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erine Ferry
*
Ma chanson D'amour




까뜨린느 뻬리의 Ma chanson D'amour
(마 샹송 다무- * 내 사랑의 노래)는,
너무나도 사랑스런 까뜨린느의 목소리와 창법,
명랑하면서도 애조 띤 멜로디가 하냥 예뻐서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소녀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이 노래와 매치되는 그림은
역시 드가가 그린 발레하는 소녀.

드가의 발레하는 소녀들의 그림에는 발레 음악이 연상되지만,
춤을 추는 무희로서의 그녀들의 입장이 아닌,
그녀 자신들만을 생각하면,
이런 여린 소녀 취향의 음악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하는 느낌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노래'는 까뜨린느가 부른
Ma chanson D'amour입니다. ^^







드가 * 아라베르크의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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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4-0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네요. 잘 듣고 갑니다. 드가의 그림도...

motoven 2004-04-0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어울리죠? 샹송은 말이 주는 어감이 너무 예뻐서 듣기 편한 쟝르인것 같아요~
 


와인 맛을 보고 그 와인을 평가하고 인정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게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그리 쉬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와인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여기에 서는 쉬운 방법으로 와인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 들을 나열했는데 여러분에게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데에는 세 가지의 기본 요소가 있는데

처음에는 와인의 색을 보고, 그 다음에는 와인의 향기, 마지막으로 와인의 맛을 봅니다.



색은 빈티지(포도수확기), 와인종류, 숙성기간, 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와인의 색을 먼저 보게 되면 와인의 종류와 와인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혹은 변질이 되지는 않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와인 잔을 들어 흰 백지에 비추어 보든지 밝은 빛에 비추어서 와인의 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트 와인

창백한 노란색을 띠는 와인 종류
-샤블리(Chablis), 독일산 리즐링(Riesling),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볏짚의 색깔을 띠는 와인 종류
-게뷰르쯔트레미너(Gewurztraminer), 슈넹 블랑 (Chenin Blanc), 리즐링
(Riesling)

버터 색깔과 유사한 와인 종류
-샤도네(Chardonnay), 프랑스산 버건디 (Burgundy)

금빛과 유사한 와인 종류
-디저트용 와인종류, 숙성이 많이 된 화이트 와인들

▶레드 와인

핑크색 이나 보라색을 띠는 와인 종류
-페티트 쉬라(Petite Sirah)

진한 적색을 띠는 와인 종류
-까베르네 소비뇽(Cab Sauvignon), 보르도 지역 와인들, 멜로(Merlot)

밝은 적색을 띠는 와인 종류
-피노 누아(Pinot Noir), 버건디(Burgundy)

보라빛을 띠는 밝은 적색 와인 종류
-보졸레 지역 와인

▶와인의 농도

레드 와인에 있어서 농도는 불투명한 색에서 투명한 색까지 있는데 오래된 와인 일수록 와인잔 끝부분을 보면 약간 갈색빛을 띠게 됩니다.

▶투명성

투명하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지 혼탁한지를 구분합니다. 혼탁하다면 변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와인의 향기는 와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고 합니다. 와인의 부케는 통상 여러 성격의 포도 종류를 구분하여 줍니다. 그 와인의 부케를 맡아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와인이 든 잔을 돌려서 와인이 와인잔 표면적에 점차 넓어지면 천천히 코로 깊게 와인의 향기를 맡아봅니다.


와인 종류에 따라 아래와 같은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

샤도네(Chardonnay)
-배, 사과, 파인애플, 멜론, 레몬, 바닐라, 클로버

슈넹 블랑(Chenin Blanc)
-배, 복숭아, 잘익은 멜론, 레몬, 셀러리

게뷰르츠트레미너 (Gewurztraminer)
-장미, 리치향

리즐링(Riesling)
-녹색사과, 살구, 복숭아, 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자몽, 레몬, 신선향 허브향, 잔디향, 연기, 부싯돌

세미용(Semillion)
-잔디, 레몬, 땅콩, 버터

비오니어(Viognier)
-살구, 신선한 꽃향기

▶레드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나무, 시가 박스, 민트, 블랙 커런트, 클로버, 계피향, 고추, 올리브, 쵸코렛, 크림향

가메이(Gamay)
-신선한 딸기, 딸기소다, 계피 크림

그리나슈(Grenache)
-토양, 검은 후추, 오얏, 커피, 매운향

멜로(Merlot)
-쵸코렛, 바이올릿, 오렌지, 오얏, 블랙

피노 누아(Pinot Noir)
-나무연기, 습기찬 토양, 버섯, 딸기, 헛간냄새,크림향

산지오베제(Sangiovese)
-담배, 연기, 매운향, 건포도

쉬라(Sirah)
-검은 후추, 블랙베리쨈, 블랙베리, 오렌지, 오얏

템프라닐로(Tempranillo)
-토양, 버섯, 나무

진판델(Zinfandel)
-라스베리, 쵸코렛, 블랙체리, 클로버. 검은후추


▶변질된 와인

식초향, 흙, 고무, 석유, 양배추, 황, 생선, 젖은모, 메니큐어 에나멜, 젖은카드보드, 콜크향, 곰팡이냄새


마지막으로, 와인의 맛을 봄으로서 와인의 종류와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와인의 빈티지와 스타일까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맛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와인을 입에 넣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들이켜서 잠시 동안 와인을 혀의 중간에 두고 와인의 특성을 느껴보도록 합니다. 그러면 6가지 정도의 와인의 특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향

신선함, 꽃향기, 과일향, 매운향, 토양, 연기, 버터, 땅콩, 콜크,곰팡이

▶산도

화이트 와인인 경우

산도가 강한 경우 : 드라이함, 산뜻함, 짜릿함
중간 정도의 산도인 경우 : 산뜻함, 짜릿함
낮은 산도의 경우 : 달콤하고 원숙하다

▶타닌산

레드 와인인 경우

높은 타닌 : 휘발성이 강한 쓴맛, 드라이하다
낮은 타닌 : 부드러우며 마시기가 쉽다

▶바디(Body)/웨이트(입안에서 느끼는 와인의 중량)

꽉찬 듯(Full) 하거나 중간정도(Medium) 혹은 가벼운(Light) 느낌

▶오크

오크나무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

▶마무리

와인을 맛보고 난 후에 입안에 머무는 느낌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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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5층 6층씩 도는 고급 모텔들이 들어서 모텔 밀집지역을 이루기 전에는
위치도 가장 좋은 곳이어서 언덕 위의 빨간 벽돌집이 멋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때 알프스는 욕실 표시에 알프스장이라고 쓰여진 촌스러운 간판을 붙이고 있었지만,
1년 전 개축 뒤에는 외벽의 빨간 벽돌이 대리석 무늬로 바뀐 것과 함께 간판에서도
욕실 표시와 장 자는 떨어져나갔다.

알프스장은 완전히 새로운 알프스 모텔로 새로 태어난 것 같았다.

그러나 윤은 예전의 알프스장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윤은 결혼 전이었고, 남편은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든지 그녀를 안는 것만이
유일한 소망인, 신체 건강한 청년이었다.

남편은 언제든, 어디서든 그녀를 만지고 싶어했다.
거리를 걷고 영화를 보고 차를 마시는 동안에도
그는 온통 언제 어디서 그녀를 만질 수 있겠는지만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으슥한 거리, 구석진 자리, 삼류 동시영화 상영관 그리고 밀폐된 방이 있는 식당..
그는 그녀를 만지기 위해 걷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았다.

그때, 윤은 그의 어디를 그렇게 사랑했던가.
그녀를 만지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는 간절한 손길, 소망과 떨림으로 가득 찬 눈빛,
한 번만 딱 한 번만이라고 애절하게 반복되던 애원...

그녀는 그가 자신을 얼마나 열렬하게 원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식사비나 영화표 값을 아껴 값싼 여관을 찾아 돌아다녔고,
허겁지겁 일을 치른 뒤에는 한두 시간 만에 그 여관을 되돌아 나오곤 했다.

그 숱한 여관들 중에 알프스장이 있었다.
그곳이 그녀가 지금 일하고 있는 알프스 모텔과 같은 곳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곳의 다른 여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알프스 모텔에 일자리를 정하기 위해 처음으로 입구를 들어설 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그곳이 아닌 예전의 알프스장을 기억하고 있다고 믿었다.

바로 그날, 그녀가 알프스 모텔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을 보던 날,
하필이면 모텔 바깥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러브호텔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사장실 창문 바깥으로는 모텔 밀집지역으로 들어서는 언덕 아래의 2차선 도로가 보였는데,
그쪽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 깜빡이를 틀었던 차들은 시위대를 발견하곤 재빨리
직진을 해버리곤 했다.

그즈음 인근의  모텔들은 개점 휴업상태나 다름이 없었다.
건물 개축을 하느라 은행 빚을 쏟아붓자마자 곧바로 닥쳐온 그 엄청난 사태는,
다른 모텔들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알프스로서는 거의 치명적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장이 시위대의 구호 소리를 막기 위해 창문을 딛다 말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그럼 사랑은 어디서 하라는 거야? 차 안에서 해? 차 없는 놈들은 물레방앗간에서 하고?"
그럴만한 자리가 아니었음에도 윤은 그만 웃음을 터뜨려버렸다.

사장이 기막히다는 듯이 그녀를 돌아보았으나, 그녀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회복할 수 없는 불행이 다가온 이후, 그렇게 참을 수 없는 웃음은
아마도 그날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사장은 화가 나서 "이 아줌마가 허파에 구멍이 뚫렸나!"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웃음은 멈춰지지 않았다.

대체 무슨 까닭이었을까.
난데없이 튀어나온 '물레방앗간'이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그럼 사랑은 어디에서 하라는 거냐니...
사장은 정말,
모텔 알프스의 스무 개 객실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일들을 사랑이라고 믿는 것일까.

알프스 모텔에서 윤은 매일같이 그녀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흘린 체액들을 닦아내고,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구겨진 휴지를 모아 쓰레기 봉지에 넣고,
욕조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을 떼어내고 변기 속을 닦는다.

침대 시트는 땀과 체액 그리고 때로는 핏자국들로 더렵혀져 있다.
쓰러진 술병들과 꽁초와 침이 가득한 재떨이, 구멍난 스타킹과 더렵혀진 팬티,
정액이 고인 채로 구겨져 있는 콘돔, 한 짝뿐인 귀고리와 넥타이핀...

윤이 알프스 모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쓰레기뿐이었다.

냄새나는 쓰레기들을 쓰레기봉지에 넣고, 시트를 갈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마지막으로 라벤더 향의 방향제를 뿌리고 객실의 문을 닫을 때 윤이 느끼는 것은
육체에 대한 환멸이었다.

그리고 그건 윤으로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소득이기도 했다.

윤이 집에 가는 것은 일주일에 한두 번뿐이었다.
다른 청소원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틀에 한 번꼴로 귀가를 했지만,
윤은 아예 일주일 내내 집에 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윤이 모텔일을 하게 된 것도 실은 집밖의 잠잘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모텔이 있는 동안, 그녀는 집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집에서는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모텔의 전화번호도 알지 못했다.

시어머니는 그녀가 딴살림이라도 차린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는 눈치였다.
일주일 만에 들렀다가 하룻밤도 자지 않은 채 집을 나서던 날,
윤은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시어머니의 기척을 느꼈다.

칠십 노인네의 미행은 서툴기가 짝이 없어서
집의 대문을 나설 때부터 윤은 이미 그 기척을 알 수가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버스 정거장을 한 정거장이나 지나쳐 걸었고,
알 수 없는 골목길들을 꼬불꼬불 돌았다.

시어머니는 포기하지 않았고 윤은 점점 그 일이 재미있어졌다.
빠르게 걷다 느리게 걷기를 반복하는 윤의 눈빛이 밤고양이처럼 빛나고,
목덜미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노인네는 악착같이 윤의 뒤를 쫓았다.
윤이 노인네를 향해 벼락같이 돌아선 것은 자신도 알 수 없던
골목길이 막다른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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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인줄 알았어..
너무나 아름다운 칼라와 돌들의 조화라서..
자연미가 인공미가 어우러진 느낌이 드는건 왤까?
둥글고 맨드러운 돌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
바닷가를 헤집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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