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역사나 일본정치에 관한 신간이 근 2주동안 한꺼번에 쏟아졌다. 후쿠시마 사태를 다룬 연구서도 대량으로 번역되었는데 아직 목록의 구성과 실물을 제대로 접하지 못해 이곳에는 올리지 못했고, 일본에 대해 다룬 다른 주요한 저서들을 관심도서로 올려봤다.

 

<처음읽는 일본사>는 '처음읽는 ~사' 시리즈의 일환인데, 이 책 역시 전국역사교사모임 주도로 출간되었다. 2014년도 수능부터는 '동아시아사' 라는 과목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동아시아 파트에서 일본사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 책으로 커버해도 될 듯 싶을 정도로 교과서같이 쓰였다. (그냥 책을 들추면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전의 <처음읽는 미국사>도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전편을 접한 독자라면 이번 일본사 편이 더욱 기대될 만 하다. 창비에서 나온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인 미야지마 히로시가 지은 책이다. 일본사가가 쓴 일본의 역사 비판서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책의 요지는 그동안의 일본의 대표적인 사가들의 조선과 중국에 대한 역사인식마저도 저열했다고 비판하며 들어가는 것이다. 큰 틀은 그렇게 짜여져 있는 듯 하다. <위험한 이웃, 중국과 일본>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동아시아 연구를 담당하는 저자가 썼다. 동중국해 대립을 놓고 싸우는 중국과 일본의 세 싸움에 대해 정치적으로 분석한 책인데, 역사서보다는 정치서의 색채가 강하긴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역사와 지리, 안보등을 아우르고 있어 함께 나온 일본 관련서와도 읽기 나쁘지 않다. 

 

 

 

 

 

 

 

 

 

 

 

 

 

 

위의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와 엮어서 그린비에서 나온 '아이아 총서' 시리즈를 읽어 볼 만 하다. <동아 트라우마>와 <전후의 탄생>이 1차분으로 나왔는데, 일본의 식민지들이 겪어야 했던 대동아 공영의 이면과 일본이 생각하는 일본의 전후의 의미에 대해 연구한 연구서들이다.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 하다. 곁에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일본의 사례>를 같이 두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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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1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