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한 글을 쓰려고 글쓰기를 배우기 위해, 공부를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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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nnerist > 매너놈이 중복서평 안 쓰는 이유, 그리고 첨언

다 까놓고 시작하자. iamX님과 매너놈은 ㅍ모 동호회에서 먼저 얼굴 마주한 동갑내기이며, 몇 번 마주하여 술잔 기울인 적은 있지만(물론 녀석은 안 기울였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녀석은 술, 거의 하지 않는다) 2003년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 그간 주고받은 대화로 녀석의 세계관에 공감대를 느끼고 사석에서 면 트고 말 까고 몇 번 시덥지도 않은 농담 주고받은 관계로 온라인에서도 말 트고 산다. 2003년 이후에는 면전 마주한 일은 없지만 두 놈 다 인터넷 뒷조사엔 도가 틀 만큼 틀 인간들이라 그 이후 행적은 서로가 잘 알고 있으나 티내진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너놈이 남의 블로그에 처음 가서 남기는 댓글에 말 툭툭 트면서 이런 소리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움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iamX님은 "인터넷 서점의 중복서평을 고발한다 - 1"이란 포스팅을 지난 주 월요일에 쳤다. 본인이 꽤 오래전부터 공감했지만 이런저런 뒷감당과 설명이 귀찮아 감히 밖으로 내놓고 이야기 하지 못한 얘기였다. 해당 글의 원본 링크한다.

http://iamx.net/blog/377

해당 글 보시면 알겠지만, 매너놈은 이런 시니컬하고 버르장머리없는 댓글까지 달아놓았다.

mannerist 2007/01/09 11:10 L R X
호호호.

다시 한 번 불 좀 질러볼까. 이따 저녁때 링크 좀 따간다. 또 착한나라 사람들 징징대는 목소리가 귓속에 메아리치는구만.

("모처"에서 거의 매일같이 마주하는지라 인사는 생략;)

난 iamx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한 대 쥐어박으면 될 걸 왜 이리 다구리를 쳐."

매너놈의 생각도 그렇다. iamx님의 비난의 정도가 좀 심하긴 하지만 그리 잘못된 생각은 아니다. 위서가님이 교보 블로그에서 제기하셨던 서평의 질과 동일 서평의 범람으로 인한 전체적 퇴화에 대해서는, 본인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 고로 제외한다(관심있는 분은 여기 가서 해당 포스팅 찾아보시길.http://booklog.kyobobook.co.kr/toktomish ). 오로지, 매너놈이 지적하고 싶은 건 '돈'문제다. 전제해야될 건, 매너놈의 관점에선 공적인 돈, 지가 노력으로 벌어들일 돈은 단돈 10원도 칼 같이 떨어지도록 깔끔을 떨어야지, 안그러면 사람 망가지는건 순식간이라는 거다.



1. 온라인 서점에 올리는 서평이 오로지 '책'만을 위한 존재인것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불가능하다.

올리는 사람이야 그런 의도로 올린다고 할 지라도 포스팅해서 오케이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그 텍스트 문자열은 필자의 의도대로 '좋으나 안 팔리는 책'의 홍보 역할을 하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의 컨텐츠로써 마케팅의 수단이 되고 동시에 각 인터넷 서점에서 실시하는 마일리지 혜택과 우수 서평 인센티브 부여의 잠정적 대상이 된다. 이런 마일리지는 대부분 금전적 인센티브의 성격을 지니므로 서평은 등록된 순간 필자의 선의와 상관없이 해당 개인에게 적든지 크든지,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 그러한 혜택을 자신이 먼저 포기하지 않 한, 인터넷 서점에 서평을 올리는 행위는 최초 필자의 의도와 동시에 지대 추구 행위의 성격을 띄게 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이런 혜택을 자발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인터넷 서점에 올리는 서평은 두 가지의 성격, 안 팔리나 좋은 책에 대한 홍보와 같은 최초 필자의 의도와 동시에, 해당 필자의 개인 이익 추구의 두 가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게 된다.

둘 중 어느 것의 순기능 혹은 역기능이 클 것인가? 매너놈은 정확히 판단내리기는 힘들지만 둘 다 무시할 수준은 못된다고 본다.



2. 그렇다면 동일한 글로 서로 다른 두 군데에서 이익을 추구하는게 온당한 일인가?

찝찝한 일이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동일한 칼럼이 한겨레 조간 23면과 경향의 칼럼란에 실려있다고 상상을 해 보기 바란다. 땡스투 마일리지 적립금 부여는 금액이 작잖아, 이주의 서평에 당첨 안 되면 가능성에 그치는 거잖아.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익 추구의 가능성이란 점에서는 벗어나지 못한다. 이주의 서평에 당첨되지는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서평을 많이 올리는 사람에게 각 인터넷 서점은 어떤 형태를 띄든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두 군데 인터넷 서점에 서평을 동시에 올리는 거, 한 번 쓴 거 가지고 울궈먹는 찝찝함 때문에, 그리고 알라딘에서 땡스투 받거나 이주의 마이리뷰 당첨된 녀석이 다른동네에서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경우 매너놈이 예를 든 사례와 다를 게 뭔가 하는 생각에 그런 일은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말고 딴동네에 끄적'이 존재한다. 한 군데 리뷰로 썼으면 다른 동네에는 포스팅으로 갈음한다. 리뷰 당첨의 가능성을 없에기 위해서였다. 다른 데 써서 원고료를 받은 글도 마찬가지이다. 매너놈이 사보에 실은 글도 그래서 리뷰가 아니라 이 카테고리에 쓴다. 땡스투의 가능성에 대해 깜박하고 그 상품 링크는 걸어놨는데 이 글 마무리하자마자 끊을 생각이다. 이정도 깔끔함은 지켜야 매너놈은 그나마 어깨 피고 살 수 있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페이퍼에 대한 thanks to 제도가 내 기억엔 없었지 싶다.(이 관련 이야기는 아래에 계속)



3. 그럼 젠장, 내가 쓴 글 내 홈피에도 쓰지 말란 얘기냐?

무슨. 사적 이익 추구의 가능성이 없는 곳은 상관없다. 즉 자기 개인 홈피에 게시한 글을 인터넷 서점 1군데에 올리면 그닥 문제될 건 없다. 자기 개인 홈피에 부가가치를 부여하여 볼때마다 돈 받게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그렇다면 그 돈으로 이익을 추구하거나 그런 가능성이 있는 곳은 1곳인 거니까. 그러나 위에서 지적했던것처럼, 이미 한 번 댓가를 받았던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익을, 혹은 그 가능성을 추구하는것은 문제 있다고 본다.



4. 그래서 첨언.

정군님의 글을 보고 좀 아쉬웠던 것은, 이런 측면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충성소비자론'으로 도맷금했다는 점. 여기에 '나는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한 순수한 의도로만 올릴 뿐이다. 다른 측면은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이라면, 매너놈은 더 붙일 말이 없다. 최소한의 전재, 동일 행위의 여러 성격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무슨 말을 더 붙이겠는가. 정군님의 심기가 좀 불편하리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아쉽다. 소개글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그렇고, 만만찮은 생각도 많이 접하셨으리라 짐작하지만, 다른 시각 - 물론 그게 대단히 과격한 언사로 겹겹이 둘러싸여있고, iamx님 본인도 분기탱천이 앞어 이 문제점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 기울인 적이 없다면 쉽게 알아채긴 힘들겠지만 - 에 대한 고려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앞에서 했던 이야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터넷 서점에 올리는 서평 행위가 필자의 좋은 의도와 인터넷 서점의 잇속이란 다중적 측면을 동시에 띄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 떳떳하려면 적어도 한 군데에서 받는 혜택을 제외한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 받는 혜택을, 자신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여,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 자본주의 서점 공급 시스템이 부과한 다중적 측면의 한 쪽을 떨궈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매너놈이 허용할 수 있는 중복서평 등록은, 알라딘과 교보 양쪽에 서평을 올리면서 교보문고 서재 대문 혹은 자기소개에 '알라딘과 중복거제한 서평이며, 알라딘 서점의 이주의 마이리뷰 후보가 됨과 동시에 땡스투 가능성이 있는 포스팅으로도 등록되므로, 교보문고에서 부여되는 모든 인센티브는 사용할 예정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쓰고 이를 지켜, 자신의 서평을 지대 추구의 ㅤㄷㅓㅈ에서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이다. 이런 선언이 없거나, 혹은 두 군데 이상의 서점에서 동일한 서평으로 부과된 마일리지를 사용한다면, 금액의 작고 큼을 떠나 상기에 제기한 도덕적 책임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5.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을 해야 해?

매너놈의 대답은 예. 이다. 동일한 행위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다면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수긍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책 한 권 더 읽혀 뭘 할 것인가. 세상엔 책 많이 읽은 인간 말종, 널리고 널렸다. 시사저널을 이지경으로 만든 사태 최정점에 있는 이학수는 서양미술과 고흐에 전문가 뺨치는 감식안을 가졌으며, 눈에 뵈는 여자마다 껄떡대고 두번째 만난 여성에게 섹스가 어쩌구, 즐기는 관계가 서로 좋지 않겠냐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뒷담화 퍼뜨리는 것도 모자라, 도무지 매너놈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태어나서 매너놈의 배때지 쑤셔버리고 싶다는 말을 내뱉은 양반은 매너놈이 아는 남자 중 가장 소장 장서가 많은 남자였다.



6.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정군님을 비롯한 중복 서평 거제하시는 분들 재고를 부탁드린다.
논점과는 조금 벗어나지만 매너놈의 잡문과 더불어, 이 글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http://booklog.kyobobook.co.kr/toktomish/B2912824/36495

그리고, 저런 '치사한'혐의를 벗기 위해서라도, 한 군데를 제외한 나머지 인터넷 서점에서 부여되는 마일리지에 대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시는 게 어떨지 싶다. 이게 힘들다면 소극적으로라도, 다른 곳에서 부여받은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아 1년 혹은 특정 기간 후 자동 소멸되게 한다면, 그것도 차선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봐서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리브로에 달린 모든 책의 독자리뷰 50%가 동일한 때를 - 지금 추세로 봐서 그리 멀지 않은듯함 - 상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 표, 그것이 안 팔리는 책 잘 팔리는 것과 별 상관관계 없을거란 데 다시 한 표 던진다.





iamx님께 넋두리_이건 오늘 ㅅ누나랑 전화하면서 도 한 얘긴데, 내가 먼저 치고 나간다고 얘기만 해 두고 밍기적거리다가 당신이 톤 조정 못한 글이 이쪽 풀려 당신에 대한 적잖은 조리돌림으로 풀리고 있는 것 같다. 씁쓸하면서도 미안하다. 월요일 집구석 제사 지내자마자 이십대 들어 처음 제대로 걸린 몸살감기에 2006년 실적 마감까지 겹쳐 미쳐 돌아갔다는 핑계가 절반, 그리고 이야기를 꺼내면 어떤 형태를 띄든 내가 심정적으로 비난할 수 없는 사람까지 대상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감기 기운이 떨어진 어제 저녁 내가 망설였다는 점을 밝힌다. 그리고 더불어, 내가 월요일 댓글을 쓰면서 염두에 둔 글의 내용은, 당신의 해당 글을 링크시키고 비난의 수위가 지나친 점은 있지만 문제제기만은 타당하며, 그런고로 알라딘 운영진은 다시 한 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한 두 페이지 정도에서 끊으려고 했었음. 저 댓글의 냉소적이고 오만방자한 어투와 매치가 안되는거 아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지만, 동갑내기 친구놈과 어깨 두드리면서 주고받는 말이 공식반응하고 같은게 이상한거지 뭐. 그렇다우.

살아있으면 뭐. 언젠가 또 만나겠지. '업계'사람들에게 안부나 전해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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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 / 미래지식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미래지식

독후감 쓴 시간: 07년 4월 8 8시 57분 1 ~ 07년 4월 8 17시 59분 33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다른 책은 못 읽어보았지만, 경매에 관한 좋은 책 같다.

경매에 관한 사실과 진실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경매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Tool 같다.

하지만 결코 쉽게 달려들 업이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려운 사람들이나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말이다.

하지만 나는 한번 배워볼 생각이다.

당장에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5~10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이론과 실무를 공부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 언젠가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

수많은 경매물건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추수하듯 수확을 하는거다.

미리 그물을 치고 기다렸다가 고기를 잡아야

작은 고기에 연연하지 않고 큰 고기를 많이 잡을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

     07:29 의왕역에서 마치다.

    김 선욱

 

[인생/부동산/투자원칙/주식투자와비교/투자성공확률/인식의힘/동아일보기사/경매=투자대안]

 

우리나라는 지금 미쳐있다. 교육, , 부동산. 국가의 미래인 교육에 미쳐있으면 좋은데 무얼 걱정한다고? 모두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출세를 위한 교육에 매달려 아우성이다. 교육이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 있다. 작년에는 정부의 모든 정책이 부동산 규제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었건만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고강도 처방을 모두 비웃었다. 연신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돈 가진 사람들은 희희낙낙하고, 정신나간 언론은 정신차리라고 선도하지는 못하고 정부의 규제정책을 성토하기에 바빴다. 가장 나쁜 존재들이 시대를 이끌어간다고 자처하지만 진실을 밝히길 거부하는 일부 언론들이다. 그들은 정론직필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믿지 말아야 할 위험한 존재들이다.

 

이세상에서 믿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꼽으라면 지식인, 언론, 사이비 종교단체를 들 수 있다. , 왜 지식인이냐? 지식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한가지 관점에서밖에 세상을 보지 못한다. 자기 지식에 자기 정체성이라고 믿고 있는 자들이기에 자기의 지식이 틀렸었어도 인정할 줄 모른다. 잘 못을 인정하는 순간, 죽음의 포로가 된다. 자기 것이 틀려도 우겨야만 하는 서글픈 존재들이다. 언론은 이익추구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공익을 위한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일을 소홀히 하고 사익만 추구하는 경제적 집단이다. 즉 돈 되는 일이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이비 종교야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해악을 끼치는 존재다. 다만 정통이냐, 사이비냐를 가리기가 무척 어려운 점이 있다.

 

왜 이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원리원칙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 인식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할 힘을 잃었다. 무조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한다. 결국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할 것이 뻔하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벼랑 끝이 코 앞이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돈만 많으면 행복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돈이 너무 없는 가난한 사람일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돈 없이는 먹고 살 수가 없다. 돈이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 된다. 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돈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이제 다른 고민이 생긴다. 이것은 사실이다. 지금 돈이 없어서, 돈이 많이 있으며 행복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어느 날엔가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돈과 행복의 관한 원리다.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오르니까 너도나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장만하려고 애쓴다.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하면 이자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하기가 힘들다. 다행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 모르지만 떨어지면 그야말로 큰 문제인 것이다. 사람들은 부동산 가치가 절대적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 농작물을 지어먹을 때 먹거리를 해결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서 가격이 메겨질 뿐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은 집단 심리다. 사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적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급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적정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는 함정이 있다. 수요와 공급곡선처럼 가격이 참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사려는 심리가 얼어붙으면 가격은 한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땐 걷잡을 수 없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게 된다. 게다가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거품 붕괴의 속성이다. 사필귀정이라고 옳지 않는 것은 언젠가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과연 그게 언제일까.

 

역사가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라고 경고한다. 귀를 기울이든 안튼 그것은 사실이다. 외면한다고 닥치지 않을 리가 없다. 그 땐 모두가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인식이 비로소 바뀌게 된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반성한다. 부동산이 지나치게 높으면 높은 만큼 다른 쪽에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산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기도 한다. 고통을 겪게 되면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전에는 우리의 뇌가 그럴 리가 없다고 거부한다. 이것이 인식의 원리다.

 

우리에겐 정말 진지하게 자문해 보아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 지금껏 한번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왜 사는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인생에서 정말 돈이면 다인가. 돈만 많이 벌면 돼지처럼 살아도 좋은가.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진정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자본주의가 정말 훌륭한 이론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장경제제도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는가? 지금껏 정직하게 대면하지 않았던 것들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답해 보자. 지금이라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철학을 세워보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까라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까에 초점을 둬야 한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돈으로만은 행복할 수도 잘 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생각하는 힘이 없다는 증거다. 다시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보아라. 위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게 있는가. 없다면 절치부심하고 배워야 한다.

 

빨리 부동산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게 살 길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가 살 길이다.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때늦은 언론의 경고를 들어보자. 2007년 4월 6자 A12 동아일보 뉴스분석기사를 보자. <주택담보대출 충격 도미노 닥치나>라는 제하에 1면에 걸쳐 부동산 구입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왜 진작 이런 기사를 내보내어 일반 서민들이 뒤늦게 주택구입대열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말리지 못했는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니 주택구입을 미루라고 충고를 하니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 기사를 내 보냈다. 언론이 진실을 알리기 거부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빨리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인식의 힘을 길러야만 하는 것이다. 기사를 꼭 한번 일별하길 바란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부동산 거품은 붕괴될 것이다. 그 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것이다. 톡톡히 대가를 치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자부담이 지나친 부동산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팔아야 한다. 건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높은 이자를 갚느냐 허덕이는 인생을 살지 말고, 빌라나 일반 주택 등 싼 곳에서 전세로 살더라도 저축을 하고 종자돈을 모아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한다. 빚을 내서 억지로 집을 마련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하루 아침에 무너질, 사상누각을 짓는 것에 불과하다. 느리고 수익이 좀 적더라도 자기자본을 가지고 착실하게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다. 정당한 노력이 들어간 것이다. 종자돈을 5백만원, 천만원만 모아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분명히 길이 있다. 일확천금을 누리려고 투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했다. 우연하게 읽게 된 주식투자에 대한 어떤 이의 경고를 받아들여 70권의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100권의 책을 읽기로 바꿨다. 지금까지 약 35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주식투자의 원리와 이론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좋은 싸이트를 발견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곳이다. 참으로 제대로 된 투자지식에 기초하여 견실한 투자를 권유한다. 그곳에서 안내하는 대로만 해도 반드시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작년에 동생에게도 소개를 했고, 친구에게도 소개를 했다. 둘 다 투자를 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 초에 아이들 용돈을 주식투자로 바꿔주면서 나도 주식투자를 경험했다. 책으로 배운 이론과 원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제대로 투자를 하면 벌 수 있는 게 주식투자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를 했기에 아주 적은 돈에 지나지 않지만 2 5일이래 지금까지 20%의 평가수익률을 보고 있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험하다고만 생각지 말고 공부하고 배워서 제대로 해보라. 주식투자도 위험하기만 한 불가촉의 대상이 아니라 가능한 투자대안이다.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미래 예측서도 몇 권 보았다. 미래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이견도 분분하다. 공통적인 분석에 따르면 다가올 10년 동안 투자의 패러다임이 확 변할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 주식시장이 최고로 상승하다가 폭락할 수도, 부동산 시장도 침체일로를 걷게 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 10:4614:29~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 관한 조언이 들어있다. 그에 따르면 경기가 침체되면 주식,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 채권, 금 등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IMF 직후처럼 헐값에 쏟아져 나온다.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싸게 물건을 잡을 수 있다. 가을추수 때처럼 수확만 하면 된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중에 부동산을 전략적인 투자 대안으로 삼을까 했었다. 물론 여유자금이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한다. 미리 그물을 쳐 놓아야 고기를 잡는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미리 공부를 하여 지식을 갖추고 꾸준하게 연습하여 실력을 닦아 놓아야만 기회가 올 때 활용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자만이 안전하게 승리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실제 투자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달 만에 20% 수익률이라면 짭짭하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실제 들어간 노력과 시간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하여 소액을 투자하여서 10만원 정도씩의 수익을 올렸다. 거기에 들어간 시간과 노력은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이 넘는 것이다.  이것은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앞으로는 손쉽게 얼마든지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을 수 있다. 그게 큰 자산이다. 나 자신에게 약속한 것인 만큼 앞으로 약 65권의 책을 더 읽으며 철저하게 공부를 하면서 실전 경험도 쌓아서 진짜 실력을 갖춘 투자자가 될 것이다.     

 

1년에 30%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라면 어떤 투자든 좋은 투자대안이다. 은행 예금금리에 초과수익을 맛볼 수 있으니 좋지 않은가. 물론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고려해야겠지만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현명하다. 언제 돈에 쪼들려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편안할 때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저축도 하고 비상대책도 세워 놓아야 한다. 주식투자 말고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매다.

 

, 경매 재테크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매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어떤 비전이 있고, 어떤 어려움과 기쁨이 있는지 알아보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은 노력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돈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돈 걱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 다음에 행복을 느끼는지 할 수 있다. 일단 거부감을 거둬들여서 어떤 것인지나 알아보자.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책 읽은 시간>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책 읽은 계기>

** 사장님이 소개하여 읽게 되었다.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교과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여 추천을 해 주셨단다. 

 

고기를 잡으려면 강으로 가야 한다. 산으로 가면 산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하거나 해야 한다. 산에 가서 고기를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돈이 안 되는 곳에서 돈을 벌려고 노력을 해 봐야 헛수고다. 고기를 잡으려면 낚시나 그물을 가지고 강으로 가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준비를 해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모은 것은 더 중요하다. 일단은 모아야 투자도 하고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 먼저 저축을 하고 남는 돈으로 써야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알뜰하게 모아서 1,000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를 하겠는가.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너무 적다. 주식투자를 하기엔 위험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제부터가 문제다.

 

나는 주식투자를 공부해 왔다. 이론 공부에만 몇 년이 걸렸다. 주식투자의 원리 원칙을 잘 알게 되었다. 물론 실전 경험은 없었다. 올해 2월 초부터 실전 경험을 했다. 주식투자의 속성을 피부로 느꼈다. 주식투자는 완전히 심리게임이다. 치심을 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제대로 준비한 자만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즉 잘 해야 벌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장기간 투자할 것이라면 언제 실패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전설적인 개인투자가 제시리버모어도 오랜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거쳐서 세계 대공황시에 1억달러를 벌었지만 결국은 다 날리고 실패를 했다. 그 위대한 투자가도 마지막엔 패배한 것이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다. 워랜버핏이 추구하는 가치투자가 진짜 15:57 16;17 ~ 투자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언제 다 날릴 지도 모른다. 장기 투자에 있어선 실패할 확률이 적은 가치투자가 최고의 방법이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라면 다른 대안은 없는가?

 

이번에 경매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솔직히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온 국민이 부동산에 미쳐 날 뛸 때 나만이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고 싶었다. 가난한 처지라 당장 부동산을 매입할 처지가 못되니 더욱 관심이 없었다. 앞으로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편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경매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부감이 들었는데, 정당한 노력을 들여 50% 혹은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이었다. 좋은 투자 대안이 아닌가.

 

이 책은 경매에 관한 좋은 책이다. 저자가 실제 오랫동안 경매 투자를 하면서 쌓은 많은 경험이 녹아 있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경매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경매 재테크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노력을 들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매의 어려운 점도 솔직히 알려준다. 경매 투자 또한 쉽지 않은 투자 방법이라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성공하겠다는 열정을 강조하는 이유다. 경매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심리 게임이라고 느껴진다. 열심히 훈련하고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그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말이다.

 

경매야말로 저가매입이 중요하다.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다. 그를 위해 조사하고 발로 뛰고 고도의 심리게임을 통해 최저가에 낙찰을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다. 처음부터 성공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며, 꾸준하게 도전하여 한번 성공 경험을 맛봐야 한다. 무려 십 몇 회의 실패를 겪는다면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인내심을 갖고 버텨야 한다고 주문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가치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가능한 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 상황이 나쁠 때도 견딜 수 있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적게 본다. 그와 원리가 같다. 저자는 경매의 가치투자를 실천했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요점은 이거다. 경매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돈이 소중한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매달리라고 주문한다. 돈 때문에 고통을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의 노예가 되어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 소중한 돈을 벌기 위해서 경매라는 좋은 수단을 이용해 보라고 은근히 권하고 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제 그는 여 부자의 대열에 합류해 있겠지만 옛날의 자기처럼 가난한 사람들, 돈 때문에 고통 받은 사람들,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 뛰어들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한번 편견을 내려놓고 읽어보라. 그러면 경매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위와 같은 저자의 진심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을 좀 바꿨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앞으로 언젠가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쌀 때 사는 게 투자의 기본이다. 경매는 정상적인 매매보다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기왕이면 경매로 투자하는 게 훨씬 유리할 것 같다. 그 때를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2, 5, 10년 후가 될 지 모르지만 다가올 기회를 위해서 준비를 할 것이다. 설령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밑져야 본전이 아닌가.

 

작년에 동생이 재테크 책을 보고 한동안 경매를 공부했다. 그 때 인터넷으로 경매 물건을 열람해보고 할 때 좀 우습기도 했다. 왜 뜬금없이 갑자기 경매에 관심을 갖는지 좀 의아했다. 그러다가 곧 그만 두었다. 이제 그 바톤을 내가 넘겨받아야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다.

 

책은 읽기도 쉽다. 전문적인 용어도 없어 이해하기가 쉽다. 편집도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출.퇴근 시간에만 읽기에 보통 책 한권 읽으려면 일주일 걸리는데 이 책을 3일만에 다 읽었다. 잠깐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지금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 순간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느끼는 자만이 대어도 낚아 올리고 대박도 낼 수 있는 것이다. (18p)

-         1 3백만원이 투자되었고 두달 만에 5 3맥만원에 매도를 했다. 정상적으로 50%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고 해도 약 3백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1 3백만원을 은행에 예금한다면 연 5%의 이자를 받아도 월 5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수익률로만 따진다면 그만한 고수익이 없는 것이다. (21p)

-         자신의 종자돈이 다소 적더라도 경매를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꿈은 이룰 수 있다. (23p)

-         그리고 작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보다 큰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에 종자돈은 많을수록 좋다. (24p)

-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실력도 늘게 된다면 낙찰받고 매매해서 수익을 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될 수도 있겠지만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잘 되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고 대비하며 준비해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32p)

-         하지만 그 두분은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아주 프로 정신이 투철한 투자자가 되어 지금도 직장을 유지한 채 경매를 하고 있다. (35p)

-         단지 다른 게 있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무언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평범함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무언가를 생각하고 꿈꾸고 있는 지금이 곧 기회다. (44p)

-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50p)

-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고 부동산에 대한 흐름을 익히면 100%가 아닌 일정 부분만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충분히 경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51p)

-         경매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늘 만났다고 내일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생각보다 긴 인내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51p)   

-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가는 법과 인생을 바라보는 법을 터득한 기초는 학교 교육이 가르쳐 준 것보다 영화 수백 편과 책들이 준 감성과 감동이었다. (54p)

-         의지와 꿈을 잃어버리면 그 순간부터 노숙자가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몇 날 며칠을 신문지 깔고 다리 밑에서 잤고 공원 벤치에서 밤을 지새웠다. (55p)

-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내가 부자가 아니라면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서라도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들을 미워할 시간에 그들을 배우고 그들을 따라 해라. 그게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66p)

-         (중략)  

-         경매도 직업이고 정말 좋은 투자처다. 그에 대한 확신은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가=져야 하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69p)

-         오늘 낙찰받지 못했다고 기분 나빠하는 대신 그만큼 내 눈과 귀에 쌓인 내공을 기뻐해야 한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삼 년이면 최소한 눈은 트일 것이라 믿는다. (73p)

-         시간이 나면 입찰이 없어도 법원에도 한번 가보고, 누가 땅보러 간다고 하면 그냥 한번 나들이 삼아서라도 같이 가보는 게 좋다. 똑 같은 땅을 가지고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며 그 이야기들 중에 틀린 이야기는 없다. 단지 다를 뿐이다. (76p)

-         (~웅 랴~)

-         내게는 재미있는 곳이 입찰 법정이다. 제법 긴 시간을 그렇게 서 있다 보면 다리도 아프지만 인생의 한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피곤함은 금새 사라지곤 한다. (163p)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투자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경매에 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타산지석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 궁금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서 그 많은 물건들이 경매로 쏟아져 나올까. 왜 그럴 수 밖에 없을까. 사연도 많겠지만 확실한 삶의 원칙이 없이 살다보니까 경제적 위험에 처하게 되고 결국 부동산이나 각종 재산을 날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불쌍한 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인생 철학을 세우고, 돈에 대한 마인드를 확고하게 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늦어도 정말 늦은 때는 없다고 한다. 다시 시작하고 배우면 되니깐 말이다. 어려운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철저하게 반성해보고 배울 게 있으면 처음부터라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돈을 우습게 보다간 돈의 노예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돈이 좀 있어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내거나 안이한 정신상태로 살다가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배워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강에 가에 고기를 잡는다고 했다. 정말 경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는 게 힘이다.

 

 

2007. 4. 8.     17:58

 

 

책을 읽고 경매를 달리 생각하게 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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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의 신이 된 비결
일본에서 세일즈의 신이라고 불리는 하라이치 헤이가
은퇴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업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저는 그저 남보다 많이 걷고 뛰었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양말을 벗고
발톱이 뭉개지고 굳은 살이 두껍게 붙은 발을 보여주었다.
그는 덧 붙여
“세일즈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 때는
세일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타인의 성공은 부러워하면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끝없는 노력, 고통, 열정은
애써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뛰어난 세일즈맨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을 가지고 거기에 목숨을 걸고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만이
그 분야의 1등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쳐야 미칠 수 있습니다(不狂不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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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대담한 사람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 정해진 틀을 뛰어 넘는 사람들, 거꾸로 걸어가는 사람들, 뭔가 다른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볼 줄 아는 사람들, 진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물론, 다른 사람들 역시 각자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도록 하는 사람들), 보헤미안들, 반역자들, 체제를 거스르는 사람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그 때문에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사람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의식 없는 자들'이라며 손가락질 한다. 사실 알고보면 그들이야말로 가장 의식있는 사람들이며, 진정한 자아에 가장 근접해 그걸 드러낸 것뿐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90p/출근길, 행복하세요?)

 

 

 

 

우리는 가정에서의 성장과정, 교육, 관습, 문화, 사회제도에 의해서 프로그램되고 있다. 실제로 그가 어디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불교도가 되기도 하고 회교도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인이 되기도 하고 한국인이되기도 한다. 일단 일정한 지역에 태어나게되면 그 지역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그렇게 사는 길만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런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룰을 따르시 않으면 위에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식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마는 것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닌가?

깊이 반성해 보아야할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떤 인간인가?

2007. 1. 15.     18:44

 

알라딘에서 글 올리는 법을 연습하고 있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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