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군도 세트 - 전6권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이제 더 이상 헌책방을 전전하지 않아도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 혹은 그림자 -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외 지음, 로런스 블록 엮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컨셉은 신선. 재미는 그닥.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입자 - 우주가 답이라면, 질문은 무엇인가
리언 레더먼 & 딕 테레시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옆집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신기방기한 과학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년 3월 14일. 지구라는 행성에 일대 혁신적인 발견이 있었던 날. 유럽입자물리학연구(CERN)

의 발표에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일개 지구시민들은 그 발표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에서의 넋두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물리학자들은 힉스 입자에 왜 이다지도 집착(?)을 하는것일까?

 

아마도 그 답은 힉스입자가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데 있어 그 시작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초판은 1993년에 쓰였다. 당시 미국에 건설중이었던 SSC라는 '초전도초충돌기' 라는 시설이 동,서진영간 데탕트를 계기로 공사가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었지만 여하튼 시간은 흘러흘러 초판이 발행된지 20년만에 이론물리하자들의 원대한 가설이 현실이 된 것이다.

 

저자 리언 레더먼 교수

 

 

처음에 서점에서 책을 봤을 땐, 만만치 않은 분량과 가격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해괴한 수식들을 봤을 때, '아, 내가 아직 집어들 책은 아닌가' 하고 반문하게 될 정도로 무언의 압박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책이기도 했다. 그래서 궤도를 수정해 휴머니스트에서 동시에 나왔던 <젭토스페이스>라는 책을 먼저 훑어 본 뒤 리언 레더먼이 안내하는 <신의 입자>의 세계로 발을 내딘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젭토스페이스>라는 책은 앞서 소개한 CERN과 LHC의 시작과 힉스입자(힉스보손)의 발견까지를 다룬 이탈리아 물리학자의 책이다. 과학에 있어 지역의 경계는 무의미해졌지만 유럽과 미국의 과학자들의 시선을 각기 대비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물론 두 권을 다 읽기란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CERN의 LHC(강입자충돌기)

 

 

레더먼 교수는 자신이 숭상하는 고대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데모크리토스와의 가상 대화로 한 장을 꾸미기도 하는데, 이게 또 이 책의 묘미이자 백미다. 초반부에 난해한 물리 이론 여행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입말 형태로 어려운 이론물리학의 기원을 설명해줬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싶다.

 

필자도 딱 중학교 때까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수학,과학을 했었고 고등학교 수학과 과학 관련 교과목은 약간 방치하다시피 해왔다. 그도 그럴것이 고등학교때 문과였고 문과는 고2,3학년을 통틀어 과학 과목을 한 과목만 이수하면 됐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생물1을 했었다. (그마저도 화학1이 하고 싶었으나 학교측에서 과목을 개설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어찌보면 <신의 입자>가 고등학교, 대학교때 알지 못했던 생소한 물리학 지식들을 단기간에 빨아 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책을 보니 물리학 지식이 없다고 책을 펼치는데 겁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 각 상수들이나 수식들은 각주로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고,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자의 MSG가 군데군데 뿌려져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오히려 이 책이 힉스보손 발견 뒤에 번역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레더먼 교수의 열정으로 쓴 이 책이 공염불에 지나고 말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법률가, 의사,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과학자도 일종의 전문직이고 기술자들이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알고 끝났을 이 거대한 인류의 지식들을 쓰고 번역하고 세상에 나오게 하는데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할 때가 아닌가 싶다. 끝으로 레더먼이 <신의 입자>와의 여정을 마친 독자들에게 건네는 한 마디를 소개하며 마무리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학에 무지한 일반대중'에서 제외된다. 내 책을 구입해준 고객이어서가 아니라,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9장까지 참고 읽어왔기 때문이다. 이제 독자들은 나의 친구이자 동료이며, 칙령에 따라 완전하게 검증된 '과학 교양인'이 되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빵 2017-03-13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하세요... 이런글... 장바구니에 넣을꺼에요... ps 내가 아인슈타인 흉내냈더니 링의 언니삘이 되버려서... --;

VANITAS 2017-03-13 21:11   좋아요 1 | URL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간의 인내가 독서의 지평을 확 넓혀줍니다. 이 책도 그런 축에 끼는 책입니다.
 

 

 

 

 

 

 

 

 

 

 

 

 

 

탄핵 심판이 목전이다. 정치상황 나라 안팎의 상황이 뒤숭숭해서인지 책도 별로 재미없고, 재미있는 책도 많이 안나오는 것 같다. 먹고살기 바쁠수록 시간을 쪼개서 자기에게 맞는 책을 조금이라도 읽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각설하고, 때가 이래서인지 과거 대통령을 다룬 작품과 그를 소재로 한 사회과학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후보와의 접점이 가장 많아서일텐데, 과거를 비추어 나름의 미래를 판단해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들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으로 갈무리 해 둔다.

 

<대통령의 말하기>를 출간한 윤태영씨가 노대통령을 소재로 한 <오래된 생각>이란 '소설'을 발표했다. 또 그를 다룬 <대통령의 소풍>이나 몇 개월전 문재인씨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이명행 작가의 <대통령의 골방>역시 노 대통령을 소재로 한 문학들이다. 다만, <오래된 생각>은 대통령을 보좌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있기에 자신있게 '팩션'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니 저자의 자신감을 한 번 믿어볼 만 하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하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어도 IMF 위기를 능가하는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란 조금도 녹록치 않을 것이다. 광장의 이방인들이여, 이제 태극기는 그만 흔들어라. 그런다고 대다수 국민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