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책을 전도하다

 



 

 

 

좋은 책을 선물하다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 성공의 길은 내 안에 있다 등)

 

 

자기가 사용하거나 경험해 본 것이 좋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한다. 아무런 사심 없이 친한 사람들에게 한번 사용해보라고 권유하게 된다. 좋은 것은 같이 하고 싶은 심리라고나 할까. 이러한 인간 심리를 마켓팅에 적용했을 때 구전 마케팅이라고 한다. 구전 마케팅의 효과는 매우 강력하여 오늘날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무료로 사용하게 하여 소비자들이 진가를 알게 한다. 그런 다음에 사용해본 사람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홍보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나는 좋은 것을 주위에 많이 알리는 성격이다. 한마디로 거품을 물고 선전에 열을 올린다.사익을 추구하는 게 아닐까 억측을 할 정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한마디로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그래서 좋은 것들은 마구마구 알린다.

 

독서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니 책을 전도하게 된다. 더욱이 가까운 가족들이 책을 통해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을 직접 경험하다 보니 더욱 열심히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가망고객들을 만나서 재정상담을 하는 일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책읽기를 권유한다. 독서의 유용함이나 책의 좋은 점을 요약한 인쇄물을 만들어가지고 다니며 나눠주기도 한다. 같이 일하는 동생도 권독의 좋은 자료를 발견해서 유인물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였다.

 

나는 특히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을 만나면 입에 거품을 물고 독서를 하라고 권유했다. 명함 크기의 작은 메모지를 갖고 다니면서 소개하는 책의 제목을 적어주기도 했다. 젊은 사람들은 마음이 열려서인지 낯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도 대화에 잘 응하는 편이다. 그 동안 꽤 많은 학생들에게 책을 권했는데 읽어보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어 좀 아쉽다.

 

이처럼 직접 홍보물까지 만들어 나눠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독서를 권하던 중 독서에 관한 좋은 책을 구해서 읽게 되었다. 네트웍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독서를 무척이나 강조하는데, 한 업체를 통해서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책을 구하게 되었다.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책으로 18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인데 독서에 관한 좋은 내용이 참 많이 들어있었다. 그 책에서는 하루 15분씩만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다면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며, 15분씩 시간을 내어서 책을 읽으라고 강조를 한다. 15분씩만 더 읽으면 1권씩 더 읽을 수 있다는 논리다. 하루에 1시간씩만 읽어도 한 달이면 4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일년이면 50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직접 그 사실이 맞는가를 통계를 내어 확인을 해 보았다. 그게 가능한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어떻게 해서든지 15분씩 시간을 더 내어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전에는 한 달에 5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그 뒤로는 10권 정도의 책을 읽게 되었다. 나 자신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고 또 실천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책이라 생각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다량으로 구입하면 책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책이 얇아 저렴한 편이었는데 할인까지 받으면 3,000원대에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책값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니니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을 나눠주자고 마음을 먹었다. 한동안 다량으로 구입하여 고객이나 새로이 만나는 가망고객 분들에게까지 나누어 주었다. 그러던 중 더 이상 할인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싸게 구입할 수 없게 되어 책을 나누어 주는 일은 그만 두었다. 참 아쉬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책은 일반 서점으로는 유통이 되지 않았다. 좋은 책이 유통이 되지 않는다는 게 좀 아쉬웠다. 어떤 이유에서 일반 유통을 시키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구할 수 있다면 한번 구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독서에 관한 책을 나눠주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을 때 좋은 책을 한권 만났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긴 하지만 2006년 2월 24 의정부엘 갔다가 한 서점에서 문고판 책을 구입했다. 100페이지가 안 되는 얇은 책이었지만 참 좋은 책이었다. 성공의 길은 내 안에 있다(이숙영/살림)란 책인데, 성공이라는 단어는 행복이라는 말로 대치해도 좋았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혹은 행복하게 사는 길이 이미 자신의 안에 있다는 명제를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문고판 책이라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이 책을 대신 선물하기로 했다.

 

<선물하려고 글을 써 놓은 여러 권의 책들>



 

<이 땐 3권을 선물했다!>



 

<책을 선물하다보니 답례로 선물을 받기도 한다!>



 

<후배에게 책 선물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디카에 담다!>

 

 

사실 이 책을 선물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대로 책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좋은 책도 그저 소설 책 읽듯 읽어 치우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바람직한 상태로 변하려면 우선은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남들을 비난하는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만의 생각 우물에서 나와야 한다. 비록 그렇게 좁은 생각을 하게 된 데는 나름 충분한 연유가 있겠지만 그것이 영원히 자기를 옥죄게 해서는 안 된다. 우물 안에서 나와야만 새로운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야만 세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 작은 책에는 많은 진실이 담겨 있다. 그런 점을 읽어내야만 하는데 사람들은 그저 한 권의 책으로 읽어 치우고 있다.

 

<친구가 잠시 귀국한다고 해서 헌책방에 들려 일부러 책을 많이 사서 선물했다!>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서 친구에게 전해 주었다>



 

<작년에는 귀한 책을 선물 받기도 했다!>

 

어쨌든 책을 읽고 의식이 변화하면 일단은 불평 불만을 멈추게 되거나, 남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그 때부터 서서히 행복한 느낌이 생기는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서 이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은 아직도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다. 경제적 사정이 허락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선물할 계획이다.

 

이렇듯 나는 독서 전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기분이 좋다.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힘껏 쳐주고 싶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워 죽겠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첫 단초는 생각의 변화다. 그 생각을 바꿔주는 일을 하는 게 독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데, 책을 읽지 않으니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가 없다.

 

외국에 나갔을 때,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보면 참 부러웠다. .퇴근 길에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은 참 아름답게까지 보였다. 물론 요즘엔 우리나라 사람들도 책을 많이 읽는 것 같긴 하다. 전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책 읽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책을 읽는다. 전철로 출퇴근 하는 시간을 책을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은 좀처럼 책을 읽지 않는다.

 

꿈이 없는 민족은 죽은 민족이라고 한다. 아니, 책을 읽지 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한다.민족이 망해가는 꼴을 볼 수는 없지 않은가. 동네방네 가는 곳마다 책을 읽으라고 떠들고 다니고 싶다. 온 국민이 책을 읽게 될 때까지 독서를 전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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