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2 (토) 15:45~ 날씨: 흐림
오늘 충주에서 출근을 했다.
어제 저녁 문상을 하고 아내와 함께 처제네 집에서 잤다. 아내는 집으로 갔고 나는 사무실로 왔다. 큰처남의 장인께서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것이다. 위암 수술을 했는데 무슨 바이러스인지 세균에 감염이 되어 몸을 전혀 움직이시지도 못하게 되어 돌아가신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의료사고인 것 같다. 우리는 스스로의 병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의사나 병원에 의존하는데 이것이 큰 문제이다.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보면 건강은 마음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사람들이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조금 수준 높은 책들만 보면 어디에서나 건강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며칠 전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책에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분노와 공포, 좌절감과 욕구 불만, 스트레스 같은 독소들은 기니피그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죽이다.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분노하고 초조해하면서 건강할 수는 없다. 몸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다. 병이란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이 때마침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45p)
몸과 마음의 연결 체계를 보면, 몸이 얼마나 쉽게 마음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질병이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 몸은 매순간 세포 수백만 개를 버리고 동시에 수백만 개를 만들어 낸다. 우리 몸이 이렇게 새롭게 바뀌고 있다면, 어떻게 질병이 우리 몸에 머무를 수 있을까? 오직 질병에 대한 우리의 마음 때문이다. (48p / 즐겨야 이긴다.앤드류 매튜스.북라인)
하루 빨리 이 세상이 이 진리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만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길이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찍은 간이 서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상을 가기 전 고객분과 일행께 행복한 인생을 상담해드렸다!>
문상을 마치고 처제네 집으로 갔다.
여조카들이 둘이 아내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처제네를 간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이 반겨 맞이해 주었다. 큰 아이는 5학년, 둘째는 2학년이다. 둘째 조카는 나를 많이 따른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하는 것을 따라서 ‘형부’라고 부르곤 했다. 큰 아이가 더 내성적인데 둘째는 활발하고 편이다. 그렇다고 물론 낯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무튼 재롱을 실컷 보았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맘껏 자신을 표현했다.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피아노도 쳐 보인다. 나중에는 내가 선물했던 책을 가져와서 보여준다. 선물할 때 책 안표지에 내가 써준 말이 있었는데 그걸 펼쳐 보인다. 새삼스러웠다. 소리를 내어서 읽어주었다. 좋아하는 것 같았다. 처제에게 책이 나온다는 소리를 들어서인지 언제 책이 나오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자기도 글을 잘 쓴다고 했다. 그래서 일기장 좀 가져오라니까 스스럼없이 가져와 읽어준다. 아주 사적인 것만 빼도 다 읽어보게 한다. 글을 무척이나 잘 썼다. 정말 내가 보기에도 초등학교 2학년이 쓴 글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썼다. 마음껏 칭찬을 해 주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가수.선생님.이라고 했다. 일기를 꾸준히 잘 쓰면 선생님도, 작가도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었다.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다. 서로 좋아하니까 마음이 통하는 것이다. 애나 어른이나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야지 진정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나누는 데는 일체의 것이 벽이 될 수는 없다. 세상 사람들이 마음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모습이 예쁜 조카~!>
<셀카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귀여워 혼났다!>
<처제네 집 서가의 책들>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동서와 소주를 한잔 했다.
2000년 1월 11일 금주한 이래 처음으로 함께 술을 마신 것이다. 금주하기 전 처제네와 속초로 함께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동서와 누가 술이 더 센가 내기를 했었다. 물론 내가 이겼다. 나는 누구에게도 술싸움에서 진다고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진짜 술고래는 아니었지만서도. 그렇게 술내기에서 이기고는 술을 끊었던 것이다. 그 뒤로 만나더라도 술잔을 기울이지 못해 동서는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함께 술을 마셨으니 좋았을까 모르겠다. 통닭과 닭발은 안주삼아 소주를 마셨다. 참으로 달았다. 코냑도 두어잔 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이 조금은 무거운 듯 싶었다. 역시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로운 것은 틀림없다. 정말 건강 생각해서 아주 적당하게 마셔야만 할 것이 술인 것 같다. 나중에 장모님과 막내 처남네도 처제네 집으로 와서 만났다. 잠깐 동안 밖에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다. 막내처남은 정신적으로 어려웠을 때 내가 권한 책을 읽고선 마음을 다잡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 책을 사보기도 했는데 얼마간 그렇게 하다니 다시 책과 담을 쌓고 산다. 이번에 내가 쓴 책을 읽고 늘 독서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막내 처남이 돌아가고 다들 꿈나라로 갔다. 나는 아내와 함께 잤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국화가 아름답게 향기를 발하고 있어서.. 한컷!>
오늘 충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젊은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빈자리가 나서 우리가 타고 온 차를 타게 되었는데 내가 앉은 좌석과 그 옆쪽에 각각 한자리씩 비어있어 내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부탁하셨다. 기꺼이 들어주었다. 먹을 것을 사갖고 탄 것 같아 농담으로 좀 나눠주셔야 해요 하며 말을 건넸다. 이 모습을 보고 뒤쪽에 앉은 애기 엄마가 웃으신다. 잠시 후에 부부가 정말 김밥을 나눠주는 게 아닌가. 이렇게 가벼운 말걸음으로 맛있는 김밥을 조금 얻어 먹었다. 꿀맛이었다. ㅎㅎ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명함과 다음주 화요일 경 나올 내가 쓴 책 표지를 인쇄한 것을 드렸다. 틈새독서란 책 제목이 적혀있는 것을 말이다. 내가 쓴 책 제목이다. 제목처럼 온 세상의 틈새를 내 책으로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능히 베스트셀러가 되고도 남을 책 이름이 아닌가!
짧은 문상길 여행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긴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2년여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책이 세상에 나온다. 내 생에 첫 책이라 더 기다려지고 기대도 정말 크다. 세상에 태어나 큰 일을 못했지만 내 책만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했으면 정말 좋겠다. 아니, 꼭 그렇게 되도록 간절하게 기도해야겠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출근을 했다.
크게 한 일은 없었지만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또 요즘 시를 공부하고 있는데 일요일에는 시창작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사무실에 오가는 동안만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공부가 된다는 생각으로 출근을 했다. 겨우 독후감 한편 쓰고 말았지만 의미가 있었다. 대신 다른 때와 달리 일찍 집으로 향했다.
월요일엔 반디앤루니스 서점에 들렸다가 어울 선생님 내외분을 만나 뵈었다.
책을 한보따리 사가시는 것이었다. 선생님처럼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도 없을 것이다. 이미 무불통지이신데도 신간을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계신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이 시대 최고의 각자이시다. 그런 분을 스승처럼 모시고 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현 경제위기를 돌아보게 하는 책을 한권 속독법으로 읽었다.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란 책인데, 미국발 부동산 폭락과 금융시장 붕괴로 인한 세계경제위기를 돌아보는 책이다. 집 한 채씩 갖는 아메리칸 드림과 그것을 이용한 금융자본가들과 투기자들이 만들어낸 악이 바로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라는 것이다. 이제 삶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일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대오각성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주에는 책을 한 권도 사지 못했다.
일주일마다 독서일지를 몰아 쓰면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창피한 일이다. 어떻게 책을 사지 않고 일주일을 살 수 있단 말인가.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사람들이 책을 사도 사는 것 같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다들 지갑을 닫는 것 같다. 물론 책을 사는데도 돈을 덜 쓰는 것이다. 독서가가 아니고, 애서가가 아닌 사람들이야 책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는데 굳이 돈을 들여서 책을 사려고 하겠는가. 책을 산다고 가정경제가 파탄이 나는 것도 아닌데 지출을 줄이는 것이리라. 출판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한다. 출판사마다 난리라고 한다. 책 만들기까지 피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책을 읽고 사야만 한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과 인내심을 배우고, 도전과 용기를 갖게 된다. 그것만이 우리가 다시 제자리를 잡는 해답인 것이다.
<어렵게 태어난 책들>은 사랑받아야만 한다!
<뇌 생각의 출현>
<나는 누구인가>
화요일에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었다.
생명보험영업에 관한 책인데, 정말 좋은 책이다.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만 할 책이다. 영업을 통해서 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쓴 책이다.
- 보험 설계사 만세 / 버트 팔로 지음, 배형순 평역 / 태웅출판사
책을 내기 위한 글도 다 썼겠다, 열심히 일을 하려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읽은 책이다.
그런데 이런 책에 위대한 진리가 숨어 있다. 얼마나 좋은 책인지 화요일 아침에 동생을 붙잡고 얘기를 했다. 인식에 관한 부분인데,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꼭 체득을 해야만 할 좋은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감정 상하는 말싸움을 하게 된다. 감정싸움을 하면 행복은 물 건너가고 만다. 그런데도 우리는 감정을 다스려야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모든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대한 ABC법칙을 설명한다.
ABC는 Activating Events (외적인 환경), Beliefs (믿음, 신념), Consequences (결과)를 의미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식, 느낌, 행동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가르쳐준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 좀 더 자주 보다 강렬하게, 보다 오랫동안 기분이 좋길 바란다. 행동의 모든 긍극적인 동기가 바로 이것이라는 말이다. 성공이나, 명예나, 부를 추구하는 것도 다 기분이 좋기 위해서 추구하는 것이란 말이다. 이런 사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 바로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뇌라는 책의 주제이다.
우리는 외적인 환경이 우리의 행동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즉, 외적인 환경이 우리의 느낌과 행동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내들은 남편들이 좀 더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남편과 다툰다. 남편의 마음이 변해서 무관심하게 대한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이다. 그래서 가슴 아파하고 마음 상해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남편)이라는 외부환경 때문에 자신이 아픔과 울분과 고통이라는 결과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외부환경과 결과가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의 작용이라고 믿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A와 C사이에는 B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 믿음에 따라 외부 환경을 해석하고 분석해서 반응을 하여 결과를 낳는다. 즉 자신의 생각이 느낌이나 감정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빌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A가 직접 C를 만들어 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느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지 못합니다. 물론 외적인 환경인 A도 우리가 조절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믿음, B는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배워서 알게 되기도 하고, 그냥 알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은 C 즉, 여러분의 느낌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76p)
즉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데 여러분만이 불행하다고 화가 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부적당한 믿음 때문에 감정이 상하게 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의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깨달음인 것입니다. (177p)
대부분의 사람들은 A가 C를 야기시킨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자기 조절이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그들에겐 인생이 자신의 힘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에 지배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역량을 인생의 외적인 환경에 쏟아 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인생을 왜곡되게, 두려워하며, 무력하게, 절망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틀린 생각 때문이죠.
ABC공식의 도움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할 것은 자기 감정의 원인이 되는 믿음의 정체를 발견해 내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믿음이 이상적이고 유용한 것인지, 아니면 비이상적이면서 해로운 것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믿음을 변화시켜 긍정적인, 아니면 적어도 중도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법을 익혀야 됩니다.
개인적인 능력에서 열쇠가 되는 것은 ‘믿음대로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선택하는 대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즉, 우리는 실체를 인정 못하는 비합리적인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실체를 인정 못하는 비합리적인 믿음을 변화시켜서 합리적인 믿음으로 바꿀 수 있으며, 좀 더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179~ 180p)
간단히 말하면 자신의 생각(믿음,신념,가치관,정책,주장…으로부터 나오는)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행복은 외부적인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 또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명제가 바로 논리이며 과학이며 합리성인 것이다.
나는 집에 들어가서 이러한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내는 내 말에 잘못 반응하여 분노를 했다. 당연히 말다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이런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려 했다. 하지만 아내는 끝내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켜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러한 폭발은 주위 모든 사람을 사망케 한다. 주위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죽는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크게 결심했다. 이러한 사실을 포함해서 내가 밝혀 놓은 행복의 원리를 잘 정리해서 행복 완전정복이라는 책을 꼭 1년 내에 쓰겠다고 대결심을 했다. 내 아내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동양에서는 옛부터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인격을 수양해야만 한다고 배우면서 인격 도야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실이다. 인생공부 혹은 배움의 최고 목적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적인 관점에서 가만히 살펴보면 바로 ABC원리를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너무나 쉬운 노릇이다. 감정을 완벽하게 조절할 줄 알아야만 한다. 성인이고 현자고 각자라고 해도 별게 아니다. 정사(正思)하고 감정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사는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릇된 믿음과 신념에 기초하지 않은 제대로 된 신념으로 생각이 바로 정사인 것이다. 정사를 하려면 두루 잘 알아야만 한다. 즉 배움이 필요한 것이다. 공부는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어야만 한다. 저만 잘 먹고 잘 산다는 이기주의는 바른 생각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제 혼자 존재해서는 절대 생존조차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타주의를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바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더 크게 생각하고 것이다. 지역주의를 벗어나고,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국가적인 차원이 아니라 지구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제 나라의 부나 편리를 위해서 다른 나라에 폐기물을 버리는 것은 결코 바른 생각이 아니다. 인격도야는 바로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원리를 가장 먼저 배워야만 한다. 알량한 지식들을 아무리 많이 배우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모든 권력을 다 쥐었다고 해도, 아내가 아무리 예뻐도, 돈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이 모여지면 공멸을 초래하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위기처럼 말이다.
수요일엔 그래서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
이런 원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누가 잘못했건 부부싸움에 눈꼽만큼의 의미를 두지 않는다. 언젠가 아내가 이런 원리를 알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물론 이런 참된 지식을 알려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지만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딸 예지에게도 이러한 원리를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적어도 아이들만큼은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들 성준이에게도, 또 아내에게도 알려줄 기회가 올 것이리라.
목요일부터 새로운 책을 읽었다. 올 초에 읽었던 책을 이번에 다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다들 꼭 읽어보았으면 좋을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위대한 마케팅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내 책, 틈새독서의 마켓팅 목표는 300만권이다. 하하!
- 즐겨야 이긴다 / 앤드류 매튜스 글.그림 / 북라인
목요일엔 녹사평역 근처에 있는 의사 친구를 만났다.
은행 나뭇잎을 즈려밟으며 가을이 감을 아쉬워 했다. 얼마나 낙엽이 많이 쌓였던지 푹신한 느낌이 다 들었다. 또 학보사 선.후배도 만났다. 일산에서 광고영업을 하던 후배가 두달 전에 그만 두었다고 했다. 아내가 홍콩으로 발령을 받아서 이사를 가려고 그만두었다고 했다. 일산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보물섬을 갈 때마다 차를 태워줘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참 고마운 일이었는데…
<낙엽이 곱게 쌓은 아름다운 길> 그길을 나는 걸었다!
<아름다운 가을 한때를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잊고 있다, 인간이란 존재의 위대함을.
우리는 평가절하한다, 자진의 위대한 능력을.
우리는 왜곡하고 있다, 자신의 아름다운 자아상을.
우리는 남들을 욕한다, 그들의 위대한 신성을.
우리는 잊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의 그릇된 생각을 바꾸는 것만이 우리가 평화를 얻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라도 직접 경험하고 깨달아야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 책을 읽어야만 한다. 그래야 올바른,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우러난, 새로운 생각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책이야말로 행복한 인생길의 안내자이며 나침반이다.
우리는 하루 빨리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자신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감정 싸움을 하지 않고 감정 놀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어서 우리민족의 위대한 정신, 홍익인간의 아름다운 생각을 배워야 한다고 외치고 싶다.
우리 모두가 똑 같이 소중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08. 11. 22. 18:19
행복한 마음으로 한 주를 돌아보는 고서
김 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