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환상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정태철 옮김 / 사계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이미지와 환상... 이 책은 정훈과에 더이상 읽을 책이 없기에 안 읽으면 허전하기도 해서 그냥 한번 보기로한 책이다. 그리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도 되고 호기심도 생기고,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런것인가.... 여러 호기심이 겹쳐서 결국은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빌려서 보게 되었는데, 내용 자체는 따분하다면 따분하고, 딱딱하다면 딱딱하다면 많이 딱딱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책이었다. 하지만 속에 담긴 내용들을 잘 생각해보면서 읽다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이 70년대라고 알고 있는데, 이때 지적한 것들이 현재 정확히 이루어 지고 있는것을 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고, 무섭기까지 하다. 뉴스를 억지로 만들어야 하는시대... 영웅은 없고, 유명인만 만들어지는 시대, 여행은 없고, 오로지 눈요기만 하는 관광만 하는 시대, 이상은 단지 이미지로 되는 현실 등.... 이 책은 이미지와 영상시대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듯 싶다. ..

 하지만 이 책내용들이 맞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지와 영상시대가 부정적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지와 영상들이 사람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 이미지와 영상이라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책 내용처럼 억지로 뉴스를 만들고, 언론에 너무 좌지 우지 되고, 억지로 유명인을 만드는 그러한 극단적인 예가 아니라면 말이다. 모든것은 인간이 쓰는 나름일 것이다. 지은이 처럼 이미지에 대해 완전 부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건 개선하면서 어짜피 필요악이라면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개선해 나가는것이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컴퓨터 역시 이미지와 영상의 소유물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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