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시아는 정들었던 곳을 떠나 급작스럽게 이사가 결정되고 난 뒤 마지막 마을 뒤쪽 숲, 익숙한 나무들 사이에서 양 눈이 다른 색의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비밀스러운 고양이를 쫓아 숲속을 헤매다 커다란 굴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하면 안 될 것을 잘 알면서도 굴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요괴들이 인간에서 멀리 떨어져 살기 위해 만든 요괴 섬에 도착한 시아. 요괴 섬의 레스토랑 주인 해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장이 필요하다고 마침 나타난 시아의 심장을 가져가겠다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시아는 한 달간 심장을 대체할 약을 구하기로 약속하고 식당 일을 도우면서 치료 약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별주부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여러 가지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었다.요괴의 섬을 찾아가는 통로가 되는 커다란 굴이라든지, 그 길을 안내하는 독특한 고양이 콘셉트들, 요괴 왕의 병을 고치게 할 주인공의 심장, 그리고 마녀의 저주를 받게 된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하츠였는데 자연스럽게 센과 치히로의 하쿠가 떠올랐다.이외에도 나오는 여러 장면과 등장인물들이 익숙한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해서 개인적으론 패러디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후반부로 갈수록 기존 이야기들과 조금씩 달라져가는 스토리 전개를 보니 2부에서는 조금 새로운 이야기로 반전을 가져다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2편이 더 기대가 되었다.동화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장면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 소설이었다고 생각하며, 시아의 모험이 기대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