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 2013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가 선정되었다. (이미 9일에 기사는 쫙 깔렸다.)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는 "2주에 하나씩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소멸할 위기에 놓인 마지막 언어 사용자들을 한데 모아 둔 곳을 배경으로, 한 사람이 죽은 뒤 영혼이 돼 자신의 공동체가 된 마을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것이 큰 줄기이다."

 김애란은 이상문학상 수상이래 최연소(33세)수상작가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 최연소 수상작가는 한강 [당시43세]) 나이는 많지 않지만 분명 '단단함'이 있는 작가라는 얘기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녀의 신간 <비행운>의 인기가 더 오를 듯 보인다. 김애란은 이미 2007년과 2010년에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고 작년에 황순원 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으며 2008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작품 '칼자국') 2011년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작품집에도 실렸다. 따라서 33세의 이상문학상 수상이 절대 뜬금포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김애란의 소설은 현대문학상 수상후보작이 되기도 했다.

 최근 소설 <비행운>으로 좋은 평단과 대중에게 좋은 평판을 쌓아가는 중이다. 내 주변에서도 <비행운>읽은 동료나 지인들이 꽤 있는데 나는 안 읽어봤다. <침이 고인다>빼고는 아직 그녀의 소설은 접하지 못했으나 <2013 제3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번 읽어보고 <비행운> 정독해야겠다.

 

 

 

 

 

 

 

 

 

 

 

 

 

 

 

<비행운> <두근두근 내 인생> <침이 고인다> <달려라 아비>. 단행본으로 나온 소설은 이 정도다. <두근두근 내 인생>도 2011년에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비행운>이 2012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된건 이번 포스팅 하면서 알았다.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좋았나보다.^^

 

 

 

 

 

 

 

 

 

 

 

 

 

 

작품만 좋다면 문학상 수상유무는 따지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문학상'이나 '현대문학상'같은 굵직한 문학상은 솔직한 심정으로 마음이 쏠리는게 사실이다. 이번작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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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17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작품집이 나왔군요. 김애란의 수상이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김애란의 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이번 기회에 저도 <달려라 아비> 정독해야겠습니다. ㅎㅎ

VANITAS 2013-01-18 00:11   좋아요 2 | URL
저도 뭐 특정작가를 찝어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문학 많이 읽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