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의 사람들을 돌봐준 정신과 의사가 이야기하는 '인생에 버려도 될 생각들'이란 주제가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사회에서 안 맞는 사람 때문에 누구나 고민한 적이 있었을 텐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맞는 행동일까? 회사에서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면 우리가 퇴사전에 해볼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부정적 감정을 전하는 회사 동료를 피하는 방법은?거절을 못 하는 사람에게 거절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인사를 하는데 무시하는 직장동료를 대하는 방법, 혹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i 메시지의 사용방법 등 정말 소소하고 세세한 감정 사용법에 대한 구체적 제시가 눈에 띈 책이었다.사회생활 초년생에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답이 많아서 이런 책을 미리 만났더라면 조금 더 쉽게 생활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평소 무척이나 고심했던 고민거리들도 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답을 찾는 경우도 있고, 타인의 고민거리를 듣다 보면 남의 이야기라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쉽게 답을 내려주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역할을 대신해 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이 책의 활용도가 높은 사람은 나처럼 생각의 고리가 끝없이 뻗어가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었다. 끝없이 뻗어가는 생각의 단절을 위한 답변이 많아서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고 너무 단순한 대답일 수 있지만 가장 필요한 대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