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2 ()     10:24~     날씨: 청명

 

오늘도 원고 교정을 보려고 출근을 했다.

곧 출간될 책의 기획이 약간 바뀌어 몇 꼭지 쓰느냐 지난주 일요일에 출근을 했었다. 오늘도 추가로 쓴 몇 꼭지 교정도 볼 겸해서 출근을 했다.

 

급하게 먹는 밥에 체한다고, 서둘러서 쓰려니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해서 지난 주 일요일에는 사무실로 오지 않고 봉은사에 들렸다. 조용한 마음으로 어떻게 글을 쓸까 구상을 하려고 말이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가게에도 들려 헌책 몇권을 사냥해 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일요일이라 예불이 있어서인지 절은 조용하기보단 북적북적댔다. 끊임없이 신자들이 사찰로 밀려들었다. 나는 천천히 절 구경을 했다. 독경 소리를 들으며 마치 과거 속으로 여행을 떠나듯이 아주 천천히 예불을 올리는 절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핸드폰 디카로 사진도 많이 찍었다. 1시간 동안 절의 흥취에 젖어있다가 아름다운 가게로 향했다. 볼만한 책이 몇 권이 있어서 기분 좋게 사왔다. 구상은 하지도 못하고 절 구경만 잘 했다.

 



 



 



 



 



 

 

월요일 저녁 조선일보사에서 독서와 아이들 교육이란 주제로 Yes24 블로거들의 인터뷰가 있어서 다녀왔다. 교육에 관해서 할말이 많았기에 나름 고민을 하다가 인터뷰에 나섰지만 여러 사람들과단체 인터뷰다 보니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아무튼 우리나라 교육은 한참 잘못 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미쳐가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10시가 다 되었다. 저녁 때 산 시집 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조금 일찍 종각에 도착해서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 헌책방에서 시집을 잔뜩 샀다. 저자의 싸인이 있는 시집만 골라 샀다. 아주 싼값에 좋은 시집을 사서 기분이 좋았다.

 

<잠깐 영풍문고에도 들렸다!>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 2호점에서 산 시집들>



 

 

<인터뷰시, 함께 참석했던 분들 중...>



 

<열심히 귀기울여 들으시는 기자님!>



 



 

 

지난 주에는 글 쓴다고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루에 한 두분씩 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서 헌책을 좀 샀다. 소득이라면 소득이랄까.

 

주중에 다시 봉은사에 들려서 구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은사 내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팻말>



 

< 아름다운 열매>



 

소근소근 이야기 하는 <아름다운 외국인 부부의 모습>에 내내 눈길이 갔다!



 

<그들이 떠나간 그 자리>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했다!



 

<고민의 흔적>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야라는 끊임없는 자기 암시...>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진정한 행복


볼프 슈나이더 지음, 박종대 옮김


 


황금비늘 2


이 외수 장편소설


동문선


낭독의 발견


기획 . 구성 홍 경수


샘터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


하 광호 지음(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


에디터


남자의 고독


아이런 존 저, 이 희재 옮김


고려원


생각의 힘


랜디 게이지 지음, 김 태흥 옮김


파라북스


사람의 향내


정 성수 시집


월간문학 출판부


내 영혼의 살풀이


배 경숙 시집


리토피아


그대 속의 확실한 나


박 록담 시집


자유지성사


다시 하얀방


이 낙복 시집


현대시


그리움으로 뜨는 달


정 용채 시집


삼남교육출판사


나는 흰적삼, 나비나 될까


인 춘완 제2시집


도서출판 답게


새는 하늘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정 명섭 시집


혜림출판사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강 민숙 시집


나라원


생각찾기


헤르만 헤세, 김 기태 옮김


도서출판선영사


영원한 만남을 위하여 수련편


석문사상연구회 펴냄


석문출판사


도전, 그 멈출 수 없는 소명


이 판정


넷피아 편집실


내어릴적 꿈은 운전수였네(1)


정우


도서출판 일주문


그대 아직 창가에 서서 오래도록 떠나지 못하고 있네


신 승철 지음


미래지성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예반 지음, 남 주 옮김


도서출판 대흥


 

<또한 나는 위대한 시인이다>라고 늘 자신을 칭찬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신문 기사>



 

<인생은 자기 삶을 사는 것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주초 3일간 중간고사를 보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반짝 시험공부를 하느냐고 부산을 떨었다. 예지는 수학 점수가 잘 나왔다고 좋아했다. 얼마 전에 수학 공부를 하면서 어렵다고 하길래 교과서를 5번 정도만 읽어보라고 했다. 이번에 책을 좀 읽어본 모양이었다. 교과서만 보았는데도 점수가 잘 나왔다고 좋아했다. 원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은 잘 볼 수 있는 법인데, 공부는 소홀히 하다가 시험을 잘 보려고 문제집을 열심히 풀기도 한다. 그러니 시험을 잘 볼 리가 있는가. 모든 일에 원칙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책을 2권 읽었다. 읽고 있던 책을 다 읽고, 새로 읽은 얇은 책도 다 읽었다.

그리고 건너뛰며 읽기를 해 보려고 새로운 책도 읽기 시작했다.

 

- 전략적 편지쓰기 / 엔도 슈사쿠 지음, 천 채정 옮김 / 쌤앤파커스

 

새로 읽은 책은 월요일에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 헌책방에서 산 책이다. 무척 얇은 책이라 하루 만에 다 읽었다.

 

- 내 인생을 바꾼 생각의 힘 / 랜디 게이지 지음, 김 태흥 옮김 / 파라북스

 

이렇게 좋은 책이 안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얇지만 강력한 책인데 말이다.

 

- 내 인생을 바꾼 생각의 힘 / 랜디 게이지 지음, 김 태흥 옮김 / 파라북스

 

생각에 관한 얇지만 강력한 책이다.

생각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불우한 삶을

완전한 성공으로 개척한 저자의 확신에 찬

이야기라 강한 에너지가 솟아난다.

성공의 첫걸음은 생각이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누구나 생각만 바뀌기 시작하면

원한 삶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알렌과 나폴레온 힐의

사상과 철학도 만날 수 있다.

모두 생각의 힘을 깨달아

행복, 성공, 부를 거머쥐자.

나도 완전한 성공을 간절히 꿈꿔야겠다.

2008. 10. 9. 14:15

성대역에서 앉아 적다

김 선욱 서

 

또 한 권의 얇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건너뛰며 읽기를 하려고 손에 잡은 책이다.

뭐든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있다.

 

- 퇴근 후 3시간 /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 혜숙 옮김 / 해바라기

 

오늘 사무실로 올라오기 전에 경비 서시는 아저씨들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

얼마 전에 빌딩 소유주가 바뀌어 새롭게 오신 분들이었는데 깍듯하게 인사를 나누며 지내고 있다. 어깨띠를 매고 독서홍보를 하고 다닌다고 대단하게 보시는 모양인지 내게 인사를 잘 해 주신다. 물론 나도 겸손하게 늘 인사를 드리고 있다.

 

일요일인데도 출근하냐고 물으셔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한 분이 연세 더 드신 다른 분께, 저렇게 운동도 하고 다니는데 15분이라도 책을 읽으라고 조언을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컴퓨터 공부를 한다며 자판의 모양대로 그림을 그려서 갖고 다니며 외우고 있다고 보여주셨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부터 책에 길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맞다며 왜 진작부터 책을 읽으며 살지 못했는지 후회가 막심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가을에만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시시때대로 틈나는 대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감동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1년이 넘도록 하루 15분의 독서, 당신의 인생이 바뀝니다라는 어깨띠를 매고 다니면서 독서운동을 했지만 오늘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줄기차게 어깨띠를 매고 다녔는데 오늘 여기서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동생 장모님 얘기며, 잠깐 더 이야기를 나눠 10분 정도 함께 대화를 나눴지만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바로 이분들이시다!> 그 훌륭한 분들이... 바로 내가 세상에서 만나는 스승들이시다!



 

<형님, 책좀 읽으셔야지요 하고 권하셨단다!>



 

 

그렇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독서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

세끼 밥을 먹듯, 틈나는 대로 마음의 양식을 섭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2008. 10. 12.     11:09

 

 

감동과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던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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