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2 ()     19:03~     날씨: 맑았나(?) 싶지만 지음은 밤이라~

 

 

오늘 깜빡 늦게 일어나서 제 때 출근하지 못했다.

기회다 싶어 늦도록 기수련을 하다가 오후 들어 집을 나섰다. 어디로 발길을 놓을까 고민을 하다가 가리봉으로 해서 신대방을 거치고 청담을 지나 봉은사를 들러 사무실로 들어오는 그림을 그렸다.

 

신대방엔 아름다운 가게도 있고, 고객분도 계신다.

먼저 아름다운 가게에 들러 헌책을 사고, 선물할 마땅한 책이 있으면 사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고객분께 선물을 할 요량이었다.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은 없었다. 하지만 선물하기 좋다 싶을 책이 있어서 한권 샀고, 나를 위해서는 시집 2권을 샀다. 천리안에서 시창이라는 시 모임에 가입했으니까 시도 공부할겸해서 집에 있는 시집인데도 각각 1,000원씩 주고 샀다. 선물할 책에도, 나를 위해 산 시집에도 다 선물한 이들의 글이 적혀 있어서 내가 산 것이다. 그 책을 선물한 이들이 자기가 선물한 책이 주인을 떠나 밖으로 떠돈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서글프겠는가. 책을 선물한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음이 어지러이 세상 밖을 떠도는 게 안타까워 내가 사 모으는 것이다. 나는 책 선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감춰주고 싶은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 신대방점>



 

<고객분께 선물하려고 산 책~!>



 

<표지 안에 책을 선물한 사람들이 적은 글이 있다!> 



 

지난 주 토요일에 동생에게서 빌려 읽은 얇은 책을 다 읽었다.

인천 부평에서 학보사 동기들 모임에 참석하러 갈 때 읽기 시작한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참 좋은 책이었다. 신대방에서 청담을 향해 가면서 독후감을 썼다.

 

- 사람을 보는 지혜 / 박 기현 / 해피 아워

 

<부평 갈 때, 동생에게 빌려 읽은 책이다~!> 



 

<요렇게 얇다!> 안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녀도 좋다!



 

청담역에 내려서는 오뎅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에 들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청담동 리베라 호텔 옆에 사무실이 있어서, 지나다닐 때마다 인사를 하곤 했었다. 삼성동으로 이사를 왔지만 어쩌다가 그쪽을 지나게 되면 꼭 들려서 오뎅 1개와 떡볶이 500원 어치를 사먹고 있다. 열심히 하시는 아주머니라 그냥 지나치기 뭣해 일부러 들리는 것이다. 오늘도 늘 하듯 그렇게 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선 이 내 마음을 잘 모르셨나 보다. 매번 겨우 1,000어치 밖에 사먹지 않으니 반갑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바쁜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다행이 '환승'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 정거장만 가면 봉은사 정류장인데, 그곳에서 내려 아름다운 가게에 들리려 했던 것이다. 봉은사점에서 헌책을 사고 다시 146번 버스를 타고 사무실에 가면 된다. 30분 내에 마쳐야 환승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가게에는 새로 들어온 책이 많았다. 급히 내가 볼 책과 딸 예지에게 선물할 책을 골랐다. 그리고 내가 보거나 아이들이 보아도 좋을 책을 한권 골랐다.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기다린지 얼마 안지나 146번이 왔다. 버스에 오르니 환승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뻤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동생이 반겨맞이 한다.

 

<사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룬 책>



 

<책을 사고 봉은사를 나서면서 한컷~!>



 

<입구에 나붙은 현수막>이 현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정서를 보여주는 것이리라!

 



 

지난 한 주엔 많은 일이 있었다.

먼저 토요일엔 학보사 동기들과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도 한잔 하면서 생음악도 들었다. 남녀 가수 두분이 나와서 열창을 했다. 정말 가창력이 좋았다. 여성 가수분께 사인을 받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싸인을 받은 여가수>의 가창력이 뛰어났다! 



 

일요일엔 사무실에 출근을 했다.

저녁 때 고객 상담을 하고 있는데, 암에 걸렸던 친구가 돌아갔다고 연락이 왔다. 1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운명했던 것이다. 밤에 동창 친구들과 함께 문상을 갔다. 정말 짧은 생을 마치고 이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참으로 아쉬운 것은 말기암 환자를 잘 치료하는 선생님을 알고 있어, 친구에게 그리고 아내되시는 분께도 같이 한번 가보자고 간곡하게 청했지만 친구 부부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완곡하게 거절을 하고는 친구는 바로 세상을 떠났으니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친구가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남겨진 어린 아이들과 아내 분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문상을 가던 길에 동네 앞에서..> 



 

일요일 출근길부턴 새 책을 읽었다.

리더스 가이드에서 서평책으로 받은 책인데 참 재미나게 읽고 있다.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책에 관한 책은 재미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정말 책만 곁에 있으면 참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 이 민희 지음 / 글항아리

 



 

두 달 만에 화장실에서 읽는 책을 다 읽었다.

9 8, 월요일에 화장실에서 읽는 책을 다 읽었다. 그 동안 생명의 실상 시리즈를 계속해서 읽었는데, 정말 괜찮은 책이다. 이런 책들은 우리의 정신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생명의 실상 제4권 생명편() / 곡구아춘 저, 김 해룡 / 한국교문사

 

월요일엔 여의도에서 상담이 있어 오전에 사무실을 나섰다.

회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여의도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국민일보 쪽에서 상담이 있어 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 갔다. 여의도 공원을 지나는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아치형 식물원(?)도 있었고, 연못이 발길을 잡아 끌고 정자도 쉬어가라고 손짓을 하는 것이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시골 정취를 담뿍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연못 앞에선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고, 정자에선 조용히 쉬시는 분에게 말도 걸어 인사를 나누었다. 또 점심 소풍을 나온 아가씨들에게 손을 내밀어 인사를 했다. 지나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자 위에서의 만남은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상담을 마치고, TV 책을 말하다 프로를 제작하는 회사에도 들렸다.

PD님과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회사 대표님과도 인사를 나눴다.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니 신이 났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KBS별관 근처에 계신 지인을 만나러 갔다.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분인데 현 세태에 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전철을 타고 귀사를 할까 해서 걸어서 대방역으로 갔다. 대방역에도 조그마한 헌책방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들려보고 싶었다. , 그런데 반가운 얼굴이 있는 게 아닌가. 범계역 헌책방에서 처음 만나, 용산역에서도 만났던 분이다. 몸이 아파서 그만 두셨다고 했는데, 대방역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몸이 아파서 잠시 쉬셨다고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책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엔 책을 많이 읽지 못하시고, 주로 신문의 경제면을 많이 보신다고 했다. 책을 자주 읽지 않으니 책도 잘 팔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서 사람들이 밉기까지 하시단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사람들에게 책을 권해야 하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씀을 드렸다. 책 한 권을 구입했다. 책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이라 구입했다. ~ 08:20

 



 



 



 



 



 



 



 



 



 

2008-09-13 ()     17:54~     날씨: 맑음

어제 독서일지를 쓰다 말고 급하게 집으로 향했다.

글을 쓰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수씨가 집으로 놀러온다고 하시더니 차가 막히는 것 같아 못 온다고 했단다. 그래서 내가 다른 길로 돌아오면 막히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놀러 오시라고 해서, 3000원짜리 순대국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라고 권했다. 그랬는데 조금 있다가 제수씨가 오셨다면서 내가 안 오면 어쩌냐고 하면서 빨리 내려오라고 아내가 독촉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독서일지도 마저 쓰고 고객분들과 지인들께 문자도 보내야 해서 동생만 먼저 보낸 것인데, 아내는 내가 빠지면 어쩌냐고 야단야단이었다. 할 수 없이 급하게 정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결국 동생네 부부와 우리 부부 넷이서 만나 자리를 함께 했다.

성대역에 도착하니 10가 다 되었다. 제수씨가 차를 끌고 와 미리 대기를 하고 있어서 바로 탑골 순대국 집으로 향했다. 이곳은 주로 순대국과 해장국을 판매하는데, 한 그릇에 3,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요즘 물가가 올랐다며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데 이 집은 올해에도 전혀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음식도 맛이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니 항상 손님이 들끓는다. 저녁으로 선지해장국과 순대국을 먹으며 순대와 머리고기로 안주를 삼아 소주를 마셨다. 요즘 어머니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제수씨와 아내가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리라. 

 

좀 부족하다 싶어서 수인선 닭발집에 들렸다.

차 때문에 술을 아주 조금 밖에 마시지 못한 동생을 위해서 닭발을 사갖고 가 집에서 한잔 더 하기로 뜻을 모았다. 닭발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돼지껍데기를 샀다. 이사온 후 처음으로 동네 앞 수퍼에서 술을 샀다. 최근에 배운 주법을 위해 하이트 맥주 2병과 참이슬 쇠주 2병을 샀다. 최근에 한 모임에서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마시는 주법을 배웠는데 동생이 애용한다고 했다. 어제 결국 넷이서 소주 4병과 맥주 2명을 마셨으니 술을 제법 많이 마신 것이다. 밤중에 동생네 부부와 막내 지성이는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 큰 조카 시은이와 지훈이는 우리집에서 잤다. 아침 식사를 할 때 아이들이 둘이나 더 있으니 좋았다. 아이들은 적어도 넷은 낳아야 좋을듯 싶었다. 어제 저녁엔 갑자기 동생네와 함께 해서 좋았다.

  

화요일 오후에는 수원에서 활동을 했다.

일을 마치고 수원 남문엘 갔다. 종로칼국수집에 들려 칼국수를 먹고 싶었다. 또한 류선생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먼저 헌책방엘 들렸다. 남문서점이란 서점엘 들렸다. 책에 관한 책을 사고 싶어 주인집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책에 관한 책들이 정말 많았다. 사고 싶은 책들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았다. 돈이 넉넉하지 않아 딱 1권만 기념으로 구입했다. 딸 예지에게 선물을 했다.



 



 

 

모처럼 만에 종로칼국수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칼국수이다. 저렴한데다가 맛도 그만이다. 그래서 유명한 칼국수집은 다 들리고 싶다. 종로칼국수의 칼국수도 맛이 그만이다. 그릇을 아주 깨끗하게 비웠다. 내게 진정 즐거운 것은 식사 도중에 그리고 식사 후에 류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번에도 국내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수요일에도 헌책방에 들렸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고객을 만나 상담을 했다. 상담이 끝나니 7 조금 지났다. 낙성대역에 있는 흙서점에 들리기로 작정을 했던 터라 발길이 그리로 향했다. 전에도 가끔 가던 곳인데 책값이 아주 조금 비싼 편이라 한동안 발길이 뜸했다. 이번에는 사무실을 나설 때부터 들려야겠다고 계획을 세워두었던 터라 부담없이 들렸다.

 

서점 입구에서 주인 아저씨가 헌책을 흥정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깥에 쌓아 놓은 책더미 근처에서 주인 아저씨가 고물을 수집하시는 노인분으로부터 헌책을 사려는지 권수를 헤아리고 계셨다. 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책 쇼핑을 했다. 몇권의 책을 골랐다. 만원어치만 사고 싶었다. 그런데 책값이 예산을 초과할 것 같아, 속으로 이리저리 계산을 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계산을 치루려고 하니 한권은 조금 비싸다 싶었다. 이번에 시험을 치르면서 경험한 바가 있고, 딸아이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시험공부기술이란 책을 골랐는데 얇기도 한데 4,000원이나 부르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만 탈락시켰다. 3권만 구입하고 나오는데, 바깥에 쌓아놓은 책더미 속에서 한 여성이 책을 구경하고 있어 나도 가보았다. 무조건 한권에 1,000원이었다. 사무실에 들어가는 동안에 읽어야겠다 싶어서 한권을 사고 싶었다. 마침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어서 1,000원을 주고 한권을 샀다. 11,000원에 총4권을 샀으니 싸게 산 셈이다.

 



 



 



 



 



 



 



 

목요일엔 다시 수원에서 활동을 했다.

금요일엔 늦게 출근하면서 신대방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렸다. 1권과 시집 2권을 샀다. 다 책 안쪽엔 선물한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내는 글이 있어서 내가 산 것이다. 책은 근처에 계신 고객분께 선물을 했다. 청담역으로 와서 버스를 갈아타고 봉은사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서 헌책을 3권 샀다. 와인에 대해서도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어서 비쌌지만 샀다. 한권은 딸 예지에게 선물하려고 샀다.

 

지난 한 주는 헌책방엘 자주 들렸다.

5일 중에 하루 빼곤 매일 헌책방엘 갔다. 헌책방에 가면 사고 싶은 책이 참 많다. 돈이 많으면 좀 활수하게 살 텐데 그러면 헌책방 사장님들도 참 좋아할 테고 말이다. 요즘도 헌책을 살 때 문제는 가족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점이다. 아직도 책을 사 들고 들어갈 때면 아내와 아이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다 읽고 나서 사라고 한다. 그치만 어디 그런가. 사두었다가 나중에 보면 되지 않는가. 다행이 어제는 동생네와 함께 하느라 아내 눈치를 보지 않아서 좋았다. 아래는 일주일 동안 헌책방에서 산 책들이다. , 뿌듯하다!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 용숙 옮김


예담


나를 사랑하게 되는 책 Liking myself


팻트 팔머 지음, 홍 차경 옮김, 최 정현 그림


도서출판 둥지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장정일 장편소설


미학사


바다로부터의 선물


지은이 앤 모로우 린드버그, 옮긴이 이 일환


언어의세계


전략적 편지쓰기


엔도 슈사쿠 지음, 천 채정 옮김


쌤앤파커스


골퍼와 백만장자


마크 피셔 지음, 김 호 옮김


디자인하우스


공부기술


조 승연


중앙 M&B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예반 지음, 남주 옮김


도서출판 대흥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2


예반 지음, 남주 옮김


도서출판 대흥


서한정의 와인가이드


서 한정 지음


그랑벵코리아


슈퍼 땅콩 김미현 난 절대 지지 않아


유 상건, 김 상호 지음


미래를소유한 사람들


마법의 공원


수산나 타마로, 토니 로스 그림, 이 기철 옮김


고려원


 

추석 연휴인데도 사무실에 나와 독서일지를 정리하고 있다.

남들처럼 명절을 쇠러 먼 고향에 내려가지 않아도 좋으니 이렇게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이번 추석 연휴엔 마음이 좀 울적하다. 과거에 매여 고통스러워하시더니 어머님께서 급기야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시고 있다. 지난 구정 때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 형제를 나무라시더니 이제는 아버님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엄명을 내리셨다. 조상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일이지만 어머님 병세가 나빠질까 두려워 거역하지도 못하고 있다.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루 빨리 행복에 대한 책을 써서 진정 행복하게 사는 법을 널리 알려야겠다.

 

아무튼 나는 세상 어떤 일이 있어도 행복하게 보낼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의무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깐 말이다. 가능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더 즐겁고 기쁘게 보내야 할 것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2008.9. 13.     19:33

 

 

헌책을 사며 행복하게 지낸 고서

김 선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