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31 ()     12:00~     날씨: 맑음

 

 

5 31일 토요일 12다.

막 출근해서 동생과 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독서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나라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경제가 어려운데, 국론이 사분오열되어있다. 아니, 무능한 지휘부와 국민의 심각한 대결양상을 띄고 있다. 힘을 합쳐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판에, 정치적 대립으로 힘을 빼앗기고 있다. 모두 자질이 없는 대통령과 내각의 무능력 탓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하루 빨리 통렬한 반성을 하고 국정을 쇄신해야만 한다. 국민들의 힘을 함부로 찍어 누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의식이 정직(正直)하다.

 

어제는 모처럼만에 수원에서 활동을 했다.

늘 가고 싶은 까삐네에 들려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모처럼만에 왔다고 모두 반겨 맞이해주신다. 오래 전에 사업을 할 때 사무실이 근처에 있었다. 까삐네 칼국수집을 알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미리 전화를 해서 5분 안에 도착할 것이니 칼국수를 끓여놓으라고 부탁을 하곤 했었다. 그래서 내 별명이 5분이 되었다. 어젠 전화를 해서 5인데요, 하니 전화를 받으시는 분이 잘 모르셨다. 전부터 계시던 분이 아니셔서 정황을 잘 모르시는 것이었다. 가게에 도착을 하니, 전화를 받으셨던 분이 아는 체를 하시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설명을 들으셨나 보다. 그 뒤로 동생을 소개해 주었는데, 동생도 까삐네 칼국수에 반해서 자주 가곤 했다. 동생은 3이라고 불린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먼저 물통과 컵 그리고 김치를 차려놓으신다.

국수가 끓기를 기다리며, 책을 꺼내서 읽었다. 그러다가 까삐네 칼국수집을 소개해 주어야겠다 싶어서 디카로 가게 안 정경을 찍었다. 방송국 음식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듯, 홍보판이 여러 개가 붙어있다. 조금 기다리니 국수가 나왔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었다. 까삐네 칼국수는 멸치육수의 손칼국수다. 개점시간은 오전 11부터 오후 3까지 단 4시간이다. 점심 피크 타임(11:30 ~ 12:30)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 그 이후 시간에는 오는 순서대로 기다려서 먹어야만 한다. 가족들과 아주머니 몇 분이 함께 일하는데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시원한 국물, 쫄깃한 면발. 시원하기 이를 데 없어 해장으로 좋다.

, 당근, 양파를 송송 썰어서 넣어서인지 시원함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김치는 2종류가 나온다. 겉절이 김치와 익은 김치.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된다. 고추 잘게 썰어 만든 다데기는 기호에 따라 넣어 맛을 더할 수 있다. 나는 어제, 동생에게 배워서, 처음에는 다데기를 넣지 않고 그냥 먹는다. 그러다 반틈 남았을 때 다데기를 넣어서 먹는다. 같은 음식을 맛을 달리해 먹을 수 있는 좋은 비결이 아닌가. 하도 맛이 있어서 한 그릇을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3 다 되어서 갔기 때문에, 장사를 마친 후 가족들이 식사를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농담과 유머를 섞어서 대화를 즐기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역시 어울림은 즐거워야 한다. 커피 한잔을 얻어마시고, 도움의 말씀을 드리고는 자리를 떴다. 맛있는 칼국수를 먹어 기분이 참 좋았다.

 

<오산쪽으로 한일 타운 4거리 지나 바로 종합운동장 4거리인데, 왼쪽 조원동 쪽에 있다.>   



 

<좌회전 해서 한 30M미터 들어가면 된다. 좌측에 손칼구수라고 보인다.>



 

<전화번호는 031-242-4673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이다.>



 

식사후 방문영업을 했다. 한일 타운에서부터 북문을 거쳐 종로까지 갔다.

7가 조금 지나 활동을 마치고 헌책방에 들렸다. 북문에서부터 종로까지 걸어갔다. 제일 처음에 부딪히는 헌책방이 대학서점이다. 모처럼 만에 들리는 것이다. 천천히 책 구경을 했다. 2권이 딱 눈에 띄였다. 오래 전에 나온 책들이다. 나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렸을 것을 생각하니 책과도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닐까. 가까운 곳에 헌책방에서 만나뵌 선생님이 계신다. 인사를 드릴 참인데, 사모님께서 국수가게를 하셔서 저녁으로 국수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점심 때 먹은 칼국수가 아직 소화가 덜 되었는지 배가 불렀다. 배가 꺼지기를 기다리며 서점 주인과 한참을 이야기를 나눴다. 식초.구연산, 독서, 행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좋으신 주인 아주머니시다. 9시경에 가게를 나와 선생님 댁으로 발길을 놓았다.

 



사랑으로 하는 명상


곡구아춘 


늘푸름


인생의 지혜를 이렇게 키워라


존 토드 지음, 장 영하 옮김


도서출판 오죽헌



 

종로칼국수집에 들렸다.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선생님을 불러주셔서 인사를 드렸다. 오랜만에 왔다며 무척 반기신다. 콩국수를 주문하고, 선생님과 대화를 나눴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선생님의 고견을 들었다. 역시 지혜로운 사고를 하시는 분이셨다.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역사의 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과정이 아니냐고 하신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정부는 너무도 시대착오적이며 어리석다고 일갈을 하신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는데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정당한 요구를 탄압하려고 하니 얼마나 시대착오적이며, 진실한 외침을 외면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지 않은가. 콩국수 맛이 일품이었다. 배가 불렀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 20분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향했다. 종로칼국수집에서도 맛있는 칼국수와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지난 주에 진리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

이어서 풍요로운 마음을 갖고자 부에 관한 책을 읽었다.

 

-         1% 부자를 잡아라 / 한 동철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이 책은 부자 마케팅에 관한 책인데 쉽게 읽을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고 하는데, 이 책은 부자들에게 마켓팅을 하기 위해 배워야할 지식들을 가르쳐준다. 부자고객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며칠 만에 금방 다 읽었다.

 

-         1% 부자를 잡아라 / 한 동철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이어서 행복에 관한 책을 쓸 때 참고하려고 새로운 책을 읽었다.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구입해 두었던 책이다. 페이지가 많아서 꽤 일주일 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간이 태어나게 된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         인간의 역사 / M. 일린 . 정성호 번역센터 옮김 / 오늘

 



 

 

지난 화요일에는 친구를 만나서 또 인생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진정 추구하여 할 삶이 무엇이며, 꿈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6시 30부터 10 10까지 장장 3시간 40분을 함께 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들어가니 무척 늦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뿌듯했다.

 

또 수요일엔 다른 친구를 만나 오랜 동안 시국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친구는 촛불집회에 몇 번씩이나 참석을 했다고 한다. 이번 정부에 대한 비판이 아주 신랄했다. 자신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도 더 나라의 일이 걱정이 된다고 하는데, 친구의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왜 이런 사태가 초래되었을까.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될 텐데 나라 걱정으로 잠못 이루고 있다. 이런 아픔과 번뇌 그리고 자각을 통해 민주주의는 더욱 아름답게 꽃피어나겠지. 그래 바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한 우리의 미래는 아직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투철한 민주의식을 갖고 살아야만 한다. 시민의식이 깨어나야 진정한 민주정치가 이뤄질 것이다. 그래야 겉모양만 그럴듯하고, 바르지 못한 위정자들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하게 될 것이리라.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도 저만 배 부르게 잘 살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저 혼자 출세하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 다 함께 잘 사는 아름다운 꿈을 꾸어야만 한다. 그래야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퇴근길에 마을 버스를 타는데 10 20 차였는데도 손님이 너무 많았다.

늦게까지 공부하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렇다. 왜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지식을 쌓는 공부에만 시달려야 하는가. 같이 나누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인성을 기르지 못하는데 지식을 많이 배워서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루 빨리 이 어리석은 교육방법을 개혁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교육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모든 면에서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진정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동생이 요즘 꿈에 관한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꼭 꿈이 있어야 한다며 꿈 예찬론자가 되어가고 있다. 연이어 꿈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꿈을 갖도록 해주어야겠다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겠다 말한다. 좋은 생각이고 변화이다. 꿈꾸며 살아야만 행복할 수 있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꿈이 있다면 희망속에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 서로 마음을 나누며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어야 할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아름다운 꿈을 말이다.

 

이번 주에는 집에서 TV를 한번도 보지 않았다.

지난 번에 행복론에 관한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한 뒤로 우선 TV보는 습관이라도 끊어야겠다 싶어서 TV를 보지 않기로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을 지킨 것이다. 화요일에는 MBC PD수첩을 보고 싶어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꾹 눌러 참았다. 수요일에는 집에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TV를 보고 있었다. 일지매란 프로가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TV를 안보기로 결심을 한 이상 당분간 절대 보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TV를 끄라고 했다. 그런데도 아들 성준이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 TV를 끌 것을 종용했다. 마침내 TV를 끄고 안방으로 들어간다. 제멋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였다. 아내가 밥을 먹는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보게 하지 뭘 그러냐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다. TV가 보고 싶으면 토.일요일에 재방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제는 5년 중기 목표결의문을 코팅을 해서 집으로 가져가 TV앞에 매달아 놓았다. 그래야 나도 TV보고 싶은 마음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글쓰기를 마치기 전까지 TV를 절대 보지 말아야겠다. 행복론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이 결심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리라.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야채 투성이의 반찬>을 먹어도 잘 먹고 살 수 있다!



 

 

 

오늘도 아름다운 꿈을 꾸며 행복하게 지내야겠다.

참으로 즐겁고 기쁘게

 

 

2008. 5. 31.     13:43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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