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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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내 머릿속에 좀 특별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른게 아니고, 이 책이 나온게 내가 군대가서 한창 이등병일때 책 표지만 언뜻보고, 보고 싶다가 유격가기전 몰래 절반 정도를 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여유가 많이 생겼지만 당시는 사회 문화는 흡사 다른 세계 문화인양 인식되던 때라 이 책 자체가 마냥 신기했고, 밖에서 인기가 있는지도 궁금했었다. 작년 04년 9~10월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보면 항상 떠오르곤 한다. 실제로 보게 된건 05년 5월 가량이다.

 하지만 기대가 컷던 탓일까? 아니면 심정의 변화가 생겨서 일까? 전에 절반 가량 봤을때는 왠지 재미있던게, 조금 짬밥 먹고 보니, 너무 그렇고 그런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별루 였다. 그냥 평범하고도, 흔한 얘기 였던 것이다. 흡사 일본판 '소나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느날 소년이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소녀는 죽는다는 내용.... 내용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언뜻 생각해보면 왠지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1000만 관객 어쩌구 엄청난 화재를 모았다고 해가지고, 많이 기대 했던게 탈일까? 생각 보다는 확실히 별로 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제목 만큼은 왠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제목이 좋은 것도 있지만, 사실 그거 보다는 앞서 얘기 했듯이 04년 9~10월은 책이라고 본것, 그것도 표지만 본것이 저 책이 처음이었기에... 4~5개월 동안 처음본 책이기도 하고, 당시는 마음으로 힘든시절이고, 세상과 동떨어졌다고 생각된 곳에서 본 제목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내용과는 관계없이, 저 제목 만큼은 왠지 과거를 떠 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될 듯 싶다......

 나에게는 그런 책이 많다. 항상 기대를 가지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떨어지는 소설이 상당히 많다. 기대가 큰 탓일까? 작품이 질이 떨어지는 것일까???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작품을 읽어보고 평가를 해 봐야겠다. 그리고 이책을 보면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는 말이 끝까지 이해가 안갔다. 제목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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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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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벌써 예전 부터 유명했던걸로 기억한다. 실제로 읽어볼 기회도 없었거니와 기억에서 잊혀져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한번 기회가 되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이러한 삶을 살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지은이는 살아왔다. 어느순간의 누구에게 받은 미움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왕따를 당해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고, 야쿠자의 아내로 갔다가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어느 한여인의 인생을 보여주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가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기에 자살률"1위"를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읽어보았으면 싶은 책이다. 어쩌면 우리는 불행한게 아니라 불행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면 더욱 그 걸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아무리 불행하더라 하더라도 이 책 주인공 만큼 불행해본적이 있었을까? 이책 주인공은 살아남았는데, 우리는 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어야 할까? 그러한 의문을 갖게 만들고, 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해도 이 책 내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난 매우 좋은 상황임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면 좋은 시절은 반드시 올거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항상 도피하려고 하는가? 왜 맞서려고 하지는 않는가? ....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맞서서 넘어가는게 힘들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책이 될 수 있을것이다. 사람이라는게 자기가 하고자 하면 못하는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자기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될때는 더욱더 나쁜 상황을 생각해보고, 그래도 최악의 상황이라면 이번에는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고, 앞으로는 어떻게해도 나아질수 밖에 없다는걸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희망이 생기지 않을런지...  이책을 읽으면 그러한 걸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바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책제목도 선사하고 있지 않은가... 아무리 불행해도 나보다 불행할 수는 없는데, 이러한 나도 살고 있는데, 당신이 죽을 이유는 없다. 이런 나도 살아가니까, 이보다 나은 당신은 당연히 살아라~! ........   희망을 읽어버린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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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환상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정태철 옮김 / 사계절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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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와 환상... 이 책은 정훈과에 더이상 읽을 책이 없기에 안 읽으면 허전하기도 해서 그냥 한번 보기로한 책이다. 그리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도 되고 호기심도 생기고,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런것인가.... 여러 호기심이 겹쳐서 결국은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빌려서 보게 되었는데, 내용 자체는 따분하다면 따분하고, 딱딱하다면 딱딱하다면 많이 딱딱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책이었다. 하지만 속에 담긴 내용들을 잘 생각해보면서 읽다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이 70년대라고 알고 있는데, 이때 지적한 것들이 현재 정확히 이루어 지고 있는것을 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고, 무섭기까지 하다. 뉴스를 억지로 만들어야 하는시대... 영웅은 없고, 유명인만 만들어지는 시대, 여행은 없고, 오로지 눈요기만 하는 관광만 하는 시대, 이상은 단지 이미지로 되는 현실 등.... 이 책은 이미지와 영상시대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듯 싶다. ..

 하지만 이 책내용들이 맞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지와 영상시대가 부정적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지와 영상들이 사람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 이미지와 영상이라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책 내용처럼 억지로 뉴스를 만들고, 언론에 너무 좌지 우지 되고, 억지로 유명인을 만드는 그러한 극단적인 예가 아니라면 말이다. 모든것은 인간이 쓰는 나름일 것이다. 지은이 처럼 이미지에 대해 완전 부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건 개선하면서 어짜피 필요악이라면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개선해 나가는것이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컴퓨터 역시 이미지와 영상의 소유물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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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스물아홉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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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여덟 스물 아홉은 TV드라마로 봐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군대 특성상 TV보기가 힘이들어서 실제로 본건 2~3회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재미가 있기에 책으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이 책 원제가 4321일 어쩌구 인걸로 기억한다. 드라마로 언 뜻 보았던걸 책으로 보게 되니 스토리가 다 이어지면서 TV에서 나온 캐릭터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내 머릿속에서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리고 역시나 엄청난 반전!... 정말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그러한 반전이었을 것이다. 이래서 한국인이 반전을 좋아 한다고 했을까??? 재미있게 보던 책이 반전이 되고 나서는 지나간 이야기가 새삼 기억속에서 더 재밌어지는 듯이 느껴지고, 먼가 신선한 충격을 먹고, 이 책이 조금더 기억에 남게 되었다. 이래서 한국 사람들은 반전을 좋아한다고 하나 보다.

 어쨋거나 부담없이 읽기에 좋았고, TV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었으나, 시간도 없을 뿐더러 부대에서 볼 방법은 더욱더 없으므로 책 내용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가만히 찾아보면 이런류의 순정만화틱한 소설들도 재미있는게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책들이 많이 드라마화가 되어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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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 군대가 좋네요^^

문학仁 2005-10-1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훈과에 책이 3000만원 어치 들어와서 정말 많이 볼 거라 기대 했는데, 얼마지나니까 책이 다 사라지고, 이제 남은건 30종류 남짓 정도 밖에 안된답니다....참 슬픈현실이지요. 책읽으며 남은 군생활의 낛으로 삼으려 했었는데..... 그래서 휴가나와서 책이나 많이 들고 가려구 몇권 샀답니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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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5년 3월경 읽어 보았는데, 그 전부터 영화로 나온 걸 알고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기도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비의 계절" 이었다. 처음에는 비의 계절이 무엇인지 그냥 마냥 신비스러웠는데, 나중에는 그 비의 계절이라는게 장마철을 말하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을 때가 아직 비의 계절이 오기 전이라서 그랬는지, 나역시도 비의 계절이 매우 기다려 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영화로 보고 싶었지만, 지역적인 한계때문에, 간신히 책으로 나마 접할 수 있었던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펼쳐 보았고, 기대를 많이 하면서 보았다.

 읽으면서 내내 먼가 신비스러운 내용에 혼란스러우면서도 부활한 아내와 겪는 에피소드는 왠지 모르게 아름다운 느낌을 주었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어떠한 결말이 내려질지에 대해 굉장히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 않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란 제목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알게 만들었다. 솔직히 제목은 비의 계절에 돌아오기 때문에 저렇게 지어졌겠거니....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반전을 체험한 듯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고, 끝부분은 몇번씩 다시 읽어보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좀 황당 무게한 내용이어서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긴 부활이라는 내용자체가 황당 무개 하지만 끝부분은 더 황당한 내용이면서도, 앞의 내용과 부활에 관한 내용을 어쨌든 이해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모든 맥을 이어주면서도 이해를 해야만 해야 할것 같은 압박감을 주었다. 책을 덮었을때는 이 소설이 많이 판타지같은 면이 있었던게 당황스러웠지만, 어쨋든 재미있게 보았다. 휴가를 나온 지금 영화를 보려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보고 싶은 마음은 수그러 들었다. 처음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소제를 보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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