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나오는 꼬마는 tv에서 많이 보던 친구다. 화면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귀엽기 그지없다. 과연 이 녀석이 펼치는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이 그득해진다. 영화를 보니, 온통 말썽장이로 나오는데, 귀여움이 물씬 흘러나온다. 철없는 모습을 그리다가도, 또 형과의 우애를 지키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뇌종양을 앓게 되는 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이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래도 뭔가의 희망을 제시하는 듯하다.

감동스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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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연걸의 영화는 즐거움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 실제 인물인 곽원갑을 토대로 연대기적 줄거리를 담고 있다. 어릴적 사범인 아버지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와 대전에서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구심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승승장구하는 곽원갑. 재미있는 것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무술을 가르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운동신경을 지닌 곽원갑은 어깨 너머로나마 무술의 실력을 쌓아간다.

성인이 된 곽원갑은 역시 부유한 상인이 된 친구의 도움으로 많은 문하생을 받아들이게 되나, 경제적인 부담과 끊임없는 승부욕으로 인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된다. 하지만, 결국 무술의 진정한 의미는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을 지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진리를 얻었지만, 마지막 죽음의 장면은 너무도 아쉬웠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42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는데, 그처럼 뛰어난 인물이 요절했음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훨씬 좋은 업적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즐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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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론 '썬데이 서울'이라는 신문이 있었지 않나 싶다. 야설적인 내용과 흥미 위주의 기사를 실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우선 이 영화의 제목은 이와 연계를 짓게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3개의 카테고리를 나눠서 표현했는데, 주목할만한 배우로는 봉태규와 이청하를 들수 있다. 하지만, 난해한 것은 배경지식 없이 이 영화를 시청하게 되는 관객들은 내용의 주입이 어려운 것이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 늑대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나, 귀신과의 에피소드, 무림이야기들은 나름대로의 참신함을 가져다주고 있으나,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결국 지루함을 가져다줬다. 특히 극 중 봉태규가 '늑대인간'으로 변해서, 화장실에서 절규하는 것중 '울음소리'변경된 것 제외하고 인간보다 월등한 힘이라든지 이런것들이 보여주지 못해 쓴웃음이 났다. 유리창 하나깨뜨리지 못하고, 빗자루로 툭툭치는 모습이란...

아마 감독은 이런 것들을 코믹요소로 의도적으로 반영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진지함과 코믹적인 요소를 다 첨부하려고 한 나머지 극의 흐름을 깨뜨리는 결과를 낳게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이청하라는 청춘스타를 보는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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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사회에서, 결혼관련 사기극이 많아지고 있다. 국제결혼의 증가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 결혼이라는게 돈이 매개체가 되다보니 나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영화는 과거를 조명하든, fact가 가미되기 마련인데, 이 영화도 현실을 반영하여 재미있게 각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농촌총각들의 결혼난은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러가지 개선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여자들을 근본적으로 끄는 매력요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잠깐의 환상 때문에, 결심을 했다가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힘든 노동과 맞닥뜨려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농촌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만택(정재영)'의 결혼 원정기는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배려로 우주벡으로 신부감을 찾기 위해 날아간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도 요즘 저런 쑥맥이 있을런가 싶을 정도로 너무 어리숙한 그의 모습을 볼 때면 여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근데 조금 안타까운 것은 통역사인 순이(수애)의 외모가 상대적으로 다른 상대들보다 너무 빛났던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우연같은 맞선의 자리를 마련한다 하더라도, 객관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통역사(수애)로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나, 분명 다른 파트너들보다 통역사의 외모가 더 좋았다. 통역사의 외모가 좀더 평범했더라면 극의 fact는 높아질 것이나, 분명 흥미는 떨어질 듯하다.

결국 모든 파트너와의 만남을 뒤로한채, 순이와 만택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된다. 비록 우주벡에서는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해후할수 있는 여운을 극을 남기고 있다.

요즘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트랜드는 유머와 능력일 듯하다. 재미있는 사람이 주변을 행복하게하고, 가진자와 젊은 여성의 만남에서 더 이상 나이는 장애물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극중 만택이 보여줬던 것처럼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기회가 찾아온다면 자신이 원하는 연인과 좀더 좋은 만남을 갖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농촌스러운 복장에 완전 아저씨 연기에 몰입했던 정재영도 역시 영화배우는 그 멋을 다른 사람과 달리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던 것 같다. '수애'도 그 환한 웃음만큼이나 당차고 가녀린 여성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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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이라는 영화에 이어서 '백만장자의 첫사랑'이라는 멜로물을 보게 됐다. 상큼한 신인인 '이연희'와 현빈의 사랑을 그려낸 영화인데 '도마뱀'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결말은 슬프다. 처음에는 해피엔딩을 기대했는데, 결국에 그렇게 됐다. 죽음을 매개로 전개되는 사랑은 왜 그리 애절한지...

'내 이름은 김삼순'의 레스토랑 사장처럼 현빈은 여기서도 귀공자 같은 외모와 씀씀이를 자랑한다. 오히려 이번에는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하다. 수천억원의 유산이 눈 앞에 있는 상속자로서 '돈'이면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에 큰 힘을 얻게 된다. 그의 친구가 재벌 3세들인지라, 그 행태를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된다. 순수한 친구들과 생활하고, 결국에 여자친구로 '은환(연희)'을 받아들이게 되나, 슬픈 운명이 그들 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은환이 불치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 둘 사이의 추억이 많이 남을수록 고통은 커져갈 것이라고 자책하지만, 그래도 재경(현빈)을 좋아하고 싶다는 은환의 소망은 너무나도 수수해 보였다.

기대했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짜임새를 보여주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연기를 멀거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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