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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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거침없이 돌아가던 세계의 시계를 멈추기도 했고, 유례없는 경제 상황을 만들어 위기일지 기회일지 모르는 일을 만들게 했다. 또한 우리에게 지구적 위기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게 했고 진지하게 인류의 생존을 위한 어느 때보다 진지한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아직도 역병은 진행 중이지만 역병으로 인해 세계가 멈춤으로써 다가오는 지구의 위기에 대해 여러 의미에서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은 인구 문명의 생존 전략을 위해 7명의 세계적인 지성인들과 담대한 대화를 나눈 이야기라고 했다. 환경과 사회, 정치, 행복을 찾는 삶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주었다.

7명의 인터뷰이 모두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문화 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 <총, 균, 쇠>의 저자로 유명한 재러드 다이아몬드와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 깊었다.

편리한 최신의 생활 양식을 당연한 듯 누리는 우리 삶에서 지구의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는 소설보다 더 믿기 힘든 현실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지식인들이 입을 모아하는 이야기는 진실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특히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이전부터 계속 지구의 남은 시간에 대해 강조했었다고 한다. 2013년 당시의 기준으로 지구는 50년의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는데, 지구의 시계는 속도의 가속도가 붙어 달리고 있기에 이제는 30년이라고 고쳐 대답을 했다. 30년도 앞으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시계가 더 빨리 움직일지 느리게 움직일지, 멈출 수 있을지가 달렸다고 이야기해 한편으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그는 우리가 지금 가장 시급하게 피해야 할 문제로 핵무기의 위험, 기후 변화의 위기, 자원 고갈 문제, 그리고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만 이 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는 없으며 전력을 다해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지구 온난화는 동물들의 삶의 터전을 없애고, 터전을 잃어간 야생동물을 상대로 무자비한 포획을 일삼아 야생에서 인간으로 전염병을 옮기게 된다고 이야기하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류에게 가르침을 준 것이라 여기고 여기서 해답을 찾아 지구적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은 여성 역할에 대한 중대한 문제의식들과 해외 강대국들에 비해 기후 위기 상황을 의식이 떨어짐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틀을 갖추고 준비하기도 바쁜 시기에 지금 한국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 뽑히는 후보들 어느 누구도 기후 위기에 대해 관심 갖거나 그것을 정책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 점을 위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백신의 불평등, 교육의 불평등, 경제의 불평등 등은 폭동과 난민 문제들과 뗄 수 없는 문제이므로 지구적 영향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기억에 남았다.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지구가 위기에 나 몰라라 하거나 자신만 잘 살려는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구 밖에서 답을 찾는 것보다 지구 안에서 찾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 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인류의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선택과 행동으로 지구의 시계는 멈출 수 있고, 우리의 노력만이 뉴 노멀의 길을 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희망적인 이야기만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에겐 아직 시간을 되돌릴 힘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불안과 걱정이 앞선 내게 굉장히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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