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6 ()     19:33~     날씨: 추음

 

 

오늘은 늦게 출근했다.

일찍 일어났지만 점심 때까지 원고를 쓰느냐 시간을 보내다가 2시가 지나서 집을 나섰다. 날씨가 몹시 추웠다. 책을 냈더니 잡지사에 원고 청탁이 들어왔다. 책을 내느냐 고생을 해서 글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혹 책 홍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쓰기로 했다.

 

책을 내고나니 할 일이 또 생겼다.

책 마켓팅도 해야지, 지인들에게 출간했다고 알려야지 할 일이 많이 생겼다. 베스트 셀러를 만들려면 특별한 노력도 기울여야만 할 테니 앞으로 더욱 바빠지지 않을까 싶다.

 

출간을 하고 나니 즐거운 일도 꽤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는 어머님을 찾아뵙고 큰 절을 올렸다. 늘 자식 걱정을 하던 어머님을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 참 좋았다. 또 졸업 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은사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 그 동안 인사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웠지만 책을 냈기에 인사드릴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 뵈었지만 참 훌륭하신 선생님이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 우리 시대에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가슴 훈훈했다. 헌책방에 가서는 헌책방에 자주 다니다보니 책을 내게 되었다고 자랑도 했다. 칭찬해주시는 말씀이 듣기도 좋았다. 앞으로 책을 내고 나서 있었던 이야기를 글로 써 볼 계획이다.

 

어머님을 찾아서...

 

<책에 쓰지 못한 어머님에 대한 헌사를 표지에 적었다!> 



 

<책을 받아들고 울먹이시는 어머님!>



 

<어머님께 큰절을 올리는...모습!>



 

<아내가 헌사를 읽어드렸다~!>



 

<아내에게 명함수첩을 선물로 받았다!>



 

 

모교를 찾아서, 선생님을 찾아서...

 

<내가 다닌 수원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 건강하시고 젊어 보이셔서 참 좋았다!



 

<2차로 간 술집에서 찰칵~!>



 

 

헌책방을 찾아서...

 

<수원의 오복서점>



 

 

<용산역 뿌리 서점>



 

<헌책방에서 한컷~!>



 

<책이 정말 산처럼 쌓여 있다~!>



 

책을 내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이야기의 소재가 되어주신 분들도 많고, 힘이 되어주신 분도 많다. 일일이 다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하나 그러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도움을 주신 분 뿐만 아니라 아는 모든 분들께도 책 한권씩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리 할 수가 없다. 특히 미안한 곳이 있다. 리더스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 )는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책도 많이 받아 읽고 했는데 아무것도 답례를 못하고 있다. 언젠가 은혜를 갚을 날이 있으면 참 좋겠다.

 

책을 냈다고 축하해주시는 분이 많아 참 감사했다.

전화로, 메일로, 댓글로 축하와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다.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못함이 아쉽다. 또 홍보도 해 주시겠다고 도와주시는 분도 있어 무척이나 감사했다. 실명을 거론하지 못해 아쉽지만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책을 낸 것보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 행복한 것 같다. 책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 또 얼마나 감사하겠는가.

 

저자가 되어 서점에 들려보았다.

서점에 들릴 때마다 베스트셀러를 쓰겠다는 꿈을 꾸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진짜 책을 내게 되었다. 감개가 무량하다. 앞으로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마켓팅도 잘하고, 이미지 혹은 상상하기를 잘 해서 꼭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행복에 관한 책도 꼭 쓸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꼭 행복에 관한 책을 낼 것이다. 이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강남 교보문고>



 

<기념 사진을 찍다!>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점>

 

<책이 보이게 한컷~!>



 

한편 저자가 되어 위상이 조금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책 읽고 사는 삶에는 변함이 없다.

틈새시간을 이용해서 늘 책을 읽고, 헌책방에 가게 되면 책을 산다. 언제나처럼 직장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었다. 책 내느냐 바빠서인지 책 한 권을 오래 읽었다.

이 책을 읽을 때 지지난 주 일요일엔가 퇴근하는 길에 사진기를 걸러 멘 분을 만나서 사진을 한장 찍어 달라고 했었다. 사진을 7년이나 찍으셨다고 했다. 나도 나중에 사진을 좀 배우고 싶어서 말을 걸었다가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한 것이다. 오늘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3일에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해상도 무척이나 선명해서 놀랐다. 참 이 책은 끝내주게 좋은 책이다.

 

- 즐겨야 이긴다 / 앤드류 매튜스 글.그림 / 북라인

 

 

이런 좋은 책이 한국에서는 얼마나 팔려는지 모르겠다. 시크릿이나 꿈꾸는 다락방은 저리가랄 정도로 좋은 책이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푸대접을 받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것도 원서는 20여년 전에 나온 책이니 역시 책은 마켓팅을 잘 해야만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는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 성공철학에 관한 좋은 책이다. 이 세상에 좋은 책은 참 많은 것 같다.

 

- 인생, 뜨겁게 살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 아트 윌리엄스 지음, 커뮤니티 메타 옮김 / 미래지식

 

이번 주에도 헌책방엔 좀 들렸다.

내책 틈새독서를 마켓팅하는 한편, 일상과 다름없이 헌책방에도 들렸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새책은 물론 헌책도 많이 읽어서 지식과 지혜를 쌓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또 책 열심히 읽다가 나처럼 책도 내고 말이다. 누가 처음부터 책을 낼 생각을 했겠는가. 책을 많이 읽다보면 지식이 쌓이니까 쏟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로저 트리그 지음, 최용철 옮김


자작나무


읽어주며 키우며


강 백향 지음


교보문고


신비의 게르마늄을 아십니까


고 광석


이화문화 출판사


즐거운 지식


프리드리히 니체 저, 권 영숙 역


청하출판사


말 더듬이의 수첩


이 외수 저


동문선


자객열전


이 외수 저


나남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이 상건 지음


더난출판


 

나는 변함없이 열렬한 독서가로 남을 것이다.

책 읽고 사는 데에서 행복을 느끼고, 또 독후감을 열심히 쓰는 보람을 느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는 학생들에게 꿈, 도전, 독서 등에 관해서 얘기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늘 그랬던 것처럼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다.

기쁘고 즐겁게

 

 

2008. 12. 6.     21:04

 

 

틈새독서의 저자로 행복한 한주를 보낸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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