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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친구 1 ㅣ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만 일곱 살 크리스토퍼는 엄마와 단둘뿐이었다. 아빠는 4년 전 극단적 선택을 했고, 엄마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지만 계속되는 폭력에 둘은 단둘이 지낼 곳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안전하고 좋은 초등학교가 있다는 이밀 그로브라는 소도시를 선택하게 되었고 들어오는 길도 하나, 나가는 길도 하나인 숲에 둘러싸인 훌륭한 피난처를 찾아내게 된다.
크리스토퍼는 어느 날 도서관 컴퓨터에서 왼쪽 귀퉁이 메시지 박스를 발견하고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낯선 존재를 느끼고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그로 인해 따라가면 안 될 미션 스트리스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엿새간 실종되었다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 실종 이후 크리스토퍼는 읽고 셈하는 능력과 사람들의 속마음과 과거를 읽는 능력을 얻게 되고 미지의 존재로부터 메시지를 들을 수 있게 되며 위험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이야기는 시작된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린 주인공이 알 수 없는 괴물과 끊임없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여서 그랬을까? 공포와 SF,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판타지한 전개여서 더욱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주인공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초능력들과 주인공의 능력이 더해져 가면서 좁혀지는 위협들이 흥미로웠다. 모두에게 공포이자 삶의 터전인 숲의 존재와 마을 사람들에게 서서히 좁혀오는 알 수 없는 공포들, 결국 모두를 빠짐없이 공포로 몰아넣는 스토리 전개여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주인공 크리스토퍼는 충분히 용감했고, 크리스토퍼의 엄마인 케이트도 모성애가 넘쳤다. 크리스토퍼를 남들처럼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들을 믿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1권에서 2권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상상의 세계의 통로로 이용하는 나무 오두막의 존재가 2부에서는 어떤 반전으로 다가올지도 궁금하다. 사슴들의 정체와 계속 반복되는 새벽 2시 17분의 메시지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서 2부도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