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빌리는 LA 다운타운 근처 하이랜드파크라는 동네에서 태어났다. 부모님 두분 다 연기자셨으나 남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유명하진 않아서 생각만큼 유복하지 않았으나 대신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났다. 4살때부터 작곡을 할정도로 남다른 재능이 돋보여 무용선생님의 권유로 사운드클라우드에 오션 아이즈를 업로드하고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친구보다 더 친구같은 오빠 피니어스와의 작업이야기, 그녀가 노래만큼이나 춤에 재능이 있었고 꿈이 있었다는 이야기들, 우울증으로 한동안 힘들어했던것, 오션 아이즈의 스트리밍 횟수가 늘어나고, 공연이 전세계에서 매진되는 횟수만큼 그녀가 성장하고 커나가는 모습이 가득 담겨진 책이었다. 브로콜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녀의 특유의 초록색 뿌리 염색을 떠올리며 읽기 전부터 알고 싶었던건, 참여하는 시상식마다 이슈를 부르는 패션과 공감각적 세계를 담아내는 앨범들에 대한 그녀 개인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같은 세상에 사는게 맞을까? 예술하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걸까?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길래 음악으로 표현하는게 남다를까?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빌리의 어린시절, 그리고 자유로운 부모님의 양육방식들을 통해 알수있었다. 그녀의 성장과정과 개인적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했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궁금했던 점을 해결할 수 있게 했던것같다.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한 그녀의 행보가 이 책의 뒷이야기를 장식해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으로도 충분히 멋진 그녀가 상처받지 않고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길 기대하며 빌리 아이리쉬 팬이라면 굿즈로 소장할만한 정보들이 잘 정리된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