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

 

 



 

 

 

책이 생각을 바꿔준다

 

 

새벽 3 20에 일어나던 때가 있었다. 이미 4시 30 일어나서 일찍 출근하고 있었던 때이므로 한 시간을 일찍 당겨서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해낼 수 있었다. 게으를 땐 한 없이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새벽 아니 꼭두새벽에 일어나게 되었는가.

 

첫차를 타고 출근을 하면 사무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6시 24이었다. 어쩌면 남들은 일어날 시간에 이미 사무실에 도착해서 무엇을 할까. 성공하기 위해 일찍부터 업무를 준비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다. 나는 소위 정신무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련의 일들을 한다. 그것을 아침행사라고 명명했다.

 

먼저 사무실에 도착하면 기도를 한다. 처음에는 그저 세상 사람들이 서로서로를 사랑하고 또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희구를 염원했다. 그러다가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치병기도를 더하게 되었다. 하나, 둘 늘어나서 이제는 10명 정도가 된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 중에는 암에 걸려서 돌아가신 분도 있다. 그분께는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를 하고 있다. 정말 모든 사람들의 병이 다 나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오늘은 이라고 해서 오늘 하루 어떻게 살겠다는 각오를 낭독하고, 성공일지를 마음속에 다지고 나의 목표를 노트에 기재한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다 실행하는 것이다.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바로 오늘의 독서 시간이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책을 읽는다. 정신 무장을 할 수 있는 책이나 두꺼워서 들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강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루에 15분씩 꾸준하게 읽으면 한달에 한권 또는 두권 아니면 1권 반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다음 시간이 하루에 1챕터씩만 책을 읽는 시간이다. 욕심이었을까 하루에 조금씩만 더 책을 읽어도 한 달이면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음을 알게 된 뒤로 어떤 핑계를 대어 책 읽는 시간을 더 만들까 고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책상 위에 꼽혀 있는 얇은 책을 꺼내들게 되었는데, 마침 1페이지에 짧은 글들이 적혀 있어 잠시 잠깐의 시간에도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었다. 그런 책을 1분 혹은 2분 정도 읽는다면 마음에 쏙쏙 새겨넣을 수 있을 것 같아서 1챕터씩 읽는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변질되어 몇 페이씩도 읽게 되었다.

 

이렇게 일련의 행사를 마치고 나면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봐야 시간이 7시 30이니 얼마나 여유가 있겠는가. 참으로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도 책 읽는 시간이 있어 참으로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읽을 수 있을까 갖은 핑계를 대고 묘안을 짜내어 책을 읽으려고 노력을 했다. 이렇게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또 한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나는 그 때 정말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었다. 배수지진을 치고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마음을 날카롭게 세우고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그 책을 구입해 읽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얘기한다. 책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이다. 내게 딱 맞는 말일 수 있었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실제 활용하여 써먹지 않는다면 뭣하러 책을 그리 열심히 읽냐는 비난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책을 읽고 딱 하나씩만이라도 실천하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고 많은 내용 중에서 내가 실천하게 된 것은 참 우습게도 고 정주영씨를 이겨보자는 것이었다. 뚝심의 사나이로 현대라는 거대 그룹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정주영씨를 내가 어떻게 싸워 이길 수 있겠는가. 책에는 정주영씨가 매일 3시 30 일어나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 때 책을 읽고 바로 결심했다. 이거다, 내가 정주영씨를 이길 수 있는 것은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3시 25 일어나기로 했다.

 

그런데 한 시간을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명종 소리를 듣고도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뭉그적거리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3시 30 딱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안전 마진을 확보하려고 조금더 일찍 일어나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5분 더 당겨서 3시 20 일어나게 되었다. 자명종을 그렇게 맞춰놓고 자면 깜빡하더라도 3시 27에는 일어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늘 3시 30 이전에 일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1년 이상을 생활하게 되니까 습관이 들어서 얼마든지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정주영씨를 이길 수 있는 게 나에게도 있었던 것이다.

 

한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했을까? 물어보나마나다. 나는 책을 읽었다. 아침 시간을 1시간을 오롯하게 책을 읽으니깐 책을 무척 많이 읽게 되었다. 위에 언급한 책을 읽다보니 한국인의 성공하는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저자는 그 책에서 우리가 뽑아내고자만 하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을 3시간이나 빼낼 수 있다고 한다. 마법의 3시간이라고 해서, 3시간을 활용해서 독서를 하면 엄청난 독서를 해서 지식으로 중무장할 수 있다며 성공의 길로 가는 습관 중 으뜸으로 일찍 일어나기를 요청하고 있다. 나는 아침 3 20에 일어나면서 그의 이야기가 맞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람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일찍 일어났던 것은 아니고 점진적으로 점점 더 일찍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으려면 먼저 생각을 바꿔야만 한다. 내가 하나라도 정주영씨를 이겨보자고 생각한 게, 마침내 결심으로 바뀌고 마음을 먹는 순간 실천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 뒤로 나는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미 3~4만 자고도 충분하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다음 동생이 읽고 있던 책을 곁에서 보고 나도 한번 읽어보자고 다짐을 했다. 아무리 해도 일찍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동생이 어느 날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그것은 바로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읽고나서부터였다.

 

가끔씩 지각을 하기에 좀 일찍 출근할 수 없느냐고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소 귀에 경읽기였다. 온갖 핑계를 댈 뿐이었다. 포기를 해야지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은 어디서 구했는지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뒤로 사람이 바뀌면서 삶에 대한 태도도 바뀌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전형을 보는 것이었다. 나는 그래서 생각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책이 당신의 생각을 바꾸어 줄 수 있다. 생각 자체가 변화의 첫걸음이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서 제일 처음으로 작동하는 스타트 모터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성공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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