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감기로 고생을 많이 했다! 독서일지

2008/04/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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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     12:07~     날씨: 맑음(더움)

 

 

무더운 토요일이다. 초봄이건만 초여름과 같은 날씨다.

늦으막히 출근을 했다. 늦게 일어나기도 했지만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 얘기며, 마음 공부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대화를 했다. 앞으로 5년 후면 지구에 큰 변화가 올 지도 모르니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고 했다. 이 세상은 너무 못되게 멀리 가는 것 같다. 모두가 하나인데도 저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으니 어찌 아름답다 할 수 있겠는가.

 

출근길에 성대역에서부터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막 뛰어와 전철을 타셨는데, 내 옆으로 와 서계셔서 자리에 앉지 못해서 어떻하시죠 하며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차에 탄 것만도 다행인데요 뭘 하신다. 나는 곧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하루 15분의 독서하며 작은 목소리로 내가 차고 있는 어깨띠의 문구를 읽으신다. 그래서 다시 정색을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동생의 장모님께서 육십세가 지났는데 책을 읽으시면서 행복하게 사시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드렸다.

 

아주머니께서는 교회를 다니시는지, 작년에 신구약 성경을 통독하셨는데, 4월까진가 5월까진가 하루 100페이지씩 읽어서 다 읽으셨다고 하다. 올해도 시도를 했는데 그만 눈이 나빠져서 더는 읽지를 못하겠다고 하신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 읽는게 중요한가, 눈을 소중하게 보호해야지 돼지 싶었다. 그 아주머니께선 올해로 74세신데, 독산에 있는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러 가신단다. 한달에 한두번씩 만나는데 그렇게 좋으신다. 바깥 어르신께서 좋은 친구가 있어 참 좋겠다며 부러워하신다나. 그렇지, 좋은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금정에서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책을 많이 읽는 나 같은 사람은 조심할 게 눈이다.

90 ~ 100살이 되도 책을 보아야 하니까 눈을 너무 혹사하지 않으면서 관리를 잘 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오랫동안 책 읽는 즐거움을 맛 볼 것이 아닌가. 

 

오늘, 읽고 있던 책에서 좋은 대목이 나와 기념삼아 옮겨적어 본다.

의자를 살 능력이 될 때까지는 사과 궤짝 위에 앉아야 한다.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우리가 가진 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면 하나님이 더 많은 것을 주신다는 뜻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기적을 달라고 기도한다. 이를테면 돈방석에 앉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적이 아니다. 그보다는 현명한 소비와 저축의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님이 오늘 백만 달러의 복을 주셔도 1년 후면 다시 빚더미에 앉을 사람이 수두룩하다. 왜 일까? 현명한 소비와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결혼관계가 깨지는 가장 큰 원인 세 가지 중 하나가 돈 문제라는 걸 아는가. 백년해로하려면 좋은 소비와 저축습관을 길러야 한다. 옳은 일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우리가 우리 몫을 하면 하느님이 그분의 역할을 해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넓히시고 높이실 것이다. 하지만 먼저 우리가 이미 가진 것을 잘 관리해야 한다.

 

지난 15일엔 감기가 심해서 늦게 출근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읽고 있던 책을 마저 읽었다. 인생설계를 어떻게 할까라는 자료를 만드는데 참고하려고 읽은 책, 꿈의 목록이라는 책이다. 역시 사람에게 꿈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 무렵에 집을 나섰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랫집에 사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인사를 드렸다.

오늘은 어디를 가세요하고 여쭤보니 서예를 배우러 가신다는 것이다. 서예를 배우러 어디에 가시느냐니 수원 세류동으로 가신다고 하신다. 말문을 여시자 꿈이 있다며 꿈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다. 당신에게 꿈이 있다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성령충만 가화만사성 이런 액자를 써서 선물하고 싶은 가정이 40 곳이 있는데 그걸 해주려고 서예학원엔 다니신다는 것이다. 참 감동적이었다. 78세란 연세에 꿈을 위해 무엇인가를 배우러 가신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긴가. 그래 맞다 싶었다. 꿈이 있는한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노인이 아닌 것이다. 활기차게 활동을 하니까 젊은이보다도 더 역동적이 아니겠는가.

 

마을버스에 앞뒤로 나란히 앉아 다른 꿈은 없으시냐고 여쭤보니, 러시아를 가고 싶으시단다. 하고 많은 곳 중에 하필 러시안가 싶어 의아하다는 듯 러시아요 하고 대응을 하니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엘 다녀왔는데 러시아는 아직 못 다녀오셨단다. 러시아의 시베리아에 가서 백곰을 보고 시를 쓰고 싶으시단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꿈인가.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이란 책이 평생을 탐험가로 살면서 지구 곳곳을 여행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탐험가가 가질법한 꿈을 갖고 계시다니 놀랬다. 정말 꿈이 있는 한 노인도 노인이 아니라 소녀인 것이다. 새삼 나이많은 사람이 노인이 아니라 꿈이 없는 사람이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꿈의 목록을 마저 읽고 꿈의 중요성을 생각했는데 할머니의 꿈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확신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다시금 나의 꿈을 아름답게 가꿔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존 고다드 지음, 임 현경 옮김, 이 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오늘 읽은 책은 꿈의 목록 다음으로 읽은 책이다.

그 유명한 긍정의 힘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이다. 얼마 전에 중소기업은행에 다니는 팀장님을 만나서 독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책을 한권씩 추천하여 읽고 4월 말일에 만나서 대화를 나누자고 해서 사서 읽게 된 책이다. 기독교 목사님이 쓰신 책이라 하나님 중심적인 책이다.

 

-         잘 되는 나 / 조엘 오스틴 지음, 정 성묵 옮김 / 두란노

 

잘 되는 나라니 얼마나 좋은 책 제목인가. 모든 나가 점점 더 잘 된다면 전국민이 점점 더 잘되지 않겠는가. 이런 책이라면 종교가 다르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리라.

 

이번 주에는 감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약간 감기기운이 있더니 일요일 저녁 때부터 몸살기운이 느껴지더니 월요일부터 코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목소리까지 많이 변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동안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출근을 했더니 피로가 많이 쌓였던듯 싶었다. 무리를 하였더니 쉬라는 의미로 감기가 찾아왔나보다. 그래서 화요일엔 늦게 7시 30까지 잤던 것이다. 콧물도 많이 나오고 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실례일 것 같아 활동도 하지 않았다. 목요일부터는 좀 나아졌다. 지점에 있는 아가씨들이 감기가 걸렸으면 얼른 약을 드셔야 할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해 주었다.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 사회적인 전체적인 습관에 나까지 물들 필요가 있겠는가. 며칠만 지나면 어련히 떨어질 것을. 병원에 다니지 않은 지가 7년이 되었나 보다. 병원에 다니며 단기적인 치료를 받기보다는 자유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이다. 그래야 어떤 경우라고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나는 앞으로 평생 병원에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빨리 자신의 몸은 자신이 돌보는 셀프케어(self-care)시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대부모님 따님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신혼 부부가 영원히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성균관대학에 들려 벚꽃 구경을 했다. 벚꽃이 난분분 흩날리는 것을 보고 감상에도 젖어보았다.

 

 



 

 



 

 



 



 

이번 주에는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금 원대한 꿈을 꾸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나의 꿈은 전인교육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의 온전한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고,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힘을 깨닫는 전인교육을 하는 참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곳은 천국과 같을 것이다.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도와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육첵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어른들의 쉼터도 있을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은 우선 주린 배를 채우고, 정신이 죽은 사람은 정신을 되살리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진정 위대한 인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무한 경쟁이 아니라 무한 사랑을 배울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위대한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꿈을 위해 비전을 갖고 기쁘고 즐겁게 살 것이다.

언제나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살 것이다.

 

 

2008. 4. 19.     13:13

 

 

 

원대한 꿈을 꾸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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