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정치학 - 고성국 박사가 들려주는 정치와 민주주의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
고성국 지음, 배인완 그림 / 철수와영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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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성국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나 ~ 고려대학교 정치학 박사, ~ CBS라디오 '시사자키',EBS라디오 '오늘과 내일','KBS TV '추적 60분'을 진행함,현재 불교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프레시안>의 기획 위원,정치 평론가로 활동중임(겉표지 안쪽 소개글에서)
 
2.
 믿을만한 경력의 지은이가 제대로 목적의식을 갖고 글을 쓰고 책의 내용부터 편집까지 정말 잘 만든 교과서 같은 책, 아니 '교과서'로 사용해야할 책, 바로 이 책이다. '정치'란 무엇인지,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는 뭐가 다른지,'민주주의'가 무엇인지,'기본권'이 뭔지,'정당'은,'시민단체'는 그리고 '지구촌 민주주의'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딱딱할거란 생각은 버려도 된다. 사이사이 깜찍한 삽화가 어우러져 있고, 추가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들까지 다 준비되어 있다. 그냥 와서 즐기듯이 읽어나가다보면 '정치'와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본지식들은 다 알 수 있게된다. 아마 그런 자신감이 있기에 이 책을 <10대를 위한 책도둑>이라는 시리즈로 펴낸 것이리라. 이 책은 시리즈의 첫째권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까지 볼 수 있도록 펴내'었다고 하니 당연히 10대들에게 아주 좋은 책, 맘에 드는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하여 평소 '정치'란 어려워서, 내 일이 아니니까, 관심을 둘 필요가 있나 생각하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걸 깨우치기에는 무리이겠지만 많은 부분에 대하여 '개념'을 잡고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다.
 
3.
 그럼 '정치'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지은이는 '이카로스의 날개'이야기를 들며 "불완전한 인간"의 이야기를 한다.인간이,사람이 완전한 존재라면 더 필요한 것이 뭐가 있으리오. 결국 '정치'란 것도 경제,사회,문화도 '이 모든 것은 인간들이 자신의 불완전함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만든 것들'(17)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필요성,당위성이 이어지고 '독재','권력'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여기서 자세히 그 말들을 옮길 필요는 없으리라. 아는 분은 다 아시는 이야기고 모르는 분들은 차근차근 배워야하는 얘기이므로 이 책을 직접 만나서 들어보시기 바란다. 
 
4.
 이 책의 9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에 대하여 소개 및 정리를 하여 들려주고 있는데 (151~167) 이 부분은 지금의 자유로움과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어 이만큼 도달하게 되었는지 설명되어 있다. 현재의 10대들이 모르는 이야기들을 핵심을 잘 짚어내어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형식적,절차적 민주주의'는 정착되었고 '실질적 민주주의'로 접어드는 단계라고 말하는데 그 설명은 아래와 같다.
 
 사회적 소수자가 존중받고, 경제 정의가 이루어지고 문화적으로 성숙해서 모든 국민이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향유하는 단계가 되어야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164)
 
5.
 1987년 6월, 격동의 현장, 역사의 중심에 서 있어본 사람들은 안다.그 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학생이든 시민이든 혹은 전경이든, 우리가 이루고 가꿔가야할 '민주주의'가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야할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과 땀과 피를 흘려야 하던지를.. 하여 이제 자리잡아 가는 '형식적,절차적 민주주의'를 잘 다독거리고 '실질적,내용적 민주주의'를 완성하여 TV에서만 바라보던 '선진 복지 국가'로 우리도 반드시 나아가야 하리하는 것을...
 
2008.3.21.  돌아보는 밤, 문득 20년 前의 그날을 떠올리며……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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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판타지 : 논리편 2 -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
좌백 원작, 강주연 지음 / 대교출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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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논리편②"다. 논술의 기본,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한 학습만화이다. [철학판타지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청소년용으로 이미 출간된 좌백의 원작을 년령대를 낮추어 초등고학년들부터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책이다. 한 권의 소설을 3권의 만화로 만든 셈이다. 이 책은 그 출발점에 서 있는 책의 ②편이고 역시 제 몫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논리는 커녕 책하고는 완전 담 쌓은 아이로 자칭 게임의 지존. 위험천만한 상황속에서도 마치 게임을 하듯 문제들을 풀어가며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는' 이야기(주인공 '지누'를 설명하는 글)가 역시 ②편의 처음이자 전부이다.
 
 ②편에서 다루는 '논리'의 주요항목들은 '명제','개념','오류','삼단논법'등이다. 이야기의 전개는 역시 미궁속에서 한 관문을 통과해나가며 주어진 문제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논리학'의 기본 개념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며 배우고 익히는 식이다. 아래의 대사처럼.
 
이승엽,이병규,박지성,이영표 등의 공통점은 뭘까요?  / 글쎄, 운동 선수? 스포츠 스타? ('개념','유개념','종개념'의 설명중) (81)
 
 ①편에서는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들이 핵심주제였지만 ②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논리와 관련한 개념 정립이 이루어진다. 어떤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그 과정에서 자세한 설명이 나오고 …지누는 고개를 끄덕이고…..이렇게 진행되는 전개는 역시 자연스럽고 만화적인 특성이 잘 들어간 장면들과 어우러져 읽다 보면 논리에 대한 기본 사항들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야기의  1장은 '명제의 의미', '2장은 '정언 명제의 네 형식'에 대하여 다루고 있으며 3,4장은 '개념'을 자판기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5장은 오류 허깨비들로 '오류'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마지막 6장에서는 외로운 물귀신을 통하여 '삼단논법'을 쉽게 설명한다. 이를 통하여 지누는 점차 논리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책을 보는 아이도.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이야기 한자락을 고르라면 논리도 개념도 명제도 아닌 '사람됨'과 관련한 아래의 이야기이다. 나는 딸아이에게 다시 한 번 이 이야기를 강조 하였다.
 
 애지야, 내가 쓰지 않아서 그렇지. 머리는 좋아(지누) / 그게 더 나빠! 환경이 안 돼서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할 수 있으면서 안 하는게 더 한심하단 생각 안들어? (애지가 지누에게 하는 말) (15)
 
 지누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캐릭터들과 지누의 앞길을 가로막는 악당들의 설정도 적절하고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논리를 게임 캐릭터풍 만화로 잘 그려낸 작화도 역시 맘에 든다. 이제 이 책의 2/3에 해당하는 ②편까지 함께 왔다. 곧 ③편을 만나 딸아이랑 함께 "논리의 미궁을 탈출"해야겠다. 
 
2008. 3. 20.  읽고도 정리하기 싫어하는 딸아이를 달래가며…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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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36가지 방법 - 교통사고.유괴.성범죄로부터 글고은 아동문고 11
황연희 글, 이일선 그림, 임옥근 감수 / 글고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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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유괴·성범죄로부터' 어린이가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이야기들과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10대의 성 관련 책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알차게 추려모아 잘 정리하여 만든 초등학생 필독서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초등 4,5,6학년은 한 번씩은 보아두어야 할 것이다. 
 
 '성범죄 예방법 10가지', '유괴 예방법 10가지','교통사고 예방법 16가지'가 합쳐져 '36'가지의 예방법들을 이루는데 '36'은 아마도 '36계 줄행랑'의 그 '36'이리라. 성범죄,유괴,교통사고로부터 36계 줄행랑을 쳐서라도 다치지말고 상처받지 말라는 지은이의 바람이 제목과 책 구성에도 반영된 것이리라.
 
 먼저 책구성을 살펴보면 2쪽에 걸쳐 '사례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고 뒤쪽에 가면 3~4컷 만화형식의 문제풀이와 아래에 설명과 답이 나오고 오른쪽에 '부모님께'에서 부모들이 이 항목에 대처하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결국 총 4쪽에 한 가지 항목에 대한 설명,풀이,대응 방향 등이 꼼꼼히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두 쪽에 걸쳐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전화번호가 잘 정리되어 있어 비상연락망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겠다.
 
 22. 초록불이야 / 초록불인데 달려나가다가 큰 일날뻔한 사례 이야기(102,103) / Q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가장 먼저 어떻게 할까? ①일등으로 달려서 건너간다 ②횡단보고 맨 왼쪽에서 좌측 통행한다 ③건너편 친구를 부른다 ④ 차가 모두 멈추었는지 확인한다 <설명>과 <답>④ / '부모님께'-횡단보도 건너기 에 대한 부모님의 지침 "어떤 이유로도 무단횡단은 절대 금물입니다.특히 자녀를 데리고 부모가 한 번이라도 무단횡단을 하면 아이에게는 금기가 쉽게 무너집니다."(104,105)
 
 간단히 요약하였지만 잘 짜여진 구성에 적절한 질문과 그림으로 눈에도 팍팍 들어오고 아이에게 설명하기에도 무척 쉽게 되어 있다. 초등 1,2,3학년에게는 엄마가 설명하며 읽히면 될 것 같고 (항목에 따라 가려가며) 4학년 이상이면 혼자 읽어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터이다. 딸아이는 5학년이라 당연히 뒷 방법을 택하여 읽고 물어보는 인터뷰를 실시 하였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해본 이야기가 있나요 ?
 *아니요,없습니다. (허걱...그럼 ...어디서?) '10대들의 성이야기' 같은 데서 보았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 몸을 소중히 하기 위하여 호신용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는 것입니다.

 

 -. 책을 통하여 '아,이렇게 꼭 해야겠구나' 생각한 것이 있나요?
 *저녁에는 밝은 색 옷을 입고 다니자.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빨간 불인데 무단횡단을 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요.

 

 -. 가족에게 나눠주고픈 이야기도 있나요?
 *(아빠에게) 운전할 때 (후진할 때) 뒤를 꼭 조심하세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해 보세요.
 *다른데서 읽은 내용들이라서 다시보니 더욱 더 기억에 남는다. 동생들에게도 들려주어야 겠다.

 

 
2008. 3. 20.  점점 튼튼하게 자라는 딸에 대해 고마워하는 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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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품에 안고 - 우리들의 할머니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10
표시정 지음, 강승원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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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가슴 아리고 때론 흐뭇한 여섯 이야기들이 옹기종기 펼쳐지는 이쁜 동화책이다. 각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그림도 곱고 아름다워 이야기의 감칠 맛을 더해주고 있다. 어린이 책이라 쉽게 보았는데 잘 만든 책이 주는 기쁨을 오늘 또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반경 200m거리에 사시는 장모님, 즉 딸아이의 외할머니는 딸아이를 '우리 강아지'라고 자주 부르신다. 그리고 함께 사시는 아버지 역시 아이를 '우리 강아지'라고 가끔 부르곤 하신다. 여기서 '강아지'란 느낌은 무척 푸근하고 따듯하고 정겨웁다. 그런 '강아지'같은?! 손주를 품에 안고 웃고 계셔야 할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이 책에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버림받고 상처받고. 진짜 강아지를 '친구'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외로운 할머니의 모습들만 등장한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버림받은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의 아픈 이야기, 자식들 곁에서 쪼그라들면서도 바지런하게 움직이시며 살고 계시는 할머니 이야기인 <할머니와 도토리>, 노년의 외로움을 친구가 된 강아지를 통하여 풀어가는 <유모차를 탄 개>, 요즘 아이들이 바라보는 고집스런 촌할머니의 이야기인  <도깨비 할머니>, 고향을 떠나가며 많은 그리움들을 묻고 가는 <이사가는 날>의 할머니, 어린시절 잊어버린 가족을 찾게되는 감동의 이산가족 찾기인 <아홉산 달래강>, 그리고 남의 집 아이들을 자기 자식 못지않게 돌보는 훈훈한 이야기인 <큰 꽃 작은 꽃> 이렇게 여섯 가지 이야기가 이 책속에 펼쳐지는데 뒤의 두 꼭지만 엄마가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할머니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서 아낌없이 베풀고도 버림받고 상처받은 할머니, 우리의 어머니 이야기들은 당연히 우리를 가슴아프게 한다, 현실 속에서 어떤 자식이 부모에게 죄인이 아니랴만..어머니를 일찍 떠나보낸 나로서는 할머니의 이야기들이 모두 나의 이야기 같고..나는 저렇게 하지 않을 터인데…같이 살아계시기만 한다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보는 것이다. '우리 강아지'가 이렇게 쑥쑥 자라고 있음을 기뻐해 줄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일진데 못나고 비겁한 자식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엄마곁을 떠나가거나 심지어는 말도 없이 도망가버리다니.......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는 이렇게 살면 안될 것인데...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딸아이의 생각을 듣고 싶어진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몇가지를 물어 보는데....
 
 평소 책은 꽤 읽는 편이지만 그것으로 그만인 딸아이랑 오늘 겨우 타협!하게 된 것이 독후감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하자는 것이다. 내가 먼저 읽고 중요 사항들을 메모 한 뒤 딸아이가 읽고 나면 물어보고 답변을 듣고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을 취하기로 하였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하는 첫 단계로 이 방법을 취하기로 하고 이 작품이 그 첫 번째 인터뷰 작품이 된다 .  터뷰어 : 아빠 / 인터뷰이 :12살 딸, 김 난/ 녹취,보조 : 엄마 / 때 :  3월 20일 밤 10시경 / 곳 : 우리 집 안방,....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아홉산 달래강>

 

-.가장 슬픈 이야기는?
 *아들을 기다리며 여러 세월을 보내시고 (다시,오지않을)아들을 마중하러 기차역에서 한 세월을 보내시는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이야기가 가장 슬프다.
 
 
 -.엄마는,아빠는 '난'이를 얼만큼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빠는 빼고 -_-; ) 하늘만큼 땅만큼!

 

 -. 외할머니께 평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봅시다.
 *앞으로 말도 (더) 잘 듣고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유모차를 탄 개>의 강아지 그림(66쪽)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에 나오는 (12쪽) 할머니와 여자아이 그림은 무섭다.

 

 -. 이 책을 읽고 받은 전체적인 느낌을 말해 봅시다.
 *'할머니들의 소중함.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이 이책의 제일   좋은 장점인 것 같다.
 
 
2008. 3. 20.  밤, 아직도 엄마딸인 아이가 그래도 고마워지던….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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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긍정 - NEVER SAY NEVER
김성환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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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GA 창립 이후 현재까지 메트라이프 전 세계 지점 중에서 총 매출 1위를 연속 52개월동안 기록 하고 있다. (183)
 
 젊은 나이에 성공의 대열에 올라선 이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중년의 남자, 그것도 평범한 남자에겐 부러움이자 아쉬움이고 스스로 이뤄내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 같은 것이다. 하물며 이 책의 지은이가 아내가 일하는 같은 업종에, 같은 회사에서 현재로서는 가장 잘 나가는 성공시대의 주인공임에랴.
 
 책 내용은 어느 정도는 예상하던 바였다. 아내를 위한답시고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에도 보험 세일즈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줄곧 쏟아질 것임을.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세일즈'아닌 일은 또 뭐가 있으랴. 사무실에 앉아서 서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도 결국은 자신을 회사에 '판매'하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뤄가는 이 사회의 경제활동은 모두 '세일즈'라고 할 수 있으며 나 역시 그런 '세일즈맨'임을 잊지 않고 있다. 자신의 '몸값'을 높여나가야하는. 
 
 이 책에는 '뜻밖에' 많은 찬사와 칭찬의 글들이 서평을 이루고 있다.여기서 '뜻밖에'라고 표현함은 이러한 부류의 책들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를 익히 알고 있기때문이다. 자기계발서 또는 실천을 독려하는 책들의 내용은 대부분이 맞는 말들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말들이지만 고개만 끄덕여서는 안보니만 못하다는 것을 십여년 전부터 깨닫고 있다. '행동','자기계발' 이런 낱말들은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움직이고 깨어지고 넘어지고 일어나며' '스스로 가꿔나가야'만 제대로 책을 읽은 것이 되기에 잘 만든 '자기계발서'일수록 더욱 조심 스럽게 들여다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확실한 장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금,현장에서 아직도 뻗어나가고 있는 지은이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였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원론적인 문제나 남의 이야기나 자기 이야기라도 오래전 지나간, 그리하여 지금은 별로 우려먹을 내용도 없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뜻밖에' 많은 찬사와 칭찬,긍정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그럼 나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어떻게 이 책을 통하여 부를 수 있을까 고민하여야겠다. 지은이가 말하는 'Never Say Never!'라는 "절대긍정"의 성공법칙을 아내와 함께 이뤄나가려면 나와 아내는,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원칙과 법칙과 사례와 마인드를 따라만하면 다 잘 될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적지않게 도움은 되리라.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성공사례도 있는 이야기들이니 그를 토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면 "절대긍정"의 마인드를 체득하고 체화하는 경험을 한번쯤은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될 것이다. 아내도 나도, 함께 가는 우리의 길도 - 물론 아내와 나는 직장과 직종이 다른 일을 하고 있다. - 즉, '흔들리면서도 계속 나아가야할 성공의 길'도 다가오지 않으리라. 
 
 왜냐면 그 길은 이미 남이 갔던 길이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또 뒤를 이어 따라갈 길이기에 우리는 이 곳에 멈춰서서 우리만의 길을 찾아 나가야할 것이다. 지은이의 말 - '생각하지 않는 삶은 발전하지 않는다. 이제는 아이디어가 재산이다.(174)' - 처럼 아내는 아내의 길을 찾아 나아가고 나는 나대로 또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길'을 제대로,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그 길을 찾아 나가는데 이 책은 꽤 쓸모가 있으리라.
 
뻔한 생각이 아니라 독자적인 생각을 지녀야 하고,매력적인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 당당해야 한다.~ 사랑 받으려면 사랑해야 한다.~표현하고 실천해야 한다. (113)
 
 마땅히 그러해야하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넘쳐난다. 그리고 그 말들이 설득력을 갖고 읽는이들의 가슴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많은 칭찬과 호평들이 쏟아지는 것일게다. 그것은 그만큼 알면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이야기이리라. 기실 이와 같은 평범하고 단순하지만 '진리'인 사실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이 책을 만날 필요도 없지만 스스로도 책을 볼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같이 아직도 모자라게 실천하는 사람들만 뭔가 더 쉬운, 더 편안한 방법을 찾기 위하여 이 책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리리라... 
 
 하여 나는 아내를 위하여 이와같은 노래를 부르련다.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우리만의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아내는 아내의 길에서 나는 나의 길에서 우뚝 서자고. 그 길을 찾아 나가는데 이 책 "절대긍정"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그리고 우리도 Never Say Never! 할 수 없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자! 고.
 
 
2008. 3.15. 봄밤
 

들풀처럼

 

 
 
*책 내용이 궁금할 분들을 위하여 중요 목차만 옮겨둡니다.
[저자 서문] 포기하고 싶은 순간 승리는 시작된다 
    chap 1. 절대긍정 제1법칙 : 마인드 
            꿈을 이루려면 초심, 열심, 뒷심을 가져라 
    chap 2. 절대긍정 제2법칙 : 자기 이미지 
            자존심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준비하라 
    chap 3. 절대긍정 제3법칙 : 프로페셔널 
            상품을 팔지 말고 고객과 연애하라 
    chap 4. 절대긍정 제4법칙 : 가치 
            나를 사랑하는 자, 세상이 사랑한다 
    chap 5. 절대긍정 제5법칙 : 미래 
            농부의 근면성보다 농사의 법칙을 배워라 
[에필로그]  꿈을 이뤄가는 즐거움 
[부    록]  김성환의 행복한 부자 특장
 
*바쁘신 분들은 [부록]만이라도 꼭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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