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인간의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뇌 속 'Big-3'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이인식 감수 / 흐름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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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든 것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을 때 고객은 행복감을 느낀다. 이것은 살아있는 세포의 기본 원칙인 항상성(생물학자들은 체내 역동성이라는 표현을 더 즐겨 사용한다)에서 비롯된다. 항상성은 세포가 최대한 적은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내부와 외부 환경 사이에 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준다. (37)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학 이론인 [행동경제학], 혹은 [인지경제학]에 관한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판단하고 결정하는 뇌의 과정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하였고 단순히 경제적인 까ㅈ닭만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론들, 그 사례들의 밑바탕에 이 책의 이야기가 있다. 즉, 이 책은 그러한 학설 혹은 이론 아니면 우리의 행동들에 대한 더 치밀하고 꼼꼼한 뇌 속의 비밀을 밝혀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뇌 욕망의 근저에는 "지배"와 "자극","균형"사이를 오가며 '모험/스릴','환상/향유','규율/통제'의 뇌 작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책에서는 "Limbic Map"(변연계 지도 =이후 '뇌지도'라 부름-나)으로 규정하고 이 틀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행동과 그 근저에 깔린 욕망의 비밀을 차근차근 사례를 들어가며 들려주고 있다.

 

 


<도표 2-3> Limbic Map (51)

 
 
 

 '향락주의-금욕주의의 긴장 관계'(57),'혁명-유지,보존의 긴장 관계'(58),'이기주의-이타주의의 긴장 관계'(59) 등이 이 뇌지도로 설명이 되고 해석된다.상당히 효율적인 도구임에 틀림없다. 이 뇌지도가 보여주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가치에 대한 지도도 흥미롭다.

 

 


<도표 2-4> Limbic Map과 인간이 보유하고 있는 가치 (55)

 
 

 여기서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뜻밖에도 이 뇌에서 발견한 욕망의 과학은 흥미롭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우리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만나는 것도 참으로 특이한 경험이다. 결국 '현재'의 '진정한 결정권자는 감정이다'(94) 라는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각 장의 끄트머리에 "핵심정리"라는 갈무리용 요약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배운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좋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Infobox"(342~348)가 별도로 더해져 혼란스러운 개념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기초/심화 참고문헌"(349~359)도 더 공부하려는 이에게는 유용하리라.

 



 
 
 자, 그럼 이 책은 누구에게 권하면 좋을까? 기본적으로 경제와 관련된 독자들, 특히 앞서 언급한 [인지 경제학],[행동 경제학]관련 책을 읽은 독자들과 조그마하더라도 자신의 매장 혹은 사업체를 운용하며 현재의 마케팅이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하는가를 배우려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할만하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뇌과학과 관련한 어려운 용어들은 다 익히지 못하더라도 현재 시점의 '뇌과학'과 '마케팅'의 "흐름"을 파악하고 느껴보기에 마춤한 책이다.
 
 
2008.12.8. 밤, 흔들리면서도 찾아가는 '질서'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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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도 탁상용 캘린더 + 독도엽서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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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독도 2009년 탁상용 달력]이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전신 사진 촬영을 한 번 하고~



노트북 크기랑 비교하시면 대략 크기가 ~

달력만 달랑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멋진 사진- 달력에 쓰인 12종의 작품사진엽서-들이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달력의 첫 장을 열짝시면 ~


 [첫표지]



 [작가 소개]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36년이 넘게

전국의 산과 들,바다를 떠돌며 ~ 사진을 찍으신다는 작가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독도 연대기] 여기 나온 내용만 숙독하여도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짜잔하고 등장하는 황홀한 해돋이 !!!  



사진으로 전달하기에는 너무 모자라는 실력에
부끄럽사옵니다...쩝....



 [사진 : 동도 코끼리 바위 일출] 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달력에 적혀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예전에 즐겨부르던 노래 한자락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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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한돌

앨범 아직도 모르겠네|1993.05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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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전 아내랑 함께 보러갔던 귀한 발걸음에서

직접 공연하는 모습을 보았던 한돌님....

지금은 어찌 지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독도]이야기만 나오면 생각나는 노래랍니다.



[3월의 독도 : 유채와 서도 전경] 입니다.

 



 그리고 12달 풍경입니다.

언젠가는 울릉도+독도를 묶어

배낭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오늘도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잠들

독도야~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2009년은 독도의 정기를 받아

더욱 쌩쌩하게 읽고 쓰렵니다. ㅎㅎ

 

2008. 12. 8.  저녁무렵 개인 하늘아래에서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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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
정재영 지음 / 풀빛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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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든 철학 책을 다 읽을 수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철학을 찾아나서야 한다. 때로는 [신학대전]처럼 난해한 책을 꼭 읽어야 할 때도 있다. 이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럴수도 없다. 내가 가진 질문에 응답하는 대목만 찾으면 된다. (486)   
 
  이 책을 줄이고 줄여서 지은이가 하고픈 말을 고른다면 위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리라. 두 권의 책, 비록 사진과 자료가 넉넉히 첨부되어 있지만 그래도 500여쪽에 이르는 철학책!이 이처럼 쉬 읽히다니…. 물론 쉽게 읽히는 책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읽는이의 접근을 수월하게 하여 더 많은 이들이 책에 달라붙어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이 책이 갖는 장점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지은이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가로지르며',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그런데 늘 보아오던 시대순으로 나열된 지식도 아니고 여행기처럼 일관되게 목적지를 정하여 쭈욱 따라가는 것도 아니다. 유럽의 12도시를 '가로지르며'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철학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듣기에 어렵지가 않다. 그리고 그가 강조하고 주장하는 '동사형 철학'도 마음에 든다. 멈춰 서있는, 책 속에 요약된 문구로 존재하는 '명사형 철학'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중요성에 대한 지은이의 이야기는 암울해져가는 요즘의 정세에도 딱 들어맞는 화두이다. 
 
 철학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질문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486)여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속에 나만의, 우리만의 생각이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은 그 '생각의 역사'를 철학사와 도시를 '가로지르며', '넘나들며' 펼쳐보이는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이다.  하여 청소년들이 만나보아도 좋을 듯하다. 
 
 모든 철학은 상식에서 출발한다. 어디 철학뿐이겠는가? 모든 학문의 생명력은 상식에서 나온다. (56)
 
 지은이가 여러 번 강조하는 상식에서 출발하는 철학은 어떠해야할까? 우리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바라보고 분석할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 걸까?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 바라보려면 어떻게 하여야만 하는걸까?  
 
 세계는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계없이 존재한다. 우리가 한반도를 중심에 놓고 세계를 바라보든, 남북을 물구나무서기시켜 바라보든 그것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지, 세계는 하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 모든 사물이 그렇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든,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든 또는 그릇되게 인식하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인식문제다. 그 사물은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다. (111)
 
 인용이 길어졌지만 이 뻔한 이야기가 지은이가 강조하는 '실재 reality'(111)인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리얼리스트'라고 말한다. 위의 관점에서 나도 그의 의견에 공감한다. 우리가 '리얼리스트'가 되지 않는다면 '실재'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분석해낼 수 있을 것인가?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듯보여도 그대로 존재하고있는 이 세상, 그에 대한 분석은 '있음'을 정확히 인지하고 난 뒤의 일인 것이다. 하여 '실재'라는 뜻을 명확히 깨닫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생각의 결과물들은 어렴풋이나마 만나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제 여행을 다니며 지은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다. 이 역시 '실재'하는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법과 앞으로의 대응까지 달라진다는 사례에 해당될 것이다. 
 
 그런데 '비엔나'에서 출발하여 '1968년의 파리'를 거쳐 마지막에 다다르는 '기원전의 아테네'와 '고대로마'까지, 지은이와 함께 12도시를 넘나들며 '생각의 역사'도 함께 만나보는 시간들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왜냐면, 이 책을 따라 스스로의 질문을 키워나오다보니 문득,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은 무엇?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아마도 '소크라테스식 생각하기'(419)가 일러주는 바에 있으리라. '결과'가 아니라 생각의 '과정'을 중요시하고 묻고 또 묻고하여 나만의, '지금', '여기', '우리'만의, 질문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 속에 우리가 찾는 철학, 우리가 필요로하는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어느 한 쪽에 절대적으로 매몰되지 않고 철학과 역사를 종횡무진, 상하좌우로 '가로지르는' 그 속에 우리의 길이 열리리라. 
 
 
2008.12.7. 밤, 생각의 경계를 넘어 오늘도 '가로지르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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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발견 1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0
스텐 나돌니 지음, 장혜경 옮김 / 들녘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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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특정 브랜드라기보다는 다이어리의 한 축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굳어진 '프랭클린 플래너'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벤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을 기초로하여 만들어진 다이어리이다. 그가 올바른 삶을 위하여 스스로 지켜가며 제시한 13가지 덕목은 '절제,침묵,질서,결단, 절약,근면,진실,정의,중용,청결,침착,순결,겸손'으로 어쩌면 원칙적이고 마땅한 말들의 모음으로 보인다. 다만 이 말들의 뜻에 맞추어 진실되게 살아가고자 함은 만만치 않은 일임은 누구나 아는 그대로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조금씩 노력한다면, 온 세상이 선상의 생활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1권,143) 
 
 존 프랭클린이란 이름을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꾸 드는 생각이 존 프랭클린과 벤자민 플랭클린과의 연결성이었다. 다만 이름만 같다고 하여 나고 자란 시대적 배경이 확연히 다른 사람이 자꾸 연결되던 까닭은 어떤 믿음, 사람과 세상에 대한 믿음, 혹은 그들이 뿜어내고 있는 이미지의 닮음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일정을 점검하고 하루하루를 빈틈없이 살아가는 이들은 결코 '느림'과는 관계가 없는 이들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존 플랭클린이라는 이 책의 주인공이자 위대한 항해사, '느림'의 발견자를 만나며 '프랭클린 플래너'를 떠올린 것은 그의 삶을 통하여 느껴지는 엄청난 절제와 결단, 그리고 침묵을 통한 침착,겸손의 모습들이 때문이다. 이게 무엇인가?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야기한 13가지 덕목의 대부분이 아니던가? 
 
 오랫동안 일지 혹은 다이어리를 작성하여 본 사람들은 안다. 진실은, 꼭 해야만 할 일들을 정리하고 되집어보고 하루를 마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으며 그 일들은 '빠름-조급함,성급함'의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며 갈무리하는 틈을 찾아가는 '느림'의 발견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그냥 '뭐, 이런 사람도 있겠지'하며 설렁설렁 따라가던 그의 뒷모습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커지더니 여러 번의 항해와 역사적인 죽음! - 혹은 실패로 끝난 마지막 탐험,에 가서는  '아,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라는 감탄과 아쉬움으로 그를 다시 돌아본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하니 실존하였던 인물이다. 결국 이 책은 그에게 바치는 지은이의 헌사인 셈이다. 이 사실은 책의 마지막에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 : 기다림이란 자명하고 아름다운 것"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무려 25쪽에 이르는 작품후기라니.... 지은이는 정말 존 프랭클린에 매료되었나보다.
 
 책에는 존 프랭클린의 사색을 통한 생각의 결과물들이 많이 흩뿌려져 있어 역사소설 혹은 위인전이라기 보다는 수상록? 혹은 철학서적같은 느낌마저 준다. 그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평생을 '느리게' 살았지만 누구보다 의지가 굳고 곧았던 주인공의 삶에서 우리는 여러 모습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그중 무엇보다도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어떠한 순간에도 절대 흥분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주변 정세와 지금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서두르지 않고 심사숙고 한 뒤 결정을 내리던 그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결정은 대부분 옳았다. 마지막엔 자연의 힘에 굴복하여 끝내 목숨을 잃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품위를 잃지 않는 위대한 사람, 그를 만난 겨울밤은 안타깝지만 따듯하다. 특히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다.
 
 병은 통찰을 되찾게 해주는 꽤 괜찮은 방법이었다. (1권,39)
 
 거칠게 숨을 쉬어야 사물의 질서가 보이는 법이다. (1권,48)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오늘부터 약간씩, 내일이면 완전히. (1권.71)
 
 자신의 표현에 대해 항상 한 번 더 고민하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법 (1권,74)
 
 그는 다름 사람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는 문장을 들었다.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호기심을 잃지 않았다. 낯선 생각들은 그에게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다. (1권,155)
 
 도시는 굶주림에 허덕이면서도 정신없이 바쁜, 그런 곳이었다. (1권,180)
 
 향수란 그저 지난날의 희망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바람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1권,183)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인간의 속도에 대해 생각했다. 천성적으로 느린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되는 것이 일생의 과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1권,191)
 
 개달음에 이를 때까지 치러야 할 대가를  / 미리 아는 이 없나니  (1권,246)
 
 두려움을 막는 좋은 방법은 배움밖에 없다. (2권,38)
 
 바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넘어선다. (2권,49)
 
 새로운 시작을 염두에 두어서가 아니다,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다. 목표란 길에 도달하기 위해서 설정한 것이다. 그는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2권,52)
 
 긴 여정에서는 공평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2권,83)
 
 지휘관은 의사와 같다. 건강한 사람을 제일 좋아하지만 대분분의 시간을 병자와 보내야 한다. 병이 심각할수록 더 많은 시간을. (2권,91)
 
 한쪽이 다른쪽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하는 말다툼에는 탈출구가 없다 (2권,180)
 
 문득 자신이 사랑도,여자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깨달았다. 여자는 이 세상에서 다른 것을 원하는 존재였다. 그저 존중해주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2권,183)   나도 비슷하다는 위험한 생각이~ 
 
 "맨 꼭대기에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에도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 " 프랭클린은 존 프랭클린 시스템을 그렇게 공식화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2권,223)
 
 마음의 평화, 명확함, 꾸준한 계획만 있으면 된다. 그것을 얻고 싶었다. (2권,232)
 
 
2008.12.6. 밤, 언젠가 프랭클린은 일기에 적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2권,186) 그래, 그처럼만 살아간다면 마땅히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 
 
들풀처럼
 *요즘도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나옵니다.
 
 "언제부터 여자들이 과학을 하겠다고 설쳤지? 집에서 푸딩이나 만들 일이지." 여자들은 그 소리를 들었다. 둘 중 젊은 여자가 몸을 앞으로 내밀더니 입을 열었다. " 푸딩은 다 만들어놨지. 안 그럼 어떻게 여길 와! " 그러고는 둘이서 깔깔대고 웃었다. 그 소리를 들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 웃었다. (1권,243)
 
 그리고 저도 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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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 지음 / 푸르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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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가지나 되는 비법이라니, 지은이가 한승원이라는 작가가 아니었다면 손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108가지의 방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지레 겁먹고 물러섰으리라. 하지만 실제 글을 몇 십년 써 온 작가가 하는 이야기라면 뭔가 획기적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감히 108번뇌!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밤에 마당으로 나오면 총총 빛나는 별들을 쳐다본다. 달이 떠있을 때는 달을 내내 쳐다본다. 두 발로 서서 땅바닥을 디디며 걸어다니는 내가 하늘을 쳐다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글쓰기도 이런 것 아닐까. ( "007 탑처럼 하늘로 솟아오르기"에서 ) (34) 
 
 작가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표현과 이야기들을 통하여 들려주는 글쓰기의 속살들, 그리고 지은이 자신의 글에서 예를 든 예문들이 108가지나 등장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을 관통하는 글쓰기의 비법은 거칠게 요약하자면 '삶이 곧 글이'(58)므로 '글쓰기에 미쳐야 한다'(74)는 것이다. 
 
 일상을 평이하게 살되 그 속에서 삶을 꽃피우려고 애써야 한다. 그것이 나의 글쓰기이다. (20)
 
 우리들의 글쓰기라는 것도 늘 새로운 길 뚫고 나아가기이다. (41)
 
 글을 쓰려는 사람이, 자기의 치부를 노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절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치부 노출을 거부하면 가짜 글이 된다. (69)
 
 넘기는 쪽마다 줄을 긋는 문장들이 쏟아진다. 이건 글쓰기의 책이 아니라 삶에 대한 책이다. 결국 글이 곧 삶이라는 지은이의 이야기대로 책속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하여 어떤 글을 써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굳이 108가지의 이야기중 가장 내 맘에 와닿는 비법을 고른다면 "063 글쓰기의 최고 비법"(214)에 등장하는 '혼혈'에 대한 이야기이다. 섞이고 섞여야만 강해지는 것은 글에도 해당된다는 이야기인데 처음 듣는 말씀이지만 당연히 그러하리라. 오늘도 배우고 또 배우고 익히고 더 익혀야만 나의 글쓰기도 튼튼해지리라.
 
 모든 글은 참되게 살다가 참되게 죽어가는 길 가르치기이다. (183)
 
 
2008.12.1  저도 '글쓰기에 미친 사람'이 되려합니다만….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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