,27,5/11(월요일) 저녁7:30-9:00
총4회 강의3회(30분강의/10분휴식/50분실습토론),품평회1회

5-2.장소
2호선 이대입구역 2번출구 YESapm건물 6층스토리라운지
(문의:이콥지원센타 070-7566-5222/ 윤장래 011-9023-6498))

6.수강 정원 
30명(최소 10명 이상)

7.수강료 
총8만원(수강료6만원,작품료2만원/부가세별도)


 

 8.강의 계획
[1일차]- 책이란 놈?
-내가 생각하는 책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엄숙주의에 대한 다른 생각)
-명함 대신 책이다. 내 책이 나를 기억시킨다.(차별적 마케팅)
-sms문자보내기. 신문기사 캡션/타이틀 바꿔달기(핵심으로 접근하는 법)
-이력서/자기소개서 쓰기, 상품전단지 만들기, 논술시험이야기(바로 써먹는 글쓰기)
-낙서로 나를 붙잡았던 단어들 수집하는법(나도 쓸꺼리는 많다 ; who)
-확장과 압축(재료 늘리고, 솎아내고 덜어내기)


 

[2일차]- 책내용 채우기
-최근 내 관심사가 무엇이었던가?(연결하기,주관의 객관화)
-나를 미소짓게 했던 순간들(의미부여하기)
-키워드와 핵심문장 만들기(코어 밸류; what)
-다른 사람 눈 붙잡는 트렌드 찾기(시선끌기)
-책 집짓기(단어->문장->단락->꼭지->책; how)
-두괄식이 뜨는 이유(헤드라인잡기,독자관점 시선처리)
-완벽주의와 자기검열 건너뛰기(하루에 한번 반드시 화장실에 앉은 사람은?)
-샤우팅(밤 길 걷기, 책 내용 내 맘대로 늘려가기)


 

[3일차]- 책형식 메우기
-효과적인 단락 배치하기(편집)
-나는 했다(주어처리하는 방법, 타자화 하기)
-형용사와 종결어미(나만의 향기 만들기)
-묘사와 서술 그리고 원근법(그림스케치에서 배우기)
-팔리는 책 만들기(책제목, 커뮤니티마케팅)
-책 제작하기(제판,인쇄)


 

[4일차]- 책출간 기념회
-저자 공동기자회견 및 사인회
-저자와 함께하는 품평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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